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궁중유물전시관(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경복궁, 종묘와 여러 능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시대 궁중 유물들은 제작 연대가 올라 가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근대의 것이다. 이는 임진왜란, 일제 침략, 한국 전쟁 등의 변란에 의해 흩어지거나 없어진 경우와 외국의 신문화가 급속도로 들어오면서 궁중의 생활 용품들도 점차 유럽풍의 가구들로 교체되면서 우리 전통의 용기들을 별도 보관하지 못했던 점에 그 큰 이유가 있겠다. 그러나 이러한 격동 속에서도 21종 35,000여 점이라는 귀중한 궁중 유물을 소장할 수 있었던 것은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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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왕비 당의와 남금박 대란치마>
당의는 왕비, 왕세자비 및 대관 부인의 소례복이다. 연두색 문단에 무늬없는 홍색안을 넣어 만든 겹옷인데 앙어깨와 앞뒷길 하단에는 운봉문을 금실로 짜넣었다. 금박 대란치마는 동절기용 겹대란치마인데 위의 스란단에는 부귀다남의 글자와 천도, 불로초, 연꽃 등의 문양을 금직하였다. 당의:79*108.5센티미터. 치마:142*104*324센티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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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왕비 당의와 남금박 대란치마>
당의는 왕비, 왕세자비 및 대관 부인의 소례복이다. 연두색 문단에 무늬없는 홍색안을 넣어 만든 겹옷인데 앙어깨와 앞뒷길 하단에는 운봉문을 금실로 짜넣었다. 금박 대란치마는 동절기용 겹대란치마인데 위의 스란단에는 부귀다남의 글자와 천도, 불로초, 연꽃 등의 문양을 금직하였다. 당의:79*108.5센티미터. 치마:142*104*324센티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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