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테이레시아스의 역사
중고도서

테이레시아스의 역사

: 서울대 주경철 교수의 역사읽기

정가
12,000
중고판매가
3,000 (75%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루키두스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6쪽 | 436g | 153*224*20mm
ISBN13 9788990062017
ISBN10 8990062012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역사와 대화하는 한 가지 방식
---김대성 ziczic21@yes24.com
지난해 방송가에는 사극 열풍이 드셌다. 텔레비전을 보면 역사 공부 안 해도 된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역사 관련 인문 대중서와 소설도 쏟아져 나왔다. 이들 중에는 시청률 수위를 다투거나 낙양지가를 올린 것들이 꽤 많았다. ‘태정태세문단세’를 외우며 재미없고 일방적인 역사 공부에 시달려 왔던 뭇 대중이 복수라도 하듯 이들 역사 대중물의 출현에 환호와 지지를 보낸 것이다. 이런 역사 대중물은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역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나름의 긍정적 의미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상아탑에 갇혀 있던 역사를 낮은 데로 임하게 했다고 해서 무작정 좋아 하고 칭찬할 일은 아닌 듯 싶다. 역사 대중물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잘못된 역사의식을 심어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역사 대중물에는 영웅적인 인물을 절대화하거나 승자와 지배 권력에 대해 일방적인 추종 경향을 보이는 것들이 많았다. 역사학계에서는 이런 역사 대중물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음을 끊임없이 내왔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역사학자들의 역할이 역사 대중물을 비판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역사학이 더 이상 소수의 지식인만이 향유할 수 있는 특별하고 전문적인 무엇으로 남아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역사를 우리 모두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책무가 역사학자들에게는 있다 하겠다. 어쩌면 우리는 한 줄의 역사적 사실을 남기기 위해 궁형을 감수한 위대한 사가 사마천 보다는 대화하고 토론하며 역사를 같이 이야기할 평범한 이웃집 아저씨나 친구 같은 역사 학자를 더 필요로 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하겠다. 서양사학을 전공한 저자가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정보의 바다에 띄워 보낸 서른 세편의 역사 에세이는 짧고 경쾌하다. 누구나 한 번쯤은 궁금하게 여겼을 우리 삶 주변의 사소한 문제나 필자의 개인적이고 소소한 경험, 영화나 문학 속에 녹아 있는 역사의 문제를 끄집어내며 필자는 역사와의 대화로 우리를 서슴없이 이끌어간다. 짧은 글 속에 녹아있는 역사에 대한 통찰은 그러나 예리하고 엄정하다. 저주 받은 도시 테베의 예언자 테이레시아스. 진실을 말한 대가로 눈이 멀지만 대신 지혜 얻은 존재인 테이레시아스를 닮고 싶었다고 저자는 고백을 털어 놓는다. 그리고 이내 보수적이고 경직된 역사 해석과 자의적인 역사 인식 그리고 역사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에 칼날을 들이댄다.

때로는 현실 정치와 사회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을 가하고 때로는 ‘역사는 과연 진보하는가?’하는 고전적인 문제에 천착하며 저자는 역사 전반에 걸친 깊은 성찰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에세이의 대목 대목이 가슴에 와 닿는 것은 늘 중심을 통해서 주변을 보려 했던 자기 자신에 대한 철저한 반성에서부터 이 책이 출발하고 있기 때문인지 모른다. 반성, 자기 자신을 거울에 비춰보는 행동은 역사에서 우리가 찾고자 하는 최고의 미덕이다.

지난 15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종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 집회 관련 기사를 읽으며 이 책의 한 구절을 떠올렸다. “처절할 정도의 역사의식, 곧 한 민족의 기억을 지키고 공유하려는 엄청난 노력이다. 그 어떤 엄청난 사건도 우리의 기억 속에 살아남아 있을 때에만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유태인 학살을 다룬 영화 ‘쇼아’를 언급하며 필자는 이렇게 토로했다. 병든 노구를 이끌고 11년째 단 한 번도 거르지 않은 채 수요 집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할머니들. 계속되는 일본의 역사 왜곡과 부정에 대해 저항하고 있는 그네들이 어떤 의미에서 자신들의 역사를 되찾는데 이미 성공했다는 것을 이 구절은 증명해준다. 온몸으로 역사를 증언해낸 그네들은 기억될 것이다. 기억하는 자만이 역사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단순하지만 잊어버리기 쉬운 사실을 이 책은 우리에게 일러준다. 낮고 작은 목소리지만 그 울림은 깊고 멀리 그리고 오래도록 계속 된다. 역사의 은밀한 숨결을 느끼고 싶다면, 인간들이 지내온 시간과 마주앉아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테이레시아스의 혜안을 갖는 것이 꿈인 한 역사학도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4,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