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는 방학 내내 온라인 게임에 빠져 지내다 개학일이 다 되어서야 방학 숙제를 생각해 낸다. 방학 숙제는 자신이 꿈꾸는 직업을 직접 체험해 보고, 조사해 오는 것이다. 예나는 발명가 아빠의 도움으로 시간 여행 의자를 타고 시공간을 넘나들며 선생님을 체험해 보기로 한다. 더불어 과거로 돌아가 잃어버린 아빠의 결혼반지를 찾기로 한다. 과거로 간 예나는 자신이 다녔던 햇빛 유치원에서 현재에도 유치원 선생님으로 일하는 젊은 엄마를 만난다. 갓 결혼한 엄마와 함께 예나는 실외 수업, 실내 수업 등 다양한 수업을 맡아 진행하고, 어린 아이들에게 다양한 학습을 제공하기보다 올바른 생활 습관을 들이는 데 힘쓰고, 생활 전반에 걸쳐 모범이 돼야 함을 알게 된다. 두 번째 시간 여행에서는 조금 가까운 과거로 돌아가 고등학교 물리 선생님인 아빠와 함께 삼 학년 담임선생님으로 일하게 된다. 입시를 앞둔 아이들을 가르치며 중등학교 선생님의 업무를 알게 되고, 수업 진행 외에도 행정, 교무 업무를 처리하면서 아이들을 이해하고 동시에 아빠의 생활도 이해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아빠가 농구 시합을 하다가 손을 다쳐서 결혼반지를 빼 바닥에 놓는 모습을 목격한다. 현재로 돌아온 예나와 아빠는 결혼반지의 행방을 추적하고, 반지를 찾는 과정에서 예나는 특수학교 교사로서 일일체험을 한다. 하루 동안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하며,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배운다. 마지막으로 예나는 미래로 가서, 초등학교 교사가 된 자신의 모습을 본다.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아이들을 훌륭하게 가르치고 미술, 음악, 체육 등 모든 과목에서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자신을 스스로 뿌듯하게 여긴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가벼운 접촉 사고를 일으킨 예나를 초등학교 짝꿍 창수를 만난다. 서로를 알아본 두 사람은 반가워하는데, 그 찰나에 아빠는 예나를 현재로 소환시킨다. 아쉬워하는 예나에게 아빠는 미래의 일을 기대해 보라며 의미심장하게 웃는다. 방학 숙제를 무사히 마치고 결혼반지도 찾은 예나는 장래 희망을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정한다. 그리고 유치원 선생님인 엄마, 고등학교 선생님인 아빠와 함께 멋진 선생님 가족을 꿈꾸며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