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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무어 2
중고도서

네버무어 2

: 모리건 크로우와 원드러스 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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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86쪽 | 388g | 128*188*20mm
ISBN13 9791157746095
ISBN10 115774609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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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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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서 만난 주피터와 피네스트라는 모리건이 모든 복장 규정을 제대로 갖췄는지 한참 동안 아무 말 없이 점검했다.
“저 아이 머리를 더 꽉 묶어야겠어.” 주피터가 말했다.
“저 애 입만 못 열게 하면 돼.” 피네스트라가 말했다.
“저 아이 여기 있으니까 이 자리에 없는 사람 말하듯이 할 필요 없어요.” 모리건이 말했다.
“봤지?” 피네스트라가 그르렁거렸다. “추격전에 들어가면 저렇게 내버려 둘 수 없어. 내가 집중이 안 될 거야.” 성묘가 주피터를 돌아보았다. 커다란 잿빛 눈에 간절한 바람이 반짝였다. “저 애 입에다 테이프를 붙여 두면 안 돼?”
“그런 짓을 하면 원로들이 마땅찮게 볼 거야.”
모리건이 팔짱을 꼈다. 불쑥 수상쩍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이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아,” 주피터가 들뜬 사람처럼 두 손을 맞비볐다. “네가 탈 고품격 승용 동물을 찾았어.” --- p.28~29

프랭크가 크고 과장된 몸짓으로 고음을 내지르며 노래를 끝내자 모리건과 호손은 흠칫 놀라며 몸을 움츠렸다. 다른 투숙객들에게 박수갈채가 터져 나오자 흡혈난쟁이는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신청곡 있나요?” 프랭크가 물었다.
“무서운 노래 불러 주세요!” 젊은 남자가 소리쳤다.
“아하, 목을 베고 조르는 것도 별로 무섭지 않았다 이거죠?” 프랭크의 눈이 번득였다. “그렇다면 아마 청중 분이 만족할 만한 노래는… 원더스미스쯤은 다루어야겠군요?”
투숙객들은 깜짝 놀라 일제히 숨을 죽였다가, 이내 소심한 웃음을 터뜨렸다. 탁자 맞은편에 앉아 있던 호손은 미동도 없이 얼어 버렸다. “로비에서 기다릴까?”
“핀이 여기서 기다리랬어.” 모리건이 말했다. “여기에 없으면 짜증 낼 거야. 왜 그래?”
“그냥…” 호손이 침을 꿀꺽 삼키더니 목소리를 낮췄다. “저 흡혈난쟁이가 원더스미스 노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또 원더스미스.” 모리건이 눈을 굴렸다. “대체 원더스미스가 뭐야? 모두들 왜 저렇게 겁을 내는 거야?”
호손은 눈알이 튀어나올 만큼 눈이 커졌다. “너 설마 원더스미스를 몰라?” --- p.66~67

“아, 고맙게도 내 목소리가 들렸구나. 실수로 떨어졌는데… 발목이 부러진 것 같아. 혼자서는 올라갈 수가 없단다.”
“알겠어요. 겁, 겁내지 마세요! 우리가 내려가서 도와드릴게요.” 모리건이 소리쳤다.
호손이 모리건을 한쪽으로 잡아당기더니 불안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하수도 안에서 어떤 목소리가 내려와 달라고 부탁할 땐… 내려가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하지 않아?”
“저 사람은 그냥 할머니야.” 모리건은 호손만큼이나 스스로가 이해되지 않았다. 상황이 뭔가 기이했다. “언제부터 할머니를 그렇게 무서워했어?”
“하수구 안에서 나를 부를 때부터.” --- p.81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건 아니었다. 무언가가 가볍게 파닥였다.
위를 쳐다보니, 작은 박쥐나 큰 나방처럼 생긴 검은 물체가 보였다. 그 물체는 파닥파닥 가스등 불빛 안으로 들어오더니 미풍에 팔랑대며 정확히 모리건의 발 앞에 내려앉았다.
겉에 모리건의 이름이 적힌 검은 봉투였다.
모리건은 허리를 굽혀 봉투를 집었다.
안에는 쪽지가 있었다.

당신은 탈락입니다.
그들이 옵니다.
피하세요.

다리의 모든 근육이 긴장되는 게 느껴졌지만, 모리건은 어쩐 일인지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들이 온다. 이 말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모든 게 끝났다. 모리건은 공포 평가전에서 탈락했다. 1년 내내 저주를 따돌렸지만, 결국 저주가 모리건을 따라잡았다.
고요한 공기를 가르며 사냥꾼의 뿔피리 소리가 우렁차게 터져 나왔다. 자갈돌 위로 말발굽이 다그닥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들고 있던 쪽지가 손에서 미끄러져 느린 화면처럼 팔랑팔랑 바닥으로 떨어졌다. 뒤집어진 쪽지 뒷면에 적힌 글은 단 한마디였다.

도망쳐. --- p.101~102

모리건은 간이 오그라드는 느낌이었다. 노엘은 협회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았다. 인기도 많고 재능도 뛰어난 노엘은 919기가 될 것이고 호손도 그렇게 되어, 두 사람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될 것이다. 호손은 모리건이라는 친구는 까맣게 잊을 테고, 모리건은 네버무어에서 쫓겨나 주피터와 호텔 듀칼리온의 친구들 모두와 헤어져서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이다. 예감이 그랬다. 그 예감이 너무 확실해서 숨이 쉬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마치 우울증에 걸린 커다란 코끼리 한 마리가 가슴에 얹혀 있는 기분이었다.
호손은 모리건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읽고 있는 것 같았다. (아마 우울증에 걸린 코끼리까지는 몰랐을 것이다.) --- p.200

모리건이 고요하게 가라앉은 경기장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사이 주피터는 원로들과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모리건은 관중석의 호기심 어린 얼굴들을 둘러보며, 모든 게 장난이었다고, 네버무어의 모리건 크로우는 사실 아무런 재능이 없다고 밝혀지면 이 사람들이 얼마나 웃을까 상상했다. 아니, 어쩌면 웃지 않을 것이다. 아마 시간만 빼앗겼다고 주피터에게 화를 낼 것이다.
나만큼 화가 날까, 모리건은 생각했다.
그때 주피터가 매우 이상한 행동을 했다.
퀸 원로와 웡 원로, 사가 원로에게 차례차례 다가가 어깨를 잡고 이마를 맞댄 것이다. 기묘한 대화에서 벗어난 원로들은 멍하니 눈을 깜박거리면서, 눈이 부신 듯 손을 들어 빛을 가리고는 한참 동안이나 아연히 모리건을 쳐다보았다.
--- p.218~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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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새로운 시리즈는 마치 해리 포터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이다.
- [커커스 리뷰]
타운센드의 데뷔작은 환상적인 창조의 힘을 보여 주는 역작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흥미롭고 독창적인 비유를 선보이며 독서광들을 기쁘게 한다. 타운센드는 이불 속으로 진정한 읽을거리를 배달했다.
- [호른 북 매거진]
영화 계약, 해외 판매, 해리 포터와의 엄청난 비교들, 이 마법 같은 데뷔작에는 대대적인 선전이 있었다. 다행히도 이 지극히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는 충분히 주목받을 만하다. 소년 마법사의 팬들은 이 작품에서 사랑할 만한 것을 많이 찾게 될 것이다. 『네버무어]는 단연 독자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 [옵서버]
타운센드는 이 빠른 속도의 스토리를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독창적인 판타지, 강렬한 모험, 숨은 미스터리를 매력적으로 포장했다.
- [북리스트]
책을 읽는 즐거움이 엄청나다. 흥미진진하고, 속도감이 넘치며, 놀랍도록 창의적이다.
- 캐서린 런델 (『지붕을 달리는 아이들』의 저자)
타운센드의 재미있고 유쾌한 데뷔작은 모리건 크로우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해리 포터와 마찬가지로 누구나 이 시리즈를 즐기게 될 것이다.
- [선데이 타임즈]
독자들은 재치 있는 등장인물과 잊을 수 없는 모험으로 가득 찬 매혹적인 세계로 뛰어들게 될 것이다. 해리 포터와 퍼시 잭슨의 팬들에게 딱 맞는 작품이다.
- [스쿨 라이브러리 커넥션]
이미 영화화가 결정된 이 판타지에는 사악한 악당, 마법,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내뱉는 블랙 유머가 있다. 근사하고 거침없는 모리건은 해리 포터 팬들의 찬사를 물려받게 될 것이다.
- [데일리메일]
세부적이고 창의적인 세계의 구축, 강력한 여주인공, 그리고 열렬한 찬사가 책에 대한 몰입을 높여 준다.
- [가디언]
이 재미있고 속도감 넘치는 이야기는 섬세한 설정으로 가득하다. 견고한 세계관은 독자들이 마치 모리건이 된 것처럼 편안히 소설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탁월하며 흥미진진한 작품이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마법적인 요소를 매우 잘 표현한 영리한 작품이다. 네버무어에 반하는 사악한 힘은 어마어마하며 놀랍도록 소름 끼친다. 그러나 이 소설의 핵심은 모리건의 저주도, 어둠의 정체도, 신비하고 정교한 마법도, 세련되고 현란한 세계관도 아니다. 불행했던 주인공이 서서히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관심과 애정을 받을 만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
- [센터 오브 칠드런스 북]
기발한 세계관, 유머러스한 대화, 다양한 조연 캐릭터들이 용기, 자신감, 희망을 위해 싸우는 모험과 마법의 이야기를 더욱 다채롭게 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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