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등
정신병동 2인실에 입원 중인 환자가 간호사를 호출했다.
병실에 들어가보니 한 명은 침대에 앉아 있고, 다른 한 명은 자신이 형광등이라면서 천장에 매달려 있었다.
간호사에게 침대에 있던 환자가 말했다.
“저 미친 놈 좀 다른 방으로 보내줄 수 없어요? 너무 밝아서 잠을 잘 수가 없다고요!”

씨 없는 수박
한 남자가 아내의 심부름으로 청과물시장에 갔다. 수박부터 한 통 사고, 당근과 양파를 조금씩 사면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아까부터 기분이 이상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모두 그를 보고 웃는 것이었다. 계산대의 점원도 마찬가지였다.
남자는 집으로 돌아와 아내에게 말했다.
“시장 사람들 모두 마음씨가 좋은 것 같아. 만나는 사람마다 웃어주더라고?”
그러자 아내가 핀잔을 주며 말했다.
“엉뚱한 소리 작작하고, 바지 앞에 붙은 그 ‘씨 없는 수박’ 스티커나 떼세요.”

푼돈
아내: 당신한테 나와 함께 지내는 10년은 무엇인가요?
남편: 1초 같아.
아내: 그럼 나에게 쓰는 100만 원은 무엇인가요?
남편: 그야 푼돈이지.
아내: 좋아요. 그럼 나에게 푼돈 좀 주세요.
남편: 1초만 기다려.

편지
한 남자가 벼룩신문에 ‘아내 구함’이라는 광고를 게재했다가 그다음 날부터 수백 통의 편지를 받았다.
그들의 편지 내용은 모두 똑같았다.
-내 아내를 데려가세요.

한국에 온 그들
안중근 의사가 죽어서 옥황상제 앞에 섰다.
옥황상제가 말했다.
“그동안 조국에 대한 헌신의 공로가 혁혁하므로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줄 테니 말해보거라.”
이에 애국심이 남달랐던 안중근 의사는 조국의 미래를 위해 뛰어난 과학자 다섯 명을 대한민국에 태어나게 해달라고 빌었다. 그래서 에디슨, 갈릴레오, 뉴턴, 아인슈타인, 퀴리 부인 다섯 명이 대한민국에 환생하게 되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안중근 의사가 그 다섯 명의 소식이 궁금하여 살펴보았더니 그들 모두 실업자로 지내고 있는 것이었다.
그들이 실업자가 된 이유인즉 이랬다.
에디슨은 많은 발명의 업적을 남겼지만 초등학교 중퇴라는 학력이 취직할 수 있는 자격조건에 맞지 않았고, 아인슈타인은 수학 실력은 탁월했지만 그 밖의 과목이 모두 낙제였고, 뉴턴은 대학에서 그의 논문을 이해할 수 있는 교수가 아무도 없어 졸업을 할 수가 없었고, 갈릴레오는 대학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비판하다가 문제 학생으로 낙인찍혀 사회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무사히 졸업한 퀴리 부인은 얼굴이 못생겨서 면접마다 판판이 미끄러졌다.

<B>더부룩한 일상을 날려버리는 소나기처럼 통쾌한 쾌변 유머!</b><br/>세상에는 3가지 귀중한 금이 있는데 ‘황금, 소금, 지금’이라고 한다. 좋은 말 같아서 아빠가 모처럼 딸한테 문자를 했다. 그랬더니 고 2 딸애한테서 곧바로 답장이 왔다. ‘현금, 지금, 입금.’ 아빠는 허걱~ 하고는 다시 문자를 보냈다. ‘방금, 쬐금, 입금’이라고.<br/>이렇듯 조금만 여유를 갖고 보면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 보인다. 자잘한 유머가 우리를 웃게 만들고 행복하게 한다. <br/><br/>웃음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엔도르핀을 분비하게 해준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다. 웃는 얼굴은 남에게 호감을 주며, 호감은 칭찬을 부르고, 칭찬 받으면 그 기쁨 속에 계속 웃음이 나온다. 유머와 웃음이 삶을 긍정적으로 만들고 복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br/>웃음은 또 몸도 건강하게 만든다. 15초 동안 크게 웃으면 수명이 이틀 연장되고, 1분 동안 크게 웃으면 10분간 빠르게 걷는 것과 마찬가지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웃음은 한마디로 ‘명약’인 것이다. <br/><B><br/>낄낄거리며 웃다 보면 장이 편안해진다</B><br/>온갖 스트레스에 지치고 신명나는 일도 없는 세상이지만 우리 일상에는 날마다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 살아간다. ‘웃음으로 시작하고 웃음으로 마감하라. 그러면 여기가 곧 천국이다.’<br/>이 책은 답답하고 웃을 일 별로 없는 일상에 작은 파문을 주고 싶은 웃음 퍼레이드다. 낄낄대고 웃다 보면 슬그머니 미소 짓게 되고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다. <br/><br/>엘라 윌콕스가 말했다.<br/>“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으리라.<br/>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br/>기뻐하라, 친구들로 넘쳐나리라.<br/>슬퍼하라, 친구들을 모두 잃으리라.”<br/><B><br/>유쾌 상쾌한 쾌변처럼 스트레스를 날려줄 웃음펀치</B><br/>유머란 무엇인가? 사전적인 의미는 ‘남을 웃기는 말이나 행동’을 뜻한다. 우스개, 익살, 해학 등으로 순화하라지만 그래도 ‘유머’라고 해야 제 맛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br/>유머를 적절히 구사하면 긴장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고,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할 수도 있다. 또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윤활유 구실도 한다. 또한 유머를 잘만 구사하면 불통의 관계도 소통의 관계로 바뀔 수 있다. 유머는 세대와 시대를 뛰어넘는 강력한 힘이 있기 때문이다. 유머 코드를 탑재한 사람이 각광받는 이유다. 이런 이유로 항간에는 무수한 유머 코드가 존재한다. 몸을 소재로 한 유머, 언어의 유희, 사투리, 유행어, 아재개그, 화장실 유머 등이 그것이다.<br/><br/>『화장실에서 보는 책』은 그야말로 화장실에서나 읽기 딱 좋은 매우 가벼운 책이다. 그저 한 번 보면 그만인 책인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킥킥거리기도 하고 박장대소하기도 한다. 그만큼 인간의 원초적인 그 무엇을 건드린다. <br/>기쁠 때, 즐거울 때, 기분 좋을 때 나오는 게 웃음이다. 웃는 얼굴처럼 아름다운 모습도 없다. 누구나 한 번쯤 웃는 사람을 보면 나도 모르게 기분 좋아지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그러니 기분 꿀꿀할 때, 의기소침해질 때, 화가 날 때, 그리고 화장실에서 볼일 볼 때 이 책을 보고 한바탕 웃는 것도 좋을 일이다. 읽지 말고 그냥 보자. 그리고 웃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