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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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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매스

: 세상을 바꾼 천재 지식인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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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600g | 150*210*23mm
ISBN13 9791163862239
ISBN10 116386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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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이 분과하기 전이나 소수의 학문만 존재했던 중세 시대에는 폴리매스와 같은 개념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시대에는 광범위한 호기심을 보이는 태도가 일반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기본 덕목으로 여겨지기까지 했다. 다양한 주제로 책을 쓰는 관행도 마찬가지였다. 르네상스 이전에는 당연한 사실 외에는 알아야 할 것이 별로 없었으므로, 적어도 주요 지식은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기만 하면 완전히 습득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그리스와 로마를 아우르는 고대 서양 사회와 고대 중국, 이슬람 세계와 서구 중세 시대에는 많은 이들이 비범할 정도로 폭넓은 지식을 가졌다는 이유로 존경받았다. 그러나 일부는 지식의 깊이가 얕다고 비난받기도 했다.
--- p.35

르네상스 시대에는 다재다능한 사람 혹은 ‘만능인uomo universale’을 이상적인 인간으로 여겼다. 15세기 이탈리아에서 훌륭한 교사로 이름 날리던 비토리노 다 펠트레는 그리스인들이 ‘encyclopaedia’라고 불렀던 포괄적 학습을 예찬하곤 했으며, 동료들을 이롭게 하는 완벽한 사람이 되려면 자연철학·윤리학·천문학·기하학·화성학·산술·측량법 등을 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이상은 여러 다양한 학문에 대한 지식을 갖춘 상태였다. 또한 피렌체 출신의 마테오 팔미에리가 쓴 『시민의 삶』 속 화자도 어떻게 하면 많은 것을 배우고 훌륭한 예술에 정통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만능인의 화신으로 유명한 인물은 파우스트다. 1587년에 출판된 독일어 원전 『파우스트서』에 등장하는 이 영웅은 채울 수 없는 지식욕을 가졌다.
--- p.61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르네상스인의 대표 인물로 유명하지만 전형적인 르네상스인은 아니다. 인문주의자도 아니었고 심지어 앞서 거론된 기술자들과 달리 인문학 교육도 받지 못했다. 다빈치는 학교에 다닌 적이 없으며 말년에도 라틴어를 겨우 읽을 정도였다. 다빈치가 자신의 노트에 스스로를 ‘배우지 못한 사람’으로 표현했듯이 그는 대부분의 분야를 독학했고, 그 자신도 글보다 경험에서 지식을 얻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했다. … 다빈치는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누며 더욱 다양한 지식을 습득했던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다빈치는 직접 조사하고 관찰하는 방식으로 지식을 습득했다. 그가 해부학을 공부하고 해부 실습을 한 것은 인간과 말을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고 싶어서였지만 호기심 때문에도 연구를 계속했다. 해부는 그가 가장 중요한 발견을 한 분야로 알려져 있다.
--- p.77~79

무엇이 17세기를 폴리매스의 황금기로 만들었을까? 이런 큰 질문에 대한 답은 필연적으로 추측에 기댈 수밖에 없지만 몇 가지 쟁점은 짚어볼 만하다. 혹자는 앞에서 다룬 업적들이 기적적으로 태어난 거인들, 혹은 괴물들이 아닌 사회·문화적 변화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한다. 우선 17세기 유럽에서는 호기심을 경계하는 전통이 유지되고 있었고 지적 노동의 분업화로 다재다능함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형성되고 지속됨에 따라 사람들이 더 많은 자유를 누렸다. 두 번째로 탐험에 따른 신세계 발견과 무역·선교·정복 등을 통해 아시아 및 아프리카인과의 접촉 증가는 유럽인들의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했다. 이 사실은 이국적인 물건들을 전시해 놓은 ‘호기심의 방’으로 증명된다. 일부 유럽인은 새로운 동식물과 민족 그리고 그들의 언어 및 관습에 익숙해졌다.
--- p.125~126

폴리매스라는 주제와 밀접한 세 번째 위기는 이용 가능한 지식의 증가다. 이는 집단에는 유익했으나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개인에게는 불안감을 유발했다. 15세기 중반에 인쇄술(유럽의 활판 인쇄술)이 발명되면서 책이 증가했는데 처음에는 비교적 서서히 증가하다 나중에는 폭증했다. 최근 추산에 따르면 17세기 초에 약 34만 5,000권이 인쇄되었다고 한다. 점점 많은 사람이 이런 지식 폭발에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책이 너무 많다는 불평이 늘어갔고, 책의 홍수에 휩쓸릴까 두렵다거나 책의 숲에서 길을 잃는 기분이라는 독자들의 비유적 표현들도 쌓여 갔다. … 이런 과부하를 해소하기 위해 학자들은 지식의 체계화에 관심을 두고 필요하거나 필요할 것 같은 정보를 쪽지에 적어 책에 붙여 놓거나 별도의 상자에 넣어 정리하기 시작했다. 학자들이 알아야 할 지식이 너무 많다고 느끼게 된 이유에는 책의 폭증만 있지 않았다. 앞에서 봤듯이 신대륙 발견으로 유입된 새로운 지식이 연구를 자극했다는 이유도 있었다.
--- p.130

누가 뭐래도 19세기 폴리매스의 대표 인물이자 라이프니츠 수준으로 박학다식했던 괴물은 동생인 알렉산더 훔볼트였다. 당시의 사람들도 광범위한 그의 학식을 잘 알고 있었다. 존 커크랜드 하버드 대학 총장은 그를 ‘모든 주제에 정통한’ 사람으로 묘사했다. 시인 겸 철학자였던 랠프 월도 에머슨은 알렉산더 훔볼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연설에서 훔볼트는 아리스토텔레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훌륭한 크라이튼’처럼 인간 정신의 가능성과 인간 능력의 정도 및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따금 세상에 출현하는 경이로운 인물, 즉 ‘만능인’이었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훔볼트는 스스로 ‘백과사전 편찬자의 피상적 지식’이라 부른 것에 빠질까 두려워했지만, 넓고 깊은 지식을 가진 사람은 다양한 학문에 독창적이고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증명했다. 그는 ‘모든 것을 알았던 최후의 사람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최후의 폴리매스’라는 평을 듣는다.
--- p.174

폴리매스의 모든 업적을 이성과 절제를 앞세워 일만 하고 놀지 않는 철저히 아폴론적인 사람의 결과물로만 바라본다면 아마 잘못된 생각일 것이다. 그들의 성취에는 본능과 열정을 추구하는 디오니소스적인 면도 있어서 지식을 얻고 문제를 해결할 때 기쁨을 누렸기 때문이다. 이례적으로 다양한 관심사를 자랑했던 역사가 카를로 긴즈부르그는 한 인터뷰에서 새로운 주제에 관해 배우는 즐거움을 새 눈 위에서 스키를 타는 즐거움에 비유했다. 폴리매스 중에는 말장난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는데, 그중 철학자 자크 데리다는 ‘차이’와 ‘연기’의 의미를 합해서 ‘차연’이라는 단어를 만들었고, 슬라보예 지젝은 농담집을 냈으며 사회학자인 지우베르투 프레이리는 문명과 매독에 관한 포르투갈어 말장난을 책에 넣어서 독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클로드 섀넌은 유희적 발명가로 불린다. 그가 만든 장치 중 하나가 저글링 기계다.
--- p.279~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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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흥미진진하고 박식하다! 이 시대에 폴리매스가 왜 꼭 필요한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지금 우리가 무엇을 교육의 목표로 삼아야 할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 A.C. 그레일링 (철학자. 뉴칼리지 오브 더 휴머니스트 총장)
르네상스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폴리매스의 초상과 지식을 총망라
- 키커스 리뷰
부지런함과 박학다식의 기막힌 조합
- 로버트 윌슨, 《월스트리트 저널》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 지적 상상력과 기발함을 보여준 인재들의 사례집
- 피터 샤펠, 《프로스펙트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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