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말, “와!” 하는 탄성으로 시작한 챗GPT와 저의 관계는 쉴 틈 없는 달리기 같았습니다. 챗GPT를 알아가는 데만 해도 숨이 차더군요.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업무 최적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계속해서 연구했습니다. 매번 챗GPT에게 질문을 던지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화면을 바라보곤 했죠. 결과적으로 쓸모 있는 도구로써 챗GPT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줬습니다. 책을 쓰거나 마케팅 업무를 할 때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함께 내주고, 때론 저 대신 글도 써주고, 생각 정리도 도와줬습니다.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 마음 한구석에서 사라지질 않았습니다. 이제는 애칭인 ‘G 샘’으로 부르고 있는 챗GPT랑 일만 하다 보니 살짝 질렸달까요. G 샘과 함께 재미있는 일을 벌여보고 싶었습니다. 첨단 통신망과 디스플레이 기술의 집합체인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고, 게임을 하는 평범한 우리처럼요. AI는 범용기술입니다. 생성형 AI라는 말이 여전히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결국 완전한 일상이 될 신기술이죠. 저의 첫 책 『챗GPT 사용설명서』는 주로 업무 분야에서 챗GPT의 쓸모를 찾고 많은 분들과 효율적인 사용법을 나누기 위해 애쓴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업무에 국한하지 않고, 아주 일상적인 활용까지로 범위를 넓혔습니다. 『오스트랄로GPT쿠스』는 우리가 생활 전반에서 G 샘과 함께하는 방법을 기록한 책입니다. 때로 가장 중요한 아이디어는 침대나 화장실, 또는 여행지에서 불현듯 떠오르지요. 저도 일터 밖에서 만난 G 샘에게 아주 놀라운 인사이트를 얻는 경험을 자주 했습니다. 사무실이 아닌 공간에서 만난 G 샘은 그야말로 기가 찬 대답이나, 캡쳐해서 친구들과 공유하고픈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 p.5~6, 「회사 밖에서 만난 챗GPT」중에서
챗GPT를 통해 영화 보고, 데이트하고, 캠핑 가고, 요리하고, 여행 가고…. AI와 함께 일상을 살아가는 최초 인류 이야기. 그래서 책 제목도 최초의 원시 인류를 딴 ‘오스트랄로GPT쿠스’로 지었습니다. 이 책은 인공지능이 나만의 척척박사, 카운슬러, 집사, 어드바이저도 되어주는 세상에서 한 발 앞선 원시 인류로 살 수 있도록 가이드가 되어드릴 것입니다. 곧, 아니 어쩌면 이미, 인공지능은 당신의 친구이자 비서로 일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 p.12, 「AI로 먹고, 살고, 사랑하게 될 최초 인류」중에서
2. GPT-4
유료 사용자는 GPT-3.5와 GPT4 모델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빠른 대화를 원하는 경우에는 GPT-3.5를 사용하고 느리지만 더 깊은 추론이나 계산을 원하는 경우에는 GPT-4를 사용합니다. 파일을 읽고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데이터 애널리시스’나 챗GPT 안의 앱스토어 역할을 하는 ‘플러그인’ 서비스는 GPT-4를 선택해야만 사용 가능합니다. 참고로 데이터 애널리시스와 플러그인은 동시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필요에 따라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해야 합니다. 2023년 8월 현재, 동시에 장착할 수 있는 플러그인은 최대 3개입니다.
3. 빙챗
검색 엔진 빙에서도 챗GPT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PC에서는 엣지 브라우저를 설치해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빙챗이 인터넷 검색 결과를 찾아서 답변을 해줍니다.
--- p.19~20, 「책에 쓰인 용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