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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살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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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살 생각인가?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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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562g | 140*205*30mm
ISBN13 9788950971687
ISBN10 895097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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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도 마찬가지예요. 선발된 직원은 아무리 호소해도 결국 퇴직하는 수밖에 없으니까. 뽑힌 순간 끝이죠.” 낮에 본 사원은 그렇게 주장했다.
“필사적으로 회사에 남는다고 해도 결국 미움만 받을 뿐이에요. 유무형의 지독한 괴롭힘에 시달리며.”
“내가 언제 괴롭혔는데?” 마에다가 얼굴을 찡그리자 상대는 겁먹은 표정이 확연히 드러났다. 그 변화에 마에다는 또 기분이 좋아졌다. “자네, 마녀사냥과 구조조정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르다네.”
“그런가요?”
“마녀사냥은 그냥 뽑히는 거지만 구조조정에는 다 이유가 있어. 나름대로 퇴직해주는 쪽이 회사에 이익이 되는 사원을 선정한다고.”
“사원의 능력과 자질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없다고 해도 누군가를 뽑아야만 해.”
“그러니까 그게 바로 마녀사냥이라고요.” --- p.11

미즈노는 평정을 가장하면서 대답했다. “그런 놈들은 용서할 수 없어. 누군가 뼈아픈 경험을 하게 해줘야지.”
“정의의 편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는 말이로군요.” 다하라가 말했다.
“정의의 편?” 가모가 중얼거렸다.
“평화경찰이 그런 놈들을 일소해주지 않을까요.”
미즈노는 다하라를 돌아보았다. 필터를 다시 설치하는 뒷모습이다.
“무슨 소리야?”
“그 학생들도 사회를 혼란하게 만든 악인이에요. 지역의 안전을 위협하니까요. 그런 놈들이야말로 위험인물이죠. 사실은 그런 놈들에게 벌을 내려야만 한다고요.”
“평화경찰은 진짜 나쁜 놈들은 체포하지 않잖아.” 미즈노 젠이치는 나무라듯 말하고 목소리가 너무 컸음을 반성했다. 주목을 받으면 큰일이다. 지금 미즈노 일행이 있는 곳이 바로 평화경찰의 취조실이다. --- p.103

“다하라 씨가 어떻게 생각하든, 아무리 불만이 많든, 지금의 이 사회를 살아가야만 해. 룰을 지키며 올바르게 말이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 나라를 떠나면 돼. 다만 어느 나라에 가든 이 사회의 연장선상에 있지. 일본보다 의료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나라도 있어. 약도 없고 에어컨도 없지. 말라리아 때문에 고민하는 나라도 있어. 이 나라보다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면 아예 화성에 가서 살 생각이야?”
‘화성’이라는 단어가 너무 유치하게 들려, 다하라 히코이치의 마음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이 상황에서 벗어날 것인가, 아니면 화성에라도 가서 살 것인가. 희망이 없는 선택지이다. --- p.121~122

그 유리 너머에서 문이 열리는 게 보였다. 옆방에 새로 경관이 왔나 하고 가모 요시마사는 상상했다.
그런데 나타난 것은 시커먼 남자였다.
자신의 눈이 흐려졌기 때문일까, 아니면 실내조명의 각도 때문에 그림자가 생겼기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면 경찰의 무시무시한 공권력이 어두운 인상을 주었기 때문일까, 어쨌든 온몸이 검은 인물이 보였다.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옷을 걸친 데다 페이스마스크까지 검은색이다.
옆방에서 쾅 하는 금속음이 났다. 아니, 실제로 소리가 난 건지는 확실치 않았지만 불꽃이 튀는 게 보였다.
건너편에 있는 제복 경관 세 명이 일제히 뒤에 있는 벽으로 시선을 돌렸다. 검은색 남자가 재빨리 이동했다. 손에는 목검 같은 것을 들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세 경관의 머리를 가격했다. --- p.137~138

“정의의 편이라는 호칭은 뭐야? 그렇다면 우리가 악이라는 뜻인가?”
“말도 안 됩니다. 세상에 악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요. 전부가 정의라고 해도 될 정도죠. 해충이라는 벌레가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벌레 스스로 생각하면 자신은 유익한 벌레입니다. 다만 야쿠시지 씨, 평화경찰이 위험한 것은 일반 시민을 개미로밖에 여기지 않기 때문이에요.”
“벌레 취급은 하지 않아.”
“정말입니까? 야쿠시지 씨, 평화경찰 수사관이 실수로 택시 운전사를 죽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마카베 고이치로는 조금 도발하는 이야기를 꺼냈다. “목격자 두 명도 죽였다던데요. 굉장하죠. 게다가 어딘가에 버렸다고 하던데.”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나는 금세 알아차렸다. --- p.167

“하지만 요즘은 그런 의미가 아니라 그저 단순히 좋은 일을 해서 눈에 띄기만 해도 위선이라고 몰아붙여요. 예를 들어 강에 빠진 아이를 본 사람이 ‘여기서 도우면 나는 히어로가 될지도 몰라’라는 생각으로 강에 뛰어들어 구출했다면 위선인가요?”
“참, 성가신 걸 다 생각하네. 오가이 군. 그거야 그냥 용기 있는 선행 아니겠나. 그 덕분에 히어로 취급을 받아도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굳이 말하자면 보는 사람이 있을 때만 노인에게 잘하고 평소에는 괴롭히는 것 같은 이중성이 위선 아닐까.” --- p.269

나는 ‘정의’나 ‘위선’에 좋은 추억이 없다. 오히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그것 때문에 목숨을 잃었기 때문에 부모가 준 소중한 교훈, 유언 비슷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타인을 돕는 것은 죽음과 연결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겁을 먹은 것도 아니고 친절하게 행동하는 것을 싫어하지도 않지만 누군가를 살짝 도울 때마다 ‘조심해, 위선으로 보일 가능성이 있어’ 하고 마음속 경고가 울렸다. 그래서 주위 사람만 생각하고 인간관계도 최소한으로 유지하며 평범한 생활을 해왔다. 그런데 최근에 내 인생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 p.336

“가시개미는 말이야, 여왕개미가 일본왕개미의 집에 들어가 그곳의 여왕개미를 죽여. 그런 다음 그 여왕개미의 냄새를 자기에게 묻히지. 그러면 일본왕개미의 일개미들이 가시개미의 여왕개미를 자기네 여왕개미로 착각하고 열심히 모신다고. 가시개미의 유충과 알을 기르는 거지. 그러다가 일본왕개미들은 수명을 다해 죽고 어느새 가시개미들은 성채가 되지.”
--- p.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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