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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적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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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적 미학

: 상상력, 아름다움, 그리고 예술 속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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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624쪽 | 886g | 152*224*35mm
ISBN13 9788964476772
ISBN10 8964476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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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트에 있어서 신학이 정확하게 ‘학문’으로서 아름답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많은 이가 신학의 ‘학문적’ 추구가 부정적인 결과들을 가져온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폰 발타자는 신학이 정확성을 추구하는 다른 학문의 방법론을 도용함으로써 그 아름다움을 잃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현대신학은 사유의 대상으로서 아름다움을 무시할 뿐 아니라 또한 살아 있는 종교 혹은 영성과의 관계 곧 “위대한 영적인 진리들”을 추구하고 전달하는 사명을 대부분 잃어버렸다. 이미 19세기가 시작할 무렵, 초기의 가톨릭 낭만주의의 한 대표자인 알로이시우스 귀글러Alois Gugler는 신학의 영혼이 부재한 것에 대해 이렇게 쓰고 있다. “우리는 종교에 대한 어떠한 이해도 부재하는 단지 교리적이고 도덕주의적 신학 교과서들을 얼마나 더 읽어야만 하는가?”
---「1장 IV. 신학적 미학 이론의 차원들 중에서」중에서

하나님의 ‘이해 불가능성’ 때문에 무한하고 비물질적인 하나님이 감각적 표상과 언어에 묶여 있는 유한한 인간 지성에 알려질 수 있는가의 문제를 신학적 미학은 설명해야 한다. 따라서 종교적 표상이나 상상력의 문제는 유비類比(analogy)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인식론적 논의 안에 포함된다.

지식을 단지 경험과학의 대상들과 동일시하며, 형이상학 비판이 하나님에 대한 유비적 지식 자체를 의심하게 될 때 그리고 역사의식이 기독교 계시의 실증성을 의심하게 될 때, 유비의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한편으로 하나님은 이성에 의해 포착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알려질 수 없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 역사적 계시에 대한 주장은 증명할 수 없고 신화론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합리적 이해(Begriff)라고 하는 ‘학문적’ 의식과 ‘상상력’(Vorstellung)이나 ‘감정’의 차원으로 격하된 종교적 의식 사이에는 틈이 생기게 된다. 어떤 이들에게 있어서 이 틈은 곧 종교적 신앙이 비합리적일 뿐 아니라 공상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다른 이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신앙과 감정의 영역이 ‘합리성’이 지닌 한계에 대한 필수적인 대안으로 긍정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장 VI. 역사적 예수와 이미지의 그리스도 중에서」중에서

우리는 아름다움(beauty)을 존재의 본질(essence of being) 혹은 존재의 완성(perfection of being)과 연결시키는 것은 무엇인지, 그래서 어떻게 그것이 필연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리키게 되는 것인지 묻고자 한다. 어떻게 혹은 어떤 의미에서 아름다움이 ‘초월적 범주超越的 範疇’(transcendentals)들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는지 우리는 질문함으로써 이 문제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존재자들 혹은 그것들의 종류들을 가리키기 위해 사용되어지는 일반적 ‘범주들’(categories)과 구분되고, 그것을 넘어서 ‘초월적 범주’들이란 존재의 지성적(intelligible) 측면들을 가리키는 관념들 곧 그것이 존재하는 한에 있어 모든 존재자가 그것 자신일 수 있게 만드는 것, 요컨대 모든 존재자가 그 존재한다는 사실 때문에 공통으로 가지는 것을 가리킨다.
---「4장 IV. 아름다움을 통한 초월적 접근방식」중에서

앞의 성상 파괴 논쟁에서 간략하게 살펴보았듯이 서방교회 대부분은 아이콘에 대한 동방정교회의 성례전적 관점을 거부한다. 서방교회는 이미지의 제작을 본질적으로 교육적인 목적에 봉사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예술적 이미지는 이론적으로 선포된 말씀 특히 성서에 종속된다고 여겨졌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종교적 이미지는 “비블리아 파우페룸Biblia pauperum”(빈자貧者의 성서)로 여겨졌다. 여기서 가난한 자란 (라틴어) 글을 읽지 못하는 자를 의미했다. 이들을 위해서 성서의 이야기를 종교적 벽화 혹은 그림 등이 표상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곧 예술의 종교적 기능은 이야기와 삽화에 제한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라너가 말하듯 어떤 그림이 구원사를 묘사한다고 그것이 ‘종교적’이 되기에 충분한 것은 아니다.
---「5장 VI. 미술과 음악에서 성스러운 말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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