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수사·기소·판결을 통해 확정된 ‘법률적 진실’에서 배척되거나 간과된 다른 ‘진실’이 있음을 말한다. 그리고 법률적 진실 뒤에 가려진 ‘정치·사회적 맥락’을 조명한다. 이 영화를 통해 검·언·정의 주장만이 압도적으로 전파되어 있는 현실이 조금이라도 변화하기를 소망한다.”
- 조국 (전 법무부장관)
“「그대가 조국」은 조국 사건을 둘러싼 진실 공방을 보여주려 한 작품만은 아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보다 우리 시대가 만들어낸 집단의 광기를 보여주고 기록하려 한다. 그 광기가 작게는 한 개인과 한 가족을 어떻게 망가뜨렸으며, 크게는 사회와 국가 전체를 돌이킬 수 없는 거짓의 나락으로 빠뜨렸는지를 그려낸다.”
- 오동진 (영화평론가)
“이승준 감독은 지독하리만큼 냉정을 유지했다. 영화 전반을 감싸고 있는 색감은 무채색에 가깝고 심지어 인터뷰이의 감정이 격해질라치면 가차 없이 앵글을 돌려버린다. 역설적이게도 그래서 더더욱 관객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분노가 치솟는지도 모르겠다.”
- 박효석 시사 유튜버 빨간아재
“검찰의 무자비한 수사와 기소,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재판 과정과 판결을 보면서 우리나라는 아직 실질적인 법치국가가 되려면 멀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검찰이 누군가를 표적으로 삼아 죄를 주려고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기소할 수 있고 감옥에도 보낼 수 있는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 심병철 (대구 MBC 기자)
“검찰은 범죄 혐의를 찾아내기 위한 수사가 아니라 범죄 혐의를 창조해내는 수사를 한 것입니다. 이런 식의 ‘혐의 만들기’ 수사를 견딜 수 있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 박지훈 (IT 회사 대표)
“이 사건은 거짓과 증오를 주관했던 언론과 먹잇감을 적절히 조련하는 방법을 꿰뚫고 있었던 검찰,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이 모든 것을 기획했던 정치인들의 합작품이다.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두려웠던 것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하는 확증편향이라는 괴물이었던 것 같다.”
- 박준호 (조국 전 장관 동생 지인, 광고회사 대표)
“내게 다큐멘터리를 만든다는 것은 세상에 질문을 던지는 것과 같은 의미다. 그 질문은 늘 가려지고 드러나지 않은 것들로 향한다. 조국 전 장관과 그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수사·재판 등에 직간접적으로 관여되었던 사람들의 기억을 소환한다면 진실에 접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기억 너머에 있는 고통의 흔적들도 끄집어내야 했다. ‘내가 본 것이 다일까?’ ‘내가 들었던 것이 사실일까?’ ‘내 판단이 정확할까?’ 궁극적으로 「그대가 조국」이 세상에 던지고 싶었던 질문들이다. 더 많은 사람이 그 질문과 마주하게 되길 바랄 뿐이다.”
- 이승준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