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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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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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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95g | 146*205*18mm
ISBN13 9788971997482
ISBN10 8971997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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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대륙의 모든 강대국은 1차 대전을 대규모 공격으로 시작하면서 제각기 빠른 승리를 희망했지만, 모든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다.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를 공격하고, 러시아가 오스트리아(갈리치아 지방에서)와 도이칠란트(동프로이센에서)를, 그리고 프랑스가 로렌과 아르덴에서 도이칠란트를 공격했지만 모조리 실패했다. 또한 도이치 군대가 벨기에와 프랑스를 공격한 것도 실패했다. 전쟁 처음 몇 달 동안에 이미 모든 전장에서―모든 나라 참모부의 확신과는 달리!―1차 대전의 경과에 기본이 되는 사실이 드러났다. 곧 당시의 전쟁 기술 수준에서는 방어가 공격보다 우세했다. 공격은 고작해야 토지를 얻을 수 있었을 뿐, 심지어는 적대국이 세르비아나 벨기에같이 작은 나라라 해도 적국을 전쟁에서 완전히 배제할 수준이 되지 못했다. 덕분에 1차 대전은 소모 전쟁의 우울한 특성을 지녔다. 전략적 수확도 없이 거듭 되풀이되는 학살 전쟁이었을 뿐이다.
--- pp.121-122「제1차 세계대전」중에서

바이마르 공화국은 당시 겨우 세 개의 정당으로 유지되었다는 점이다. 1917년의 옛날 황제 시대 의회의 다수당으로서, 이들은 1919년 국민의회에서 3/4의 의석을 차지하여 이른바 바이마르 연합정권을 결성했다. 곧 사민당, 도이치 민주당, 중앙당이다. 오직 이들 세 정당만이 바이마르 헌법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들만이 도이치 사람들이 당시 익숙해 있던 군주국 대신에 공화국을 받아들였던 것이다. 이들 세 정당 안에서도 새로운 국가 형태를 정말로 환영했다기보다는 겨우 수용한 사람이 다수였다. 그러니 공화주의자 없는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왔다. 그렇다고 공화주의자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공화국은 말하자면 한 발로만 서 있었다. 중도 좌파만
이 공화국에 찬성했다. 공산주의 좌파는 전혀 다른 공화국을 원했다. 그리고 의회의 의석수로 짐작되는 것보다 실제로는 훨씬 다수였던 우파는 그냥 도로 황제를 원했다.
--- pp.196-197「힌덴부르크 시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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