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과 충돌

1621년, 대서양 건너편에 네덜란드 서인도 회사가 세워졌다. 1623년에는 800척의 네덜란드 배가 카리브 해 지역에서 설탕, 담배, 동물 가죽과 노예 무역을 하고 있었다. 서인도 회사는 가이아나에 식민지를 세우고, 큐라카오 섬을 점령하며 한동안 브라질 북동 지역을 지배했다. 북아메리카의 서인도 회사는 1624년에 허드슨 강을 따라 뉴네덜란드라는 식민지를 세워 이곳에서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모피와 목재 등을 구입하여 수출했다. 그러나 네덜란드 제국은 잉글랜드에게 실론 섬과 말라카, 희망봉을 빼앗기고 동남 아시아만 나았다. 해상 무역권을 잉글랜드에게 내준 뒤부터 네덜란드는 서서히 힘이 약해져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