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율 안드레아가 최근 펴낸 종교소설 「마리아 막달레나의 노래」를 읽고, 여러분에게 추천하고자 합니다. 작가적 상상력과 묵상을 통하여 새롭게 재탄생한 마리아 막달레나의 일생 전체 안에서 예수님을 향한 강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갈릴래아 호수가 어촌 막달라에서 태어나, 예수님의 공생활 중, 처음으로 막달라의 한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것으로 설정하여,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한번 마시면 내면에서 끊임없이 솟아올라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명의 물을 약속하십니다. 막달레나는 우여곡절 끝에 예수님으로부터 두 차례 생명을 구하게 되는 재생(再生)의 은총을 받게 되고, 그후 극진히 예수님을 따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마리아는 참으로 애절하게 사랑하던 로마의 백인대장과 헤어지고, 내면에서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생명의 물,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수난과 죽음의장 을 같이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리스도 부활의 첫 증인이 되는 영광을 얻게 됩니다.
실제로 마리아 막달레나는 여러 가지 이유로 공적(功績)이 복음사가들의 기록에서 배제되고, 회개한 여인, 창녀로 알려졌습니다. 예수님을 자신의 목숨보다 사랑했던 여인이었으며, 영혼으로 예수님과 일치했던 성녀는 20세기에 차츰 참된 모습을 회복해 가고, 온전히 일생 동안 거룩하고 순결했던 성녀로 인정받게 됩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마리아 막달레나가 그리스도 부활의 첫 번째 증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이유에 대해 설명합니다.
2016년 6월 3일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는 교령(敎令) ‘사도들 중의 사도’(Apostle of the Apostles)를 발표하여 예수님 부활의 첫 번째 증인,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의 기념일(7월 22일)을 축일로 격상하였습니다. 이는 마리아 막달레나를 12사도와 같은 반열에 올린 것입니다. 동 교령은 하와가 생명이 충만한 낙원에서 죽음을 전파한데 반하여, 성녀는 죽음의 현장인 묘지에서 생명을 선포하였다고 격찬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는 다음과 같이 성녀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대단히 사랑했고, 아울러 그분에게 사랑받은 이 거룩한 여성의 중요성이 자비의 희년에 새롭게 조명되기를 바랍니다.”
-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는 말이 있으나 저는 백문이 불여일독(不如一讀)이라고 말씀드릴 만큼 재미있고 신앙에 있어서도 뛰어난 소설이라 믿으며 여러분에게 일독(一讀)을 권합니다.”
- 김환수 (가비노 신부, 천주교 반포1동 본당 주임신부)
“「마리아 막달레나의 노래」를 읽으며 처음부터 경이와 흥분과 감동으로 가득 차 몇 번이나 중간에 숨 고르기를 하였다. (중략) 저자의 성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이해, 그리고 깊은 고증과 탐구를 통해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는 복원되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우리 앞에 다시 태어나게 된다.”
- 손병두 (돈 보스코, 전 서강대 총장, 전 한국평신도협의회 의장, 삼성경제연구소 고문)
“평신도 신학자 김원율 선생이 웅변으로 전하는 ‘오해받은 성녀이자 예수 부활의 첫 증인의 정당한 명예회복’ 스토리. 이음새 없이 전개되는 힘찬 필치는 긴장감을 놓칠 수 없게 한다.”
- 정종휴 (암브로시오, 전 교황청 주재 대사, 전 전남대학교 법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