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들은 교사 교육과정을 디자인하면서 하나의 성취 기준을 실현하기 위해 학생들을 관찰한다. 학생이 처한 교육 환경을 꼼꼼히 검토하고, 학생이 걷게 될 길과 잠시 쉬어갈 쉼터까지 고민한다. 앞서 걷는 아이들 뒤에서 걸림돌은 없는지, 혹시 뒤처지는 아이는 없는지, 끊임없이 전 과정을 성찰하고 개선해나간다. 그리고 오롯이 학생을 위해 행복한 실패를 딛고 일어서기를 되풀이한다. 학생과 함께 성장하는 교사들의 살아 있는 수업, 수업의 본질을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다.
- 고은정 (하성중학교 교사, 전 ‘교수평기(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 연구회 회장)
교사들이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하는 모습에 주목하지 않는 것이 서러울 때가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처럼 화려한 특별식이 아니라 가까운 사람에게 평소에 먹는 집밥을 내어주듯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모든 것이 입시로 귀결되는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교사 각자의 교육과정에 삶과 상상력과 기획력의 호흡을 불어넣은 책, ‘주어진’ 교육과정이 아닌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으로 대전환의 문법을 보여주는 책이다.
- 김성천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소장)
지난 십여 년 동안 혁신 교육의 패러다임이 형성되지 않았다면 과연 이런 책이 나올 수 있었을까? 책을 읽다 보면 오늘도 묵묵히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교사들의 주체성과 전문성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소명을 다해 아이들의 삶을 지켜내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쉼 없이 수업과 평가를 설계하고 바꿔나가는 모습이 감동스럽다.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교사의 전문성과 주체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단번에 알게 될 것이다.
- 성열관 (경희대학교 교수)
교사들이 어디까지 어떻게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개발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과 잠재력을 여실히 보여준 책이다. 특히 교육과정에 고민이 많은 교사, 실패와 상처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교사,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내 수업과 평가에서 실현하고 싶은 교사들이 읽으면 좋겠다. 교사로서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추구하며, 깊이 고민하고 성찰한 끝에 내놓은 교육과정의 원리와 다양한 실천 사례가 담겨 있다.
- 임재일 (서원초등학교 교사, 교육과정디자인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