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청지기로서 하나님께서 많이 맡겨 주시는 것 때문에 교만에 사로잡혀서도 안 되고, 적게 맡겨 주신다고 불평해서도 안 된다. 위탁물이 많을 경우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두렵고 떨림으로 관리하도록 해야 할 것이고, 위탁물이 적을 경우 열등감에 사로잡히거나 태만하여 소홀히 관리해서는 안 된다. 많건 적건 간에 당분간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 주셨다는 정신을 가지고 내가 맡아 가지고 있는 동안 그것들을 잘 선용하여 하나님께 이익을 남겨 드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 p.177, 「청지기로서의 직원」 중에서
구약에서 장로라는 말은 비단 나이가 많을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성숙한 사람을 의미한다. 장로는 가족 관계, 대인 관계, 그리고 공동체에 있어서 원만한 사람이었다. 또한 덕망이 있고 사회적인 영향력이 있으며 다른 사람을 지도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구약에서 장로는 나이가 많다는 것뿐만 아니라, 젊은이보다 경험과 지혜가 낫다는 사실 때문에 권위가 부여되었다.
--- p.262, 「장로직에 대한 성경적 배경」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결코 사람의 외적 조건에 근거해서 장로를 선택하게 하지 않으시고 하나님 자신의 방법을 제시하셨다. (…) 장로가 되려는 사람은 한마디로 반드시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이어야만 한다. 하나님과 이웃과 물질과의 관계에서 원만한 사람이어야 하며, 개인 생활, 가정 생활, 사회 생활, 교회 생활에 모범이 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 p.274, 「장로의 자격」 중에서
장로 장립식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장로로 불러주신 데 감사하며, 하나님께 자기의 모든 것을 드림으로 응답하는 거룩한 예식이다. 또한 장립 받는 장로에게는 새로운 헌신의 각오와 결단의 순간이다.
--- p.327-328, 「장로의 임직과 사임」 중에서
장로의 직무는 쉽지 않다. 쉬운 일만 찾는 사람은 장로로서 섬기는 일을 할 수 없다. 때로는 단조로운 일만 반복되는 지루함도 있을 것이고, 밤을 새워 기도할 때도 있을 것이다. 장로의 직무를 다하는 데에는 많은 가슴 아픈 일을 겪어야 하며, 눈물을 흘릴 때도 많이 있다. 또한 시간과 물질을 희생하지 않고는 교인들을 세심하게 돌볼 수 없다.
장로는 하나님(성령)이 세우셨기 때문에 장로의 권위는 곧 하나님의 권위이다. 하나님께서 친히 장로의 직분을 보증하시며, 장로는 이 하나님의 권위의 보호와 후원을 받게 된다. 또한 장로는 교회(교인)를 위하여 희생하고 수고하며 힘써 일한다. 이와 같이 장로는 한편 그 권위 때문에, 다른 한편 그 직무 때문에 교회로부터 순종과 존경과 높임을 받는다.
--- p.332, 「장로에 대한 예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