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그리스도의 정체는 무엇인가? 교회가 들림받고 나면 지상에서는 환란 시대가 시작되는데, 그때 사탄의 화신인 적그리스도가 본격적으로 전 세계를 다스리게 된다. 그러나 “적그리스도”와 관련하여 기독교계에는 많은 혼란이 있다. 그렇다면 적그리스도는 누구인가? 성경적으로 그의 정체를 하나씩 벗겨 보도록 하자!
1. 적그리스도는 “한 사람”(a man)이다(계 13:18, 사 14:16,17, 겔 28:2). 적그리스도는 개혁주의자들과 무(후)천년주의자들 등이 오해하듯, 교황을 중심으로 하는 “로마카톨릭 세력”이나 “로마카톨릭 체제” 또는 “부활한 마제국”이 아니다. 심지어 “공산주의 집단”도 아니며, 히틀러 같은 독재자들이나 여러 명의 교황들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한 사람 “적그리스도”(Antichrist)는 여러 명의 많은 “적그리스도들”(anti- christs, 요일 2:18,22; 4:3, 요이 1:7)과 구분된다.
자신이 메시아라고 주장하는 적그리스도들이 있어 왔으며(마 24:5), 교황들과마호메트는 역사상 가장 사악한 “적그리스도들” 가운데 하나이다. 또한 그는 “죄의 사람”(man of sin)이다(살후 2:3). 이는 그가 “죄의 기원”인(사 4:12-15) 사탄이 인간의 몸으로 육화한 존재이기(“불법의 신비” - 살후 2:7) 때문이다.
2. 적그리스도는 “멸망의 아들”(son of perdition)이다(살후 2:3). 적그리스도의 이름은 “멸망”이다(계 9:11). 그는 끝없이 깊은 구렁에서 나와 이 세상을 정복하고 평화로 많은 것을 멸하다가(단 8:25), 결국 멸망으로 들어 갈 것이다(계 17:8,11). 그는 “유다 이스카리옷”과 동일한 존재이다. 예수 그리스도 초림 당시 유다 이스카리옷은 “멸망의 아들”로 불린다(요 17:12). 그가 죽었을 때 “자신의 거처”(his own place)로 갔는데(행 1:25), 그 장소는 끝없이 깊은 구렁이다(계 9:11). 그는 끝없이 깊은 구렁의 천사이자 “왕”으로 불린다 (계 9:11).
초림 당시 끝없이 깊은 구렁에서 나와 지상에서 사람의 모습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3년 반 동안 지냈다가 죽었을 때 그곳으로 다시 돌아갔고, 환란 시대에는 다시 지상으로 올라와서 “후 3년 반” 동안 두드러지게 활동하다가 멸망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네가 본 그 짐승은 전에[초림 당시] 있었다가 지금은[요한계시록이 기록될 당시] 없고, 앞으로[대환란 때] 끝없이 깊은 구렁으로부터 나와서 멸망으로[재림 때] 들어갈 자라. 또 땅 위에 사는 자들, 곧 세상의 기초가 놓인 이래로 생명의 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자들이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고 그러나 있는 그 짐승을 보고 놀랄 것이라 (계 17:8, cf. 계 17:11).
3. 적그리스도는 “대적하는 자”이며(살후 2:4, 계 13:6, 단 7:25; 8:25), “비히못”(욥 40:15)이라 불리는 “한 짐승”(a beast)이다(계 13:1). 적그리스도는 두렵고 심히 무서우며, 힘이 매우 세고, 철로 된 큰 이빨과 열개의 뿔과 놋으로 된 발톱을 가진 짐승이며(단 7:7,8,19-26), 사자(단 7:4), 곰(단 7:5), 표범(단 7:6)으로 이루어진 “복합적인 짐승”이다.
또 내가 본 그 짐승[적그리스도]은 표범과 같고, 발은 곰의 발 같고,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 용[사탄]이 자기의 능력과 자리와 큰 권세를 그 짐승[적그리스도]에게 주더라 (계 13:2). 욥기에서 “비히못”으로 묘사되는 적그리스도의 왕국과 관련하여, 다니엘서와 비교해 보면, 사회적으로 각종 인종들이 뒤섞인 국민들로 구성된 미국과 같은 통합 국가의 형태를 띨 것이고(표범의 몸), 정치적으로는 러시아와 같은 공산주의 체제가 될 것이며(곰의 발), 사용하는 언어는 영어가 될 것이다(사자의 입).
4. 적그리스도는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말할 정도로 “교만한 자”이다(겔 28:2).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성전(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스스로를 하나님처럼 보이면서 하나님이라고 주장할 것이다(살후 2:4). 하나님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과 숭배 받는 대상 위에 자신을 높이고(단 11:36,37), 모든 종교 위에 군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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