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는 이내 곤한 잠에 빠졌다. 네이선도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내일 사라가 또 무슨 일을 저지를지는 아무도 몰랐다. 그러니 네이선도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었다. 지난 몇 주 동안 그가 얻은 교훈이 있다면 '모든 걸 당연하게 생각했다가는 큰 코 다친다'는 사실이었다. 과거에는 험한 세상에서 아내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사라로부터 이 세상을 보호해야 하는게 그의 의무처럼 돼버렸다. 말도 안되는 생각이지. 어느새 잠이 든 그의 입가에 미소가 어렸다.
---226 p.
<사라,당신을 사랑해.>
이를 악물고 말하는 네이선의 표정이 마치 못 먹을것-가령,사라가 만든 수프 같은 것-을 먹은 사람 같았다. 사라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네이선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말해달라고 청했다. <사실 나중에 말할 생각이었지만.....,당신을 사랑해.>
불쌍하게도 네이선은 금방이라도 구토를 할 사람의 표정이었다.
<나도 알아요.그걸 깨닫는데 오랜시간이 걸렸지만 이젠 알아요. 당신도 오래 전부터 날 사랑했어요, 그렇죠?>
---p.356
[나하고 서재로 가. 계약 취소 서류에 서명을 했으면 해.]
[알았어요.]
사라가 순순히 따라줄 거라고 짐작은 했었지만 이 만큼이나 자신을 믿어준다고 생각하니 네이선은 왠지 숙연해졌다.
[당신을 너무 사랑해서......아플 정도야.]
[그런것 같아요. 지금도 뱃멀미, 아니 구역질이 날 것 같아요?]
[아니, 당신이 서류에 서명을 끝내면 나도 서명할 거야.]
[당신이 왜 서명을 해요?]
[나도 계약을 깰 거니까. 국왕이 주는 선물 따윈 필요 없어. 세상에서 제일 가는 선물을 벌써 받았으니까. 그건 바로 당신이야. 이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가 없는 당신.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바랬던 모든 것들이 바로 당신 안에 있으니까.]
부드러운 속삭임이 사라의 뺨에 소리 없는 눈물을 흘리게 했다. 네이선이 사라를 품에 안고 입을 맞추자 구경하던 여자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낮은 탄성을 흘렸다.
--- p.357
<사라,당신을 사랑해.>
이를 악물고 말하는 네이선의 표정이 마치 못 먹을것-가령,사라가 만든 수프 같은 것-을 먹은 사람 같았다. 사라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네이선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말해달라고 청했다. <사실 나중에 말할 생각이었지만.....,당신을 사랑해.>
불쌍하게도 네이선은 금방이라도 구토를 할 사람의 표정이었다.
<나도 알아요.그걸 깨닫는데 오랜시간이 걸렸지만 이젠 알아요. 당신도 오래 전부터 날 사랑했어요, 그렇죠?>
---p.356
[나하고 서재로 가. 계약 취소 서류에 서명을 했으면 해.]
[알았어요.]
사라가 순순히 따라줄 거라고 짐작은 했었지만 이 만큼이나 자신을 믿어준다고 생각하니 네이선은 왠지 숙연해졌다.
[당신을 너무 사랑해서......아플 정도야.]
[그런것 같아요. 지금도 뱃멀미, 아니 구역질이 날 것 같아요?]
[아니, 당신이 서류에 서명을 끝내면 나도 서명할 거야.]
[당신이 왜 서명을 해요?]
[나도 계약을 깰 거니까. 국왕이 주는 선물 따윈 필요 없어. 세상에서 제일 가는 선물을 벌써 받았으니까. 그건 바로 당신이야. 이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가 없는 당신.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바랬던 모든 것들이 바로 당신 안에 있으니까.]
부드러운 속삭임이 사라의 뺨에 소리 없는 눈물을 흘리게 했다. 네이선이 사라를 품에 안고 입을 맞추자 구경하던 여자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낮은 탄성을 흘렸다.
--- p.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