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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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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

: 뮤지컬 배우 김호영 스토리

김호영 | 인티N | 2022년 12월 0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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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554g | 164*242*20mm
ISBN13 9791197977022
ISBN10 1197977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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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나를 일으키고 당신을 세우는 주문, Hoy!] 배우 김호영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Hoy』는 연기자로 친구로 이웃으로 함께하는 그가 오늘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전하는 응원이다. 매우 그다운 이 책이, 공들여 담아낸 진심과 기분 좋은 생기로 가득한 이 책이 당신을 위한 강력한 긍정의 주문이 되기를 기대한다. -에세이 PD 박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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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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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하고 싶은 게 많다. 가지고 있는 재능도 많다. 길 하나가 탄탄하게 자리 잡아주면 좋겠지만 이 업계에서 그건 내 욕심이고 내가 하고자 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다. 그러니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내 마음이 끌리면 일단 가본다. 지금 예능 쪽에 신호가 터졌어? 그럼 일단 가봐! 이번에는 홈쇼핑이야? 내가 또 영업 잘하지. 어느 쪽이든 신호가 들어오는 곳으로 움직여본다. 가만히 기다린다고 무언가가 되는 게 아니다. 멈춰 서서 망설이기보다는 어디로든 한 발 내디뎌본다.
---「교차로에서」중에서

생각해보면 무대 공연은 나 같은 사람에게는 딱 맞는 일이다. 말 그대로 ‘라이브’라서 정해진 규정이 더 엄격하다.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드는 작업이고, 무대 장치며 조명이며 조심해야 할 것도 많다. 그래서 룰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자기가 가진 끼를 발산해야 하는 일이다.
---「FATE 1. 운명의 시작」중에서

그 첫 경험으로 제대로 알았네? 사회는, 프로의 무대는, 적당히 봐주고 넘어가는 건 없다는 것. 밥상은 차려줘도 숟가락 젓가락은 주지 않는다는 것. 먹는 방법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 그게 사회라는 것. 난 그때 뜻하지 않게 내 눈앞에 차려진 맛난 밥상 앞에서 좌충우돌, 눈물 콧물 쏙 빼면서 먹는 법을 배웠고 내 수저도 갖추게 된 셈이다.
---「첫 경험」중에서

나는 자기 객관화를 엄격하게 하는 편이라서 이건 잘하지만 이건 못 해, 하며 스스로 선을 긋는 편이다. 못 하는 건 돌아보지 않고 잘하는 걸 더 잘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스트레스를 받고 주춤거리게 될 때가 있다. 그런데 내가 못 한다고 치부했던 그 부분을 누군가가 다른 시선으로 바라봐주니까 그 자리에 꽃이 피더라. 내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꽃이.
---「나보다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중에서

“중요한 사실 하나는 이 작품, 〈킹키부츠〉 하나로 내 인생이 바뀔 줄 알았지만 바뀌지 않았다는 거예요. 김호영이 이런 역할도 잘한다는 걸 보여주면 뭔가 달라질 줄 알았지. 근데 또 그건 아니더라고? 받아들였어요. 그게 현실이죠. 대신 소중한 순간과 경험이 남았어요. 그리고 이제는 그런 순간을, 경험을 많이 쌓아두는 게 진짜 성공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이건 나의 ‘Step One’이었어요”」중에서

생각보다 빨리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자기에게 맞는 토양과 환경을 일찍 만난 경우다. 잘 풀리지 않는다면 그건 내가 부족해서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 나에게 맞지 않는 자리에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결국 자기 자신에게 잘 맞는 곳을 찾아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
---「사람도 알맞은 자리에서 잘 크는 법」중에서

선배, 잘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긴 해요. 여전히 가능성이 있긴 한가 싶기도 하지만 어떤 꽃은 한꺼번에 만개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요. 차곡차곡 쌓여서 하나씩 천천히 피는 꽃도 있는 거지. 그리고 이것도 알겠어요. 내 꽃밭의 꽃은 종류도 다양하고 빨강 노랑 주홍 보라 아주 형형색색이라는 거. 한꺼번에 다 피지 않고 피고 지고 피고 지는 대신 사시사철 핀다는 거.
---「아직은 사시사철 피는 꽃」중에서

나에게는 왜 기회가 왜 오지 않을까 조급해하지 않는다. 오는 중이겠지. 그러니까 나는 내 할 일, 내게 주어진 일을 하면 된다고. 그리고 기운이라는 게 있다. 가만히 있는다고 갑자기 일이 찾아오지 않는다. 계속해서 내가 여기에 있다고, 이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저마다의 속도로, 나는 나의 속도로」중에서

사실 신영숙 누나, 최정원 선배, 남경주 선배뿐만이 아니다. 박정자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선생님들, 선배들에게서 배우는 건 그거다. 작품에 임하는 마음가짐. 작품을 대하는 태도. 배우의 자긍심. 함께하는 동료들을 생각하는 배려. 그런 건 학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더라. 지금까지 현장에서 선배들로부터 보고 듣고 배워왔다. 20년 차가 된 지금도 배운다.
---「언제나 선배들에게 배운다」중에서

생각해봐. 우리 정말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되고 있어. 만나면 반갑고 기뻐. 헤어질 때는 아쉽지만 슬프지 않아. 같은 길을 걷고 있지 않아도 언제나 너희의 삶을, 너희가 가는 길을 응원해. 고마워, 내 친구들.
---「#2.」중에서

오히려 내 위치를 잘 알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진다. 타협점을 잘 파악하고, 사람들과 잘 어우러지고, 내 자리에서 전체를 바라보고, 보완점을 생각하면서 움직이되 나의 존재감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그건 내가 주인공이 아니어도, 내가 중심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일. 게다가 그건 세상의 중심에 나를 세우는 방법이기도 하다.
---「국어와 산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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