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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겐 사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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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겐 사람이 필요하다

: 관계치유를 위한 심리 에세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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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96g | 148*210*20mm
ISBN13 9788984057425
ISBN10 8984057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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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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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 기다리기만 해서는 숱한 세월만 흘려보낼 뿐이라고 나는 믿는다. 즉 과거의 상처를 달래느라 시간을 할애하기보다는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내면의 힘을 키우고, 과거의 상처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 희한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의지의 부족으로 겪는 현재의 고통을 자신도 모르게 슬쩍 과거 탓으로 돌린다. 어떤 갈등이나 문제를 자신의 부족함이 아닌 과거의 상처로 돌려 타인을 원망하는 것이다. 이 얼마나 비겁한 일인가. ---p. 25, 「나를 붙잡고 있는 과거의 상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형태의 퇴행은 부정적인 것 못지않게 긍정적인 가치를 지닌다. 탄력적인 상태를 유지하려면 수시로 이완을 경험해야 하는데, 이완을 경험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 중 하나가 퇴행이라는 것이다. 수험생인 아들도 공부에 얼마나 지쳤겠느냐고, 그런 아들이 어린아이를 데리고 잠시나마 퇴행을 해 이완의 상태에 있던 것인데 아들의 무의식적인 바람을 읽지 못하고 자꾸 방에 들어가 잠이나 자라고 소리를 질렀으니 얼마나 야속했겠느냐고 했다. ---p. 94, 「마음이 바쁜 엄마, 쉼이 필요한 아들」

삶의 본질을 알고자 노력하고 인간애를 발휘하며 산다는 건 화려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본질적 가치를 꿰뚫고자 할 때 우리는 비로소 난관에 부딪쳐도 살아야 하는 이유, 삶의 가치를 잃지 않을 수 있다. 다시 말해 각박한 세상에서 희망을 찾으려면,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연민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p. 139, 「너의 삶이 나에게, 나의 삶이 너에게」

서로 일하자고 모인 집단에서 부하직원이라고 하여 상사에게 굴욕적으로 복종하자는 말이 아니다. 즉 상사의 비위를 맞추라는 게 아니라 상호공존하기 위해 배려를 하자는 것이다. 상사와의 관계도 다른 인간관계와 똑같아서 정서적으로 공감하고 반응하면 할수록 원만해진다. 다시 말해 누구와의 관계이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무관심을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p. 246, 「붙임성이라는 덕목」

배우자를 고를 때, 겉에 드러난 조건만 볼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 좋다. 세상을 살다 보면 별의별 일을 다 겪게 될 텐데,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야 살아갈 맛이 생기는 법이다. 돈이야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
이미 배우자가 있는 기혼자라면, 상대방의 부족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역할부터 살펴보면서 과연 자기는 상대방에게 흡족한 사람인지 점검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상대가 다소 실망스럽다 해도 부부가 된 이상 가정을 이룬 책임은 함께 나눠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가족이다.
---p. 181, 「아내의 지지가 세상을 이겨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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