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마케팅의 핵심 키워드 2가지는 ‘목표 고객 마케팅Target Marketing’과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이다. 목표 고객 마케팅은 시장분석을 통해 자사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목표 고객을 찾는 것으로, 목표 고객을 찾기 위해서는 B2B 시장에서도 B2C 시장처럼 고객 세분화가 필요하다. B2C 시장이 고객을 인구통계학적인 기준으로 세분화하는 반면에 B2B 시장은 구매자와 상품의 특성을 고려하여 시장을 세분화한다. 가치 제안은 고객의 핵심요구사항을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시하여 고객 가치 중심의 제안을 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p.34
상품 관리자의 역할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상품의 공급선 다변화와 고객에게 상품을 제공하는 딜리버리 역량 강화 등을 통하여 상품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둘째, 상품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해당 상품을 변경하거나 해당 상품의 경쟁력 유지가 더 이상 어려울 경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신규 상품 도입을 검토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객의 핵심요구사항을 미리 발굴하여 가치 제안에 의한 고부가가치 실현을 위해 사전영업 단계에서 영업담당자의 사전영업Pre-sales을 지원하는 것이다. ---p.53
파이프라인의 기반이 되는 기업마케팅은 모든 고객에 대응하기 보다는 가치 있는 고객을 개발하고 대응하기 위해 수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목표해야 할 핵심 고객을 선별하고, 영업활동에 집중함으로써 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즉 기업마케팅은 상품과 고객을 정의하고, 사업기회를 관리하여 최적의 판매가격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이 목표이다. 특히 기업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기회 관리는 기 제작된 기성품을 판매하는 경우와 제안을 통해 사양을 결정하여 생산, 판매하는 맞춤품의 경우가 다르다. 기성품의 경우는 사업기회 포착 후 견적, 입찰 및 협상을 통해 수주를 달성하는 반면, 맞춤형 상품의 경우는 사업기회 포착 후 지속적인 고객접촉을 통해 제품사양을 자사에 유리하게 끌어내야 할 뿐 아니라 생산부문과도 생산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해야 적기에 납품할 수 있다.---p.110
B2B 거래를 하는 많은 제조기업들은 자신들이 판매하는 상품을 정확히 구분해놓지 않은 경우가 많다. 기업간 거래의 속성상 주문에 의해 사양이 정해지고 제조를 시작하는 프로세스에서 비롯되는 현상이지만, 기업이 어느 정도 규모가 되고 마케팅의 개념이 도입되면 판매하는 상품의 정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기업이 주문에 의해 생산하더라도 [그림 4.6]에서 보는 것처럼 제품들의 기준이 되는 상품을 정의한 후에 상품에 대한 기본 사양과 속성 등을 사전에 정해 놓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상품별로 관리자를 선정하여 주기적으로 상품정보를 갱신해야 하는데 상품별 관리자는 기본상품의 관리 외에도 수주 단계에서 고객으로부터 요청받는 상품에 대한 제조사양 및 생산가능성도 검토하여야 한다.---pp.122~123
성공적인 기업마케팅을 위해서는 고객 니즈의 섬세한 파악, 시장에 공개되기 어려운 경쟁사의 동향과 가격의 파악, 고객별 주요 구매의사결정 요소의 파악, 장기적이고 정기적인 고객관계의 구축, 고객을 리드하고 설득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일반 소비자를 상대하는 경우, 마케팅 부서에서 시장조사, 광고 및 프로모션 등의 대량 마케팅 활동을 통하여 현상을 파악하고 관계를 구축하고 고객을 리드하지만, 영업은 유통 채널을 활용하면 된다. 반면에 기업마케팅은 마케팅이 곧바로 고객접점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마케팅과 영업이 융합되는 형태가 필요하므로, 조직화에 있어서도 차별화가 필요하다.---p.158
파이프라인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이프라인의 궁극적인 목적은 마케팅과 영업활동에 의한 사업기회 발굴이며, 더 나아가 단순 매출확대의 도구가 아닌 수익성 있는 사업을 발굴하여 기업의 이익률 확대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러한 단계까지 발전하려면 파이프라인은 프로세스와 시스템의 단계를 넘어 일하는 방법을 포함한 문화적인 요소까지 혁신이 되어야만 가능하다. 또한 파이프라인의 효율성을 고려한다면 고객의 구매 프로세스와 조화가 될 수 있도록 고려되어야 한다. 고객에게 필요치 않은 내부 프로세스는 과감하게 효율화시켜 영업 프로세스의 리드타임을 줄여야 한다. 특히 파이프라인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을 먼저 분석하여 고려한다면 파이프라인은 전사의 혁신도구로서 기능을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파이프라인은 영업 담당자나 마케팅 담당자들만의 프로세스가 아닌 전사적인 프로세스가 되었을 때 활용가치가 극대화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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