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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는 아이, 못 참는 아이
중고도서

참는 아이, 못 참는 아이

: 아들러 박사의 10대를 위한 자녀교육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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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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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5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81쪽 | 29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6700544
ISBN10 897670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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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호시 이치로
현재 도립 중앙정신보건센터에 근무. 재단법인 정신의학연구소 연구원, 일본 아들러 심리학회 평의원. 개인 카운슬링, 개인 심리요법 전문.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아이의 능력을 개발하고 변화시키는 자녀교육이나 아이에 대한 대처법을 적절히 제시해 주기로 정평이 나 있다. 저서로는 『아들러 박사의 자녀교육 어드바이스』『아들러 박사의 자녀가 순수하게 커가는 20가지 예절법』『부모와 자녀가 행복해지는 20가지 방법』이 있다.
역자 : 이연숙
일어번역가. 다년간 출판사에 근무. 번역서로 『유행심리』『작업심리』『울퉁불퉁 심리세계』『은하철도의 밤』『내가 잃어버린 것들』『2000년대의 사장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행복해지는 20가지 방법』『엄마가 꼭 읽어야 할 10대 자녀와의 대화법』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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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세 가지 방아쇠
아이들이 언제 돌변하여 돌이킬 수 없는 문제행동을 일으키는가? 사춘기 아이들을 카운슬링하면서 아이들을 돌변하게 만드는 몇 가지 전형적인 패턴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첫째, 아이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당연한 말’을 들을 때이다. 가령 “공부해라.”라는 말은 누구나 반항하고 싶어지는 ‘당연한 말’이다. “네 일은 공부하는 거다. 공부를 안 하면 좋은 고등학교, 좋은 대학교에 못 들어가.”라는 말을 부모나 교사로부터 들으면, 그것이 너무나 당연한 말이기 때문에 화가 나서 입을 다물어 버리는 것이다.
공부뿐만이 아니다.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자신의 행동 중 무엇이 당연히 옳고, 무엇이 그른 지쯤은 다 알고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당연한 말을 하면 반발심과 분노가 단번에 끓어올라 “알아요. 나도 알고 있다구요.”라고 대꾸하면서 화를 낸다. 어떤 아이는 참지 못하고 순간 자기도 모르게 공격해 버릴 수도 있다.
도치기 현에서 일어난 여교사 살해 사건 같은 것도 자세한 정황은 알 수 없지만, 신문기사로 짐작컨대 아마 이런 경우가 아니었을까? 지각을 하거나 수업에 늦게 들어오거나 교과서를 펼치지 않는 행위가 그릇된 행동이라는 것은 아마 그 아이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교사가 어떤 말로 주의를 주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왜 제대로 수업에 임하지 않느냐.”는 식의 ‘당연한 말’을 했던 건 아닐까? 이 때 ‘그런 거 나도 다 알아요’라는 반항심이 순간적으로 폭발하여 생긴 사건일 것이다. 아이들은 대개 당연한 말을 들으면 화가 나서 입을 다물어 버리지만, 순간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말을 하는 쪽은 바른 말을 하고 있다는 자신감이나 확신이 있기 때문에 생각 이상으로 상대에게 압력을 가할 수가 있다. 그러나 당연한 말이라고 해서 잘 전달되고, 바르게 이해되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어른들은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아이가 돌이킬 수 없는 문제행동을 저지르도록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두 번째 방아쇠는 ‘감정적인 말투에 부딪혔을 때’이다. 특히 화가 났을 때 그렇게 되기 쉽다. 어른들이 화가 났을 때는 꾸짖어야 할 내용보다도 화난 감정 그 자체로 아이를 전면 지배하려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누구라도 전면 항복을 요구 당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반발한다. 가령 상대가 화내는 것보다 더 크게 대항하기도 하고, 때로는 공포심 때문에 방어 본능으로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을 저지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어른들끼리라면 상대를 몰아세우다가도 반격 당할 것이 무서워 도망갈 여지를 만들어 놓거나 말다툼을 해도 타협점을 찾게 되지만, 상대가 아이라면 전면 복종을 강요해 버릴려는 경향이 강하다.
세 번째는 ‘인격의 부정’을 들 수 있다. 문제를 일으키면 꾸짖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부모들은 흔히 “넌 안 돼.” “넌 원래 그런 녀석이야.” “어쩔 수 없는 녀석.” 같은 말로 문제 행동만 꾸짖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전인격을 부정하는 말을 하는데 이런 말은 듣는 입장에서는 견디기가 힘들다.
입장을 바꿔서 부모가 직장에서 ‘어쩔 수 없는 사람’,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다면 어떠했을까? 일에서 실수를 했는데, 실수 그 자체에 대한 주의만 듣는 것이 아니라, “당신은 안 돼.” 하는 식의 말을 들었다면 상당히 견디기 힘들 것이다. 그런데도 자기 자녀에게 항상 그런 식으로 말해 버리는 부모가 실제로 많이 있다.
아이들이 그런 말을 듣게 되면 ‘내 인격은 열등하다’ ‘난 가능성이 없다’라고 자신을 부정해 버리거나, 아니면 심하게 반발해 버린다. 좋은 인간이냐, 나쁜 인간이냐 하는 양자택일을 강요 당하는 괴로운 순간에 직면하게 되면 아이들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튕겨나가는 것이다.
이상의 세 가지가 아이가 돌이킬 수 없는 문제 행동을 하도록 끌어당기는 대표적인 방아쇠들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뒤에서 상세히 서술하겠지만, 우선은 부모가 무심코라도 이와 같은 언행으로 아이를 돌변하도록 만들고 있지 않은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 pp.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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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스트레스 지수 체크 리스트 (본문 pp. 60~62에서 인용)

최근 1개월 동안 아이의 상태를 기억해 보자. 그것을 참고로 아래의 질문에 답해 보자.

1. 아이에게 문제가 생겨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 (있다, 없다)
2. 아이에게 집안일을 도와 달라고 부탁해도 싫다며 안도와 준다. (있다, 없다)
3. 엄마에게 야단을 맞고 감정적이 되어 화내거나 물건에 부딪히거나 한 적이 있다. (있다, 없다)
4. 형제에게 질투를 하거나 형제와 싸운 적이 있다. 외동인 경우는 엄마와 싸운 적이 있다. (있다, 없다)
5. “이 집에서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든가 “나 같은 건 뭘 해도 안 돼.” 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있다, 없다)
6. 친구한테 전화가 걸려왔을 때 “없다고 해주세요.” 등의 부탁을 한 적이 있다. (있다, 없다)
7. 잘 놀던 친구와 놀지 않고 혼자 집에 자주 있다. (있다, 없다)
8. 친구의 일을 궁금해 하면 화를 내며 “나랑 무슨 상관이에요.” 하며 이야기하기를 거부한다. ((있다, 없다)
9. 싫은 친구가 찾아오면 갑자기 태도를 바꾸고 생글생글 웃으며 따라 나간다. (있다, 없다)
10. 복장이나 치장이 화려해지고 있다고 주의를 주면 “친구들도 모두 이렇게 하고 다녀요.”라며 끝까지 자기주장을 한다. (있다, 없다)
11. 성적이 떨어진 것에 몹시 낙담을 한다. (있다, 없다)
12.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결과에 몹시 신경을 쓰고, 시험보기 전에는 안절 부절을 못 한다. (있다, 없다)
13. 시험이 다가와도 놀고 있다. 주의를 주어도 “나 같은 건 공부해 봤자죠 뭐.”라고 대꾸한다. (있다, 없다)
14. 초조해하면서도 공부를 시작하지 않는다. (있다, 없다)
15. “공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면서도 전혀 공부하지 않는다. (있다, 없다)
16. 밤에 늦게까지 잠들지 못한다. (있다, 없다)
17. 아침에 꾸물대면서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해 여러 번 지각을 했다. (있다, 없다)
18. 정해진 귀가 시간을 넘기고도 이유를 물어보면 “친구와 놀았다.” 라고만 대답한다. (있다, 없다)
19. 갑자기 화를 내거나, 반대로 훌쩍대며 울거나, 무기력해져서 자기 방도 정돈하지 않는다. (있다, 없다)
20. 꼼꼼하고 착실했던 아이가 갑자기 칠칠치 못하게 되거나 무기력해져서 자기 방도 정돈하지 않는다. (있다, 없다)



각 질문의 ‘있다’에 동그라미를 쳤다면 1점, ‘없다’에 동그라미를 쳤다면 0점을 하여 합계를 낸다. 최고는 20점, 최저는 0점이 된다.
득점이 8점 이상이라면,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쌓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아이와 차분히 대화해 보거나 학교에서의 상태를 담임선생님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다만 이 체크리스트는 큰 틀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세세하고 엄밀한 것은 아니다. ‘있다’에 동그라미를 한 질문 항목이 신경 쓰인다면 솔직하게 아이와 그것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다.
* 알프레드 아들러 (Alfred Adler: 1870-1937)

오스트리아 생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비엔나 근처의 펜징에서 유대인 부모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중시한 심리학을 수립, 세계 최초로 아동교육상담소를 열었다. 생존 시 엄청난 수의 대기환자가 줄을 서서 기다렸을 만큼, 수많은 사람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다독여주고 치유해 준, 명의 중의 명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녀교육에 관한 문제가 복잡해진 현대에 이르러, 그의 이론과 임상법은 더욱 확실한 처방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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