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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져도 살아갈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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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져도 살아갈 우리는

: 응급실 의사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깨달은 치유의 힘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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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496g | 130*205*30mm
ISBN13 9791198278289
ISBN10 1198278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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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특별한 능력이 없다. 죽음을 다루는 방법도 다른 사람들만큼이나 모른다. 그저 아수라장인 병원 응급실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며 노예가 됐다가 구원자가 됐다가 이따금 저승사자가 된다. 나는 대개 죽음을 막기 위해 일한다. 성공한다면 환자를 다시 세상으로 내보내지만, 실패하면 환자가 세상을 뜰 때 그 옆을 지킨다. 나만 이런 종류의 일을 할 수 있노라고, 그래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노라고 생각할 만큼 망상에 사로잡혀 있지 않다. 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결정이 내 손안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다. 환자와 그의 가족, 친구, 의사까지 포함해 누가 어떤 계획을 세우든 죽음을 직면하는 순간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때 내 역할은 목격자다. 그래서 마지막 숨이 빠져나가는 환자의 육신을 저세상으로 인도하고, 마치 밤의 파수꾼처럼 사망 시각을 소리 내어 알림으로써 모든 상황이 종료되었음을 선고한다. 누구나 그렇듯 나도 이 세상에 잠시 머물 뿐이다.
---「들어가며」중에서

혼돈이 지배하는 한복판에서 평정심을 품을 수 있다면, 이러한 폭력의 너머에서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면, 겹겹이 쌓인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면, 나는 응급실의 의사가 될 수 있을 거였다. 그 미래는 세상과 나 자신에게 보내는 선물인 셈이었다. 응급실이라는 공간에 설 수 있다면, 나는 전쟁통 같던 유년기와는 달리 내 삶의 주인으로서 도와달라고 아우성치는 사람들을 치유해주거나 적어도 일시적으로나마 고통을 덜어줄 수 있을 거였다. 나는 내 힘으로 책임지고 지키는 피난소를 생각해보았다. 여러 해 전 나를 찾았던 수호천사가 나 자신의 목소리만큼이나 분명한 음성으로 삶의 비밀을 알려준 적이 있다. 믿는 대로 이루어지리라.
---「기도 ― 신의 가호만 기다리던 아이」중에서

인간의 본성은 사람이든, 사건이든, 물건이든, 꿈이든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 늘 함께하기를 바란다. 그 소중한 일부가 자신의 곁에서 영원하고 안전하게 머물러 있기를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영원을 바라는 마음이 얼마나 허황된지 깨달을 수밖에 없을 때, 우리의 마음은 닳아 너덜너덜해지고 부서지기 마련이다. 지금 여기,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우리가 껴안고, 어루만지고, 배우고, 느껴야 하는 대상이자, 우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다. 운이 따른다면 우리가 이런 ‘현재’를 살아가는 순간, 그 경험은 우리의 삶을 빛내고 살아 숨 쉬도록 넓게 확장시킨다. 우리의 이야기는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 여기서 배우지 못하면 우리는 ‘왜’인지 아는 선물조차 영영 받지 못할지 모른다. (…)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극복할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이 부서짐은 치유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그릇이 비어야 은혜로 채울 수 있는 법이다. 하지만 그러려면 우리는 함께 눈물을 흘리면서 서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야 했다. 일어나서 다시 시작해야 했다.
---「무고 ― 이름도 묻지 못한 아기의 죽음」중에서

흔히들 삶은 공평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공평하다. 두 지형 모두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형과 상관없이 한 발씩 번갈아 내디디면서 선택한다. 예레미야 씨처럼 문턱에 도달했을 때 우리는 자신이 걸어온 발자국을 돌아보고 선택의 결과를 마주해야 한다. 그것도 홀로. 이 사실을 인정할 때 죄를 용서받는다. 자기 생각을 말하고, 다른 사람에게 이해받고, 다른 사람의 손길을 받을 자격은 누구에게나 있다. 우리에게 운이 따른다면 삶의 여정을 걸으며 들르는 정거장마다, 그렇지 않았다면 마지막 정거장에서 다른 사람의 손길을 받는다.
---「신념 ― 삶의 마지막에 받아안는 결과물」중에서

생존자에게 정신적 외상을 홀로 짊어지라고 강요하는 것은 잔인한 범죄다. 가해자의 범죄 행위를 가지고 피해자를 비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을 뿐더러 불공평하다. 어린 시절 나는 워싱턴 DC에 있는 작은 집에서 이러한 교훈을 제대로 배웠다. 벽을 부수고 집 전체를 폭삭 무너뜨릴 만큼 큰 소리를 내며 사는 것보다 침묵하는 쪽이 훨씬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나는 집을 떠나고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학대받았다고 말하고, 다른 사람의 판단에 개의치 않고, 기꺼이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용기를 내면 엄청난 해방감이 뒤따른다. 학대에 대해 말할 때만 학대에 대처할 수 있는 법이다. 그래야만 매일매일 우리의 잠재의식에서 학대의 고리를 되풀이하지 않고 끊을 수 있다.
---「용서 ― 가해자를 용서해야 하는 유일한 이유」중에서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의 몸은 강하고 사랑으로 충만했으며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 방식대로 살겠다.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지 스스로 결정하고, 이 몸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겠다. 그러고 나서 나는 오늘 두 번째 깨달음을 얻었다. 나 역시 이러한 방식으로 살아가겠다고 바로 지금 선택할 수 있다는 깨달음이었다. (…) 나는 선물을 받았다. 내게 가장 큰 자양분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을 받았다. 그 선택이 현 시대의 흐름에 도전하는 것이더라도 선택하는 힘은 내 것이었다. 새롭게 돋아난 푸른 싹, 즉 성장하겠다는 선택이 조슈아와 포옹하며 피어났다.
---「수용 ― 죽음 앞에서 의료를 거부한 두 남자」중에서

나는 알아낼 것이다. 들을 필요가 있는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오늘 밤, 이번 주, 이번 달, 이번 해를 굳건하게 살아낼 것이다. 예전에 읽었던 문구, 즉 “진실은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이다”가 대부분의 허망한 것들을 없앤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진실한 것들을 몹시 사랑하면서 다른 모든 것들을 각각의 시간에 각각의 방식으로 사라지게 흘려보냈다. 내일 어떤 경험을 하든 나는 내일 아침 이 진솔한 공간에서 잠을 깨고 요가를 수련할 계획을 세웠다.
---「죽음 ― 몸에는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중에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그렇듯 의료는 날마다 펼쳐진다. 우리가 받아들이기로 선택한다면 의료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줄 것이다. 우리는 자신을 치유함으로써 서로를 치유한다. 또 서로를 치유함으로써 자신을 치유한다. 이 책은 내게 주어진 일과 나에 관한 이야기다. 따라서 이 책은 로맨스도, 상실의 연대기도 아니다. 더욱 바람직하게 다시 쌓아올린 사랑의 이야기이자, 번데기에서 탄생한 나비의 이야기다. 무조건적인 사랑이 있는 곳에서 솟구쳐 오르기 위해 더욱 빨리 휘젓는 갓 자란 날개의 이야기다. 부서짐의 자리에 치유가 일어나고 치유하는 사람들이 머문다. 내 안에 있는 가장 진솔한 부분은 이 사실을 언제나 알고 있었고 지금도 알고 있다.
---「나가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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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피부를 가진 아프리카계 미국인, 가정폭력의 생존자, 이혼의 상실까지 겪어낸 여성 응급의학과 의사라니. 각종 차별과 아픔을 촘촘히 마주하던 그가 응급실에서 바라보는 삶과 죽음의 이야기는 본인의 내면뿐 아니라 사회의 이면까지 사려 깊게 비춘다. 그는 외친다. 인생은 끝없이 패배하는 투쟁기이지만 우리는 부서질지언정 치유를 꿈꾸며 살아가야 한다고.
- 남궁인 (응급의학과 의사, 『만약은 없다』 저자)
나는 또 하나의 완벽한 성공 신화보다 삶이 잿더미가 되어도 계속 살아가기를 택하는 이야기가 듣고 싶다. 끝을 또 다른 시작으로 만드는 치유의 언어를 새기고 싶다. 내 삶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어느 날 산산이 부서져도 끝이 아니라고 믿고 싶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의 최전방에서 하퍼는 부서짐의 미학을 말한다. 마음에도 응급실이 있다면 바로 이 책이다. 살아갈수록 뒤로 걷는 기분이 들 때, 스스로를 단 한 톨도 사랑할 수 없을 때, 답답한 가슴에 말할 곳 하나 없을 때 나는 이 책을 읽을 것이다.
- 양다솔 (작가,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저자)
고통과 슬픔이 아름다움과 한데 깃들 수 있을까? 하퍼는 이를 해낸다. 가정폭력의 현장으로, 이혼을 회상하는 순간으로, 언제나 삶과 죽음이 오가는 응급실로 이야기가 오가는 동안 책을 손에서 떼어놓기가 어려웠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갔던 응급실을 떠올렸고, 의학 드라마의 숨 막히는 긴장감도 기억해냈다. 저자의 사려 깊은 문장을 따라 때로 울고 때로 안도했다. 또한, 사랑에 마음을 놓았다.
- 이다혜 (작가, 『출근길의 주문』 저자)
감동적이고, 가슴 아프며, 때로는 복잡해진다. 늘 영감을 주는 책이다.
- 뉴욕타임스
가정 내 학대, 트라우마, 인종차별 등 고통스러운 주제들을 우아하고 지혜롭게 다룬다. 한 여성의 계속 진화하는 영적 여행을 기록하면서 인간에 대해 탐구한다. 사려 깊은 의사의 심오하고도 인간적인 회고록이다.
- 커커스
트라우마, 가정 내 학대, 유색인종이 직면한, 어디에도 볼 수 없는 미세한 공격이라는 고통스러운 주제를 다루면서 하퍼는 환자들의 정신적 회복력을 목격하고 자신만의 치유를 시작한다. 그의 강력한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내적 평화와 과거를 수용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는 하퍼의 이야기는 희망과 이해를 불러일으킨다. 가슴 아프지만 도움과 격려가 되는 응급실 안팎의 삶을 다룬다. 이 교훈들은 독자들에게 치유의 과정을 신뢰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 도서관저널
깨달음을 주는 회고록. 아프리카계 미국인 응급실 의사로서 하퍼가 만난 환자들은 그를 자신의 일과 더 큰 세계를 연결하도록 이끈다.
- 셸프 어웨어니스
우리 시대를 위한 책이다. 흑인 여성 응급실 의사로서의 하퍼의 삶과 그의 일이 삶의 복잡함과 얼마만큼 겹치는지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하퍼는 솔직함과 연민을 바탕으로 상처와 치유, 인종과 성별, 정의와 희망을 탐구한다.
- 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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