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묵묵
중고도서

묵묵

: 침묵과 빈자리에서 만난 배움의 기록

정가
12,000
중고판매가
2,500 (79%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hyuppa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35쪽 | 288g | 138*207*20mm
ISBN13 9788971999165
ISBN10 8971999160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최소한 10년 전의 나는 길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자부심이 있었고 희망이 있었다. 연구자공동체 속에서 비전을 보았고 현장인문학 활동에서 앎에 의한 구원의 가능성을 보았다. 우리의 해방은 빵만이 아니라 장미를 필요로 하며, 인문학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최소한 장미 한 다발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물론 그때의 비전이 환각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지난 몇 년의 경험으로 깨달은 것은 희망 때문에 하는 일이 절망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희망이 희망으로만 남아 시간이 지나면 어느 날 사람들은 누렇게 변색된 그 두 글자를 절망이라고 읽는다.” --- p.5~6

“나는 앎을 통한 삶의 구원을 믿을 수 없었다. 누구보다 인문학자 자신에게 그랬다. 가난한 사람들은 고사하고 인문학 자신은 앎에서 구원을 얻었는가. 그때 나는 ‘옳은 말은 그저 옳은 말일 뿐’이라는 걸 깨달았다. 정확하고 올바른 말이라고 해도 그것은 유통되는 정보 이상이 아니었다. 옳은 말들은 기어가 빠져 공회전하는 엔진처럼 헛돌았다.” --- p.36~37

“우리는 ‘목소리 없는 자들의 목소리’를 ‘목소리 없는 자들을 위한 목소리’로 덮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목소리 없는 자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종종 자신들의 ‘목소리 듣지 못함’을 그들의 ‘목소리 내지 못함’으로 바꾸어 버리고, 자신들 목소리를 그들의 것으로 만듦으로써 그들의 목소리에 덮어쓰기를 실행한다. 이것은 그들을 이중침묵에 가두는 것이다.” --- p.52

“우리에게는 평소 잠복성 질병처럼 영혼 밑바닥에 자리하고 있다가 일이 터지면 삼단논법의 대전제처럼 기능하는 인식이 있다. 대부분 근거 없는 선입견인지라 보통 때 입 밖으로 나오는 일은 드물다. 그러나 위기감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이 터지면 해당 인식이 자극을 받는다. 우리의 이후 생각과 행동은 모두 거기서 도출된다. 이를테면 영혼 밑바닥에 ‘이방인은 적이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은 어떤 두려운 사건을 겪을 때 이방인들을 가둘 죽음의 수용소를 쉽게 추론해낸다. 사건의 충격파가 그 인식의 나뭇가지를 잠시 흔들기만 하면 된다.” --- p.94~95

“지금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사라진 자리로서, 상실된 자리로서 빈자리가 아닙니다. 저는 우리가 만들어내야 하는, 우리가 마련해야 하는 자리로서 빈자리를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기억한다는 것이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p.146

“이제 장애인에 대한 그의 규정을 다시 음미해보자. 그가 말한 ‘배낭이 없는 삶’이란 자율적이지 못한 삶, 누군가에게 예속된 채 살아야만 하는 삶, 자기 삶을 지배할 수 없는 삶, 자기 단련이 없는 삶, 타인을 돌볼 수 없는 삶, 무엇보다 주권자로서 투쟁할 수 없는 삶을 의미한다. 디오게네스가 중시한 것은 누군가에게 정신적·신체적 손상이 있는지 여부가 아니라 그가 과연 주권자의 삶을 사는가였다.” --- p.192

“왜 그의 글은 마지막 글은 미완인가. 그것은 그들이 끝까지 쓰기 때문일 것이다. 끝내는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글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 p.233

“영애 씨는 지난 루쉰 읽기를 회고하며 「행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이 작품은 ‘끝’에 대한 루쉰의 시각을 잘 담은 글이기도 하다. 어디서 왜 왔는지도 모르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계속해서 걸어가는 행인. 그 작품 속에서 행인은 어느 노인에게 길 앞쪽에 무엇이 있는지를 묻는다. 그러자 노인은 그 앞쪽에는 무덤이 있을 뿐이라고 답한다.”
--- p.23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4,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