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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게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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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게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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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10쪽 | 472g | 148*210*30mm
ISBN13 9788942912506
ISBN10 894291250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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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사람은 누구나 다 한 권의 책이다. 인생을 산다는 것은 한 권의 자기 책을 써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어느 누가 어느 페이지를 들추어 낼지 모른다.
이제와 새삼스러운 고백은 아니지만 홍익대학교 졸업식 전날 자퇴하여 나는 졸업장이 없다. 졸업장에 매달리는 삶을 살지 않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우리 사회의 관행상 여러 가지로 제약을 받았고 가슴 아픈 일도 있었다.
나는 오늘 처음으로 고백한다. 당시 국제 디자인 대학원 대학교가 나의 제안으로 홍익대학교에 편입되고 한참 시간이 지나 재단으로부터 총장 제안을 받았다. 은근히 얼마나 갈망했던지 나는 나도 모르게 그 순간 목구멍으로 침이 꼴깍, 꼴깍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저는 아닙니다. 저는 학부 졸업장이 없습니다. 학부 졸업장이 없는 사람이 총장이 될 수는 없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그때까지 치열한 경쟁자였던 다른 한 분을 추천했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 내가 왜 전혀 준비되지 않은 그 말을 하게 되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도 그때 그 결정은 내 평생에 있어 가장 잘 내린 결정 중에 하나였다. 경쟁자가 나보다 옳았기 때문이다.
경쟁하는 동안 나는 상대방에게 지고 싶지 않았고 그는 오랫동안 준비해 온 사람이었다. 결국 총장이 되어 맡은 바 업무를 훌륭히 수행했다. 그리고 다른 곳에 발탁되어 매우 훌륭한 총장으로 입증된 분이다. 여하튼 학교 경영에서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 자신이 본능적으로 인정했다는 것은 스스로 떳떳한 일이었다.
만일 그때 내가 디자인 대학원의 총장이 되었더라면 이곳 경기창조학교에는 와 있지 못했을 것이다. 설령 오게 되었다 할지라도 교육의 본질에 대해 지금처럼 절실하게 느끼지는 못했을 것이다.
여하튼 대학 졸업장이 없어서 남들처럼 순탄한 삶을 살지는 못했지만, 그러나 그만큼 억압받지 않고 자유로웠다. 기존 관행과 결별함으로써 새로운 만남의 의미를 되새겼고, 철저히 자립함으로써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오직 홀로 선다는 자립이야말로 항상 진짜만을 붙들고 한 점, 자신에게 용서도 없어야 하는 것이었다.
온 세상과 자연이 나의 학교였다. 스스로 자 自, 그러할 연 然, 그것처럼 완전한 단어는 없었다. 조금은 외로웠지만 어디에 매임 없이 내 생각의 ‘자유함’으로 살아 온 것에 대해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물론 살아오면서 어렵고 힘든 선택도 있었다. 그 수많은 선택들 속에 왜 회한이 없고 주저함이 없었겠는가? 왜 숨기고 싶은 부끄러움이 없었겠는가? ‘터무니없다’는 말처럼 나의 삶[터] 속에 상처처럼 남은 얼룩[무늬]이 있었다. 그것은 새로운 출발이 아니라 모든 나머지로부터 그냥 떠나 버리는 것이었다. 막다른 골목에서 혼자 하늘을 쳐다볼 수밖에 없는 적막함, 나는 그 속에서 ‘회복’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 연장선상에서 르네상스를 곰곰이 반추해 볼 수 있었다.
‘르네상스’란 본질에 대한 회복이다.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 그때의 용기와 믿음, 열정과 사랑으로 돌아가 다시 회복하자는 이야기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처음의 그 정신과 본질로의 부활이다.
세종의 출중함은 혼자 가지 않았다는 점이다. 혼자 가지 않고 함께 의논해서 가고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지 않고 신하에게 공을 돌리는 마음 씀씀이가 세종을 위대하게 했다. 나는 이 대목을 써내려가면서 혼자 기도했다.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어린 시절부터 나는 르네상스라는 단어를 일찍 접했다. 일본 어느 출판사에서 발행한 세계미술전집을 통해서였다. 그리고 예순이 넘어 붙잡은 화두도 르네상스였다. 그동안 ‘네 속에 들어 있는 것은 반드시 네가 꺼내야 한다.’라는 질책과 함께 이 세상에 태어나 태어난 값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처음 세종문화회관에서 재직하는 동안 15세기 동·서양에서 동시에 시작한 두 개의 르네상스를 발견하고 뒤늦게 세종 르네상스를 발견했다는 충격과 부끄러움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세종 르네상스야말로 이 시대의 과제이자 시공을 초월한 시대정신이 아닐 수 없다.
결론적으로 나의 소망은 제2의 한강 르네상스와 한국 문화예술의 부흥이다. 하지만 나의 소명은 먼저 세종을 다시 정리하면서 세종 르네상스를 준비하는 일인 것이다. 세종을 생각하면 정말 창조적인 삶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고 창조를 생각하면 세종대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만약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목재를 가져오라 하거나, 일감을 지시하지 말라. 대신 그들에게 바다를 그리워하게 하라.”
생텍쥐페리의 말처럼 우리 시대에 창조가 필요하다면 ‘창조의 바다’였던 세종을 다시 생각하면 된다.
‘다시’라는 말처럼 정말 ?사한 말은 없다. 그러나 세상 천지에 다시 새로운 시작은 없었다. 언제나 새로운 것은 없었고 시작도 없었다. 다만 나의 작은 변화만이 다시 새로운 시작이었다.

2011년 한글날을 앞두고 이청승
---머리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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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가로지르기

이청승 총장은 가슴에 글귀를 지니고 다닌다. 강연을 위해 준비된 글이 있기도 하고, 때론 감동을 받은 시구가 들어 있기도 한다. 항시 가슴에 품고 다니며 적재적소에 마음을 담아 사람들에게 풀어 놓는다. 언제나 문화를 가슴에 품고 사는 열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에 대한 열정이 너무 뜨겁다 보니 문화와 예술을 한꺼번에 녹이고 가로질러 버린다. 누구보다도 창조적인 삶을 사는 그를 보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뛰는 것을 느낀다.
문화는 그 나라 국민의 품성을 나타내며 우리 삶에 녹아 있는 관습이다. 자칫 잘못하면 고여 있는 물이 되기 십상이기에 다양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서로 만날 수 있도록 터줘야 한다. 이 총장은 순수한 열정으로 문화를 가로지르며 물길 만들기를 즐겨한다. 세종 르네상스 과정과 세종 이야기의 창설에 멈추지 않고 경기창조학교로 옮겨와 그 안팎에서도 부지런히 융·복합 문화 발전에 솔선하고 있다. 그는 창의의 사람이 아니라 창조적인 사람이다. 그는 생각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만들어 세상에 내놓는 사람이다.
그는 참으로 많은 일을 했고, 온 힘을 다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가 창업한 한국 POLA와 그의 제안으로 창설된 국제 디자인 대학원 대학교 그리고 세종문화회관의 사장으로 취임하여 가는 곳마다 혁신과 창조의 물결을 불어넣었다. 잠깐 새마을중앙회의 사업단장을 하는 동안에도 새마을운동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단초를 만들었다. 그 스스로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듯 기존의 낡고 정형화된 관습은 지우고 그 자리를 새로움으로 바꾸었다. 지금도 현장을 지키면서 평생을 현역으로 사는 이 총장과 이야기를 나누노라면 긍정의 변화를 꿈꾸는 삶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고, 그런 모습으로 살고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한다.
이번에 출간하는 [세종에게 길을 묻다]는 나에게 다시 한 번 놀라움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의 글은 세종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그 안에서 느꼈던 감동을 이 총장만의 참신함으로 해석한 점이 돋보였다. 그의 바람대로 세종이 창조적으로 부활하여 우리네 삶에 다시 한 번 풍요로운 르네상스의 바람이 일기를 소원한다. 세종 르네상스와 더불어 국가의 품격이 격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이청승 총장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르네상스 인이다. 시서화를 함께 어우르며 끊임없이 사고하고 행동하여, 끝내는 이 세상까지도 한 폭의 작품으로 만들어 버릴 기세이다. 세로토닌의 에너지가 항상 넘치고 항상 훌륭한 동반자들과 함께 무언가 기분 좋은 일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이청승 총장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이시형(정신과전문의, 세로토닌 문화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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