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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죽음을 보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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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0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80쪽 | 130*190*35mm
ISBN13 9791195874149
ISBN10 1195874146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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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코는 천천히 얼굴을 들고 머뭇거리면서 가쓰에게 물었다.
“저, 또 이상한 질문을 해서 화를 내실지도 모르겠는데요, 다메요리 선생님은 혹시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감이랄까, 사건을 예견하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계시나요?” …… (중략) …… “범죄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다메요리 선생님 눈에는 병이 보이는 모양이에요. 우리 선생님은 환자의 겉모습만 보고도 진단을 내리거든요. 겉모습이라는 말이 싫으면 징후라고 해도 되겠죠. 병을 앓는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징후가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서 노련한 외과 의사는 위암 환자를 보면, 살릴 수 있을지 아니면 이미 때가 늦었는지, 첫 진찰에서 대충 안대요. 이미 때가 늦은 환자에게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는 거죠. 그런데 우리 선생님은 그런 징후를 꿰뚫어보는 능력이 보통 의사보다 훨씬 뛰어나다나 봐요.”
--- pp.50~51

“그럼, 한 가지 물어보죠. 낫지 않을 병이라는 걸 아는데, 치료에 최선을 다할 수 있을까요?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쪽은 오히려 병이 보이지 않는 의사입니다. 나을지 안 나을지 모르니까 치료에 기대를 걸 수 있고, 환자를 격려할 수도 있죠. 환자에게 좋은 의사는 그런 의사잖아요.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치료에 임하는 의사. 그러나 병의 끝이 보이는데 희망을 갖는다는 건, 자기기만입니다. 거짓말로 환자를 격려하고, 효과도 없는 약을 계속 처방하게 되니까요. 그러니 사실은 병이 보이지 않는 편이 좋은 겁니다.”
나미코는 다메요리의 말을 들으면서, 답답함을 금할 수 없었다. 의사라면 누구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가. 그런데 병이 보이지 않는 편이 좋다고 하다니.
--- p.93

“오카베 씨는 첫 진찰이니, 몇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시라가미는 모니터에 진료 차트를 띄우고 오카베 쪽으로 얼굴을 향했다. 그다음 눈매가 날카로워지더니, 오카베의 전신을 스캔하듯이 2초 정도 위아래로 훑었다. 그러고는 다시 모니터를 향하고 말했다.
“우선 기존의 병력인데요. 지금까지 큰 병은 앓지 않으셨군요. 약이나 음식에 알레르기는 없는지요?”
“네, 딱히 없습니다.” 대답하는 동안에도 시라가미는 오카베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다.
“현재 병력은 ……, 위에 불편을 느낀 것은 언제부터인가요?”
“두 달 정도 되었습니다.”
“그 전후에 입맛이 변했다거나, 싫고 좋은 음식이 달라지지는 않았는지요?”
“글쎄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생각하면서 얼굴을 들었다가 오카베는 시라가미의 시선에 움찔 놀랐다. 조금 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차가운 시선으로 이쪽을 보고 있다. 눈을 찡그리고 무언가에 조준을 맞추는 것처럼 날카로운 시선이었다.
--- p.110

근신 중일 때, 하야세는 형법 제39조에 대해 조사했다. 이 법률로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정신장애자는 2003년만 해도 604명. 그중 74명이 살인을 저지른 흉악범이었다. 일본 어딘가에서 매달 여섯 명이 정신장애자에게 살해당하고 있는 셈이다. 이 수치는 지난 몇 년 동안 바뀌지 않았다. 하야세는 높은 수치에 아연해지고 말았다. (중략)
피해자는 엄연히 존재하는데 가해자는 범행의 죗값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 하야세는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가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유 없이 살해당한 자의 분노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유가족은 그 슬픔을 어떻게 풀어야 한다는 말인가.
--- pp.187~188

무통증이 있는 아이들은 복통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식중독에 걸려도 미처 손을 쓰지 못하고, 충수돌기가 터져 중증이 되는 경우도 있다. 화상의 아픔도 모르니 불붙은 담배를 만지는가 하면 뜨거운 냄비를 그냥 손으로 잡기도 한다. 스트레스 때문에 자기 팔을 깨물고, 손의 뼈가 부러질 정도로 벽을 치기도 한다.
여선생은 그런 위험 요소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가르쳤다.
“아픔은 사람에게 위험하다는 걸 가르쳐 주는 종소리야. 너는 아픔을 못 느끼니까, 다른 사람보다 조심할 게 아주 많아. 그리고 아픔만 위험을 가르쳐 주는 건 아니야. 냄새도 그래. 너의 왼쪽 발목에 있는 흉터, 피부가 타는 냄새에 유의했다면 이렇게 심해지지 않았을 거야.”
--- p.286

“범죄에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는 말은 처음 듣습니다.”
하야세가 반신반의하며 중얼거리자, 다메요리는 일어나 서가에서 낡은 전문서적 한 권을 뽑아 들었다.
“범죄자를 외견상 특징으로 분류하는 건, 내가 처음 생각한 게 아니에요. 옛날부터 있어 왔던 일이죠. 여길 보시죠.”
다메요리가 펼친 페이지에는 외국인의 사진이 열 장 정도 실려 있었다. 여자가 네 명 정도 섞인 꽤 오래된 사진인데, 모든 얼굴이 어딘가 모르게 일그러진 불길한 인상을 주고 있다.
“이건 19세기에 이탈리아에서 활약한 범죄학자 체사레 롬브로소가 정리한 범죄자의 특징입니다. 그는 범죄가 우연이나 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범죄를 저지를 운명을 타고난 인간이 저지르는 것이라는 학설을 제기했죠. 이른바 태생적 범죄인설이죠. 롬브로소의 학설에 따르면 범죄자는 유전자의 변질에 의해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야만인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교육이나 환경에 관계없이, 어차피 범죄를 저지를 운명을 타고 태어난다는 것이죠.”
“그런 학설은 거의 인종 차별 아닙니까?”
하야세는 불쾌하다는 듯이 책에서 눈을 들었다.
--- pp.34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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