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평가는 개인의 내적인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이나 문제점이 무엇인지 가려내어 적절한 치료적 개입을 하거나, 더러는 군대 징집과 관련되어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파악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에게 공유가 되는 방송 매체에서 이를 대중들에게 유출한다면 검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정보를 주게 됨으로써 검사의 신뢰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오염된다’라고 표현한다.
미리 검사 내용의 일부나 검사 도구 등에 대해서 아는 것이 무엇이 문제가 되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수능시험을 앞두고 시험 문제 일부가 유출되었다고 생각해보자. 문제를 알고 있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은 시험 성적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심리검사와 관련된 내용을 함부로 유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p.47
· 지나치게 큰 그림은 충동성, 공격성, 행동화 가능성, 조증, 주의력 결핍 등을 시사
· 작은 그림은 자기효능감(개인이 어떤 행위를 잘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나 기대)의 부족, 수줍음, 사회적 불안감, 억제, 위축, 우울감 등과 관련
· 그림의 크기는 A4 용지의 2/3 정도가 적당함
· 종이에 그림이 거의 꽉 차거나 그림 일부(팔과 다리)를 그리지 못할 수 있고 반대로 눈?코?입이 잘 보이지 않는 정도로 그림의 크기를 작게 그리는 경우도 종종 있음
--- p.98
개념 더하기
강박장애(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 강박사고(obsessive)와 강박행동(compulsive)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음
?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은 각각 존재하거나 동시에 존재할 수 있음
? 강박사고는 반복적·지속적·침투적임
? 강박사고는 원치 않지만 어쩔 수 없이 경험되고 이로 인해 극심한 불안이나 괴로움이 유발
? 이러한 생각·충동·심상을 무시하거나 억압하기 위해서 강박행동이 나타남
예] 손 씻기, 정리정돈하기, 확인하기, 기도하기, 숫자 세기 등
--- p.142
지능검사는 인지적·신경심리학적 평가영역에서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행동관찰을 통해 피검자의 인격 특성과 적응력, 부적응적 행동양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심리평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즉 지능검사를 통해 지적 능력 수준을 평가해 학업이나 직업적 성취, 장애의 극복 여부에 대한 예견을 가능하게 해주고, 개인의 인지적·지적기능의 특성을 파악해 피검자 특성에 맞게 지도할 수 있게 도와주며, 더 나아가 임상적 진단을 명확하게 하고 치료계획을 세우고 적절한 개입하는 데 필수다.
--- p.196
이해 문제의 예
질문: 거짓말을 하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거짓말을 하게 되면 상대방에게 거짓말임이 드러나게 되었을 때 상호간의 신뢰가 깨지기 때문에 앞으로 자신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라는 식의 답을 해야 하는데, 단순히 “거짓말을 하는 것은 나쁘다.” “엄마가 거짓말하지 말라고 했다.”라는 식의 답은 내담자가 본질적으로 거짓말을 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피상적으로만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 만약 일상생활에서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상대방이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왜 화를 내는지 등을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서로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 p.246
· 종합 평가 및 제언
- 피검자는 평균 수준의 지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단순한 청각적 주의력이나 자동화된 정보처리 능력, 시행착오 학습 능력은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
- 그러나 주변환경에 대한 흥미나 주의 폭이 협소하고 기본지식이나 어휘력이 부족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피력하기 어려우며 적은 스트레스에도 비적응적인 방식으로 즉각적으로 발산할 가능성이 시사
- 또한 인지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추상적 사고나 개념 형성이 어렵고, 사회적 통념이나 이해가 부족하며 사상에 대한 핵심 파악도 어려워 문제해결 상황에서 임기응변식 또는 수동적 대처를 할 가능성이 높음
--- p.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