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일본의 최고경영자들과 비교하면 미국의 최고경영자들에게는 높은 보상이 중시되어 있다. 미국의 경영자들이 200배 이상의 급여를 받을 때 17배에서 35배 정도의 급여 배수가 일본, 프랑스, 독일 그리고 영국의 주요 기업들의 최고경영자 순서로 지급돼 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런 것들은 생선회, 브라트부르스트와 스테이크를 비교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즉, 모두 군침이 돌기는 하지만 실제로 비교가 부적절하거나 관계가 없는 것이다. 일본 또는 독일의 '보상 철학'을 미국으로 직수입 하는 것은 미국의 프로그램을 다른 국가에 수출하는 것만큼 효과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의 프로그램이 독자적인 가치가 있는지를 모두 조사해야만 한다. 미국이 외국으로부터 관리에 대한 많은 것-노동자 협력, 적정한 재고품, 질 등-을 배웠듯이 다른 나라들도 미국의 관리 프로그램, 특히 보상시스템을 연구해야만 할 것이다.

최고경영자 보상을 국제적으로 비교하는 것에 대한 하나의 중대한 문제는 비교되는 국가와 기업의 크기가 아주 다르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력은 2위인 일본의 2배이고 서유럽 국가들의 3~5배 정도다. 각국의 기업들의 시장 가치도 매우 다양하다.

정말 경영자들이 받는 보수가 높은 것인가? 미국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의 성과와 경영자의 보상을 제대로 연결시켰는가? 경영자에 대한 스톡옵션이 정말 기업의 성과차이를 유발하였는가? 어떻게 경영자들의 보상을 경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또 직원들에 대해서는 어떤 원칙을 만들어 적용해야 하나? 경영자의 보상을 기업의 성과와 연결시킬 수 있다면 직원들의 보수는 기업의 전략 등과도 연계시켜 평가하고 보상해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br/><br/>도대체 성과급이란 무엇이고 왜 필요한 것인가?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의 성과급은 어떻게 작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그들에게서 어떤 교훈과 성과를 이끌어 낼 것인가를 조명해 본다.<br/><br/>미국 자본주의 역사상 가장 잘된 작품으로 꼽을 수 있는 것으로 기업의 주가를 경영진의 주요 평가 지료포 채택한 것을 들 수 있다. 이 기준은 미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갖게 하고 많은 기업들이 자산가치를 엄청난 규모로 불릴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지만, 그와 동시에 최고경영자 보상에 대한 비난의 동기를 제공하기도 하였다.<br/><br/>성과가 높으면 보상도 올라간다. <뉴스위크>는 최고경영자들을 가리켜 기업살인마(Corporate Killers)라고 불렀고, <뉴욕타임즈>는 7회에 걸친 특집에서 다운사이징의 피해자가 되어 거리로 쫓겨난 노동자들을 초점으로 다룬 적이 있다. 언론이 최고경영자를 보는 시각은 여전히 차갑지만 최고경영자들은 맡은 바 임무와 책임을 다함 계약의 결과로 기업의 실적을 향상시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왔고, 더 많은 퇴직연금재원을 확보하는데 기여를 해 왔다. 한편 사회 일각에서는 CEO들이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직원 해고에 의존한다고 주장하지만, 경영자들은 이것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결정이라고 반박한다. 이는 직원해고로 인한 책임과 오명의 부담감을 완화하기 위해 현금 또는 스톡옵션 형태의 인센티브를 경영자에게 부여한다는 사실에서 경영자의 입장을 알 수 있다.<br/><br/>미국의 보상제도, 특히 경영진 보상제도는 유연하고 동기유발효과가 높아 경기변동에도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미국이 지금까지 모든 경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왔던 것은 아니며, 일본과 유럽이 미국보다 덜 낙관적인 미래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직원과 고객, 거래처와 주주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변화로부터 이익을 얻었고, 주식에 의한 보상제도들이 글로벌경제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있는 중요한 이유의 하나임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