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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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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이긴다

: 파코메리 이야기, 박형미 이야기 그리고 사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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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9쪽 | 496g | 140*205*30mm
ISBN13 9788998164003
ISBN10 8998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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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명희
부산고와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정론 대학부와 문화부 기자 생활을 시작으로 한국우주정보소년단 홍보부 과장, 국회 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금강기획 PR팀 차장을 거쳐 대상그룹 MESA 홍보실장, TIGER POOLS(스포츠토토) 홍보전략기획팀 부장, 2002년 월드컵 당시 FIFAworldcup.com 트로피 체험 프로젝트의 PR 매니저를 담당했으며 중앙저널아카데미에서 기업 PR론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는 기업 논리 대변자로서의 커뮤니케이션보다 사람 중심의 스토리텔링 생산자로서의 기능에 애착이 강하다. 또한 ‘메시지와 이슈의 진실성’, 즉 내면의 울림을 공중과 연결시키는 노력을 끊임없이 실행하는 것이 곧 사람과 기업, 사회가 모두 이기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2002년 12월 박형미 회장을 만나 현재 파코메리 홍보실 이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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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쨌든 선택을 해야 한다. 앞에 선 사람의 도리라는 게 떠올랐다.
‘어느 순간부터 나 개인이란 존재는 없어진 것 아닌가? 저렇게 힘들게 나를 설득하는 사람들도 다 가정이 있고 그들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다. 지금의 나를 저들이 이만큼 키워준 것이라면 이제 저들을 위해 뭔가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게 아닌가?’
사업에 대한 두려움은 서서히 사명감 쪽으로 움직였다.
‘위선이라는 오해가 있더라도 위악보다는 좋겠지. 가장 좋은 건 잘된 결정을 내리는 것이겠지만 그 다음으로 좋은 건 잘못된 결정이더라도 내리는 것이겠지. 가장 나쁜 건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는 것이야. 그건 배임이야.’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미 벼랑 끝을 몇 번이나 지나온 그였다. 선택은 사명감 쪽이었다. 예전처럼 웃으며 만날 수 있을까 하고 이별을 고했던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도 그 무렵이었다.
헐거워진 정신의 조각들을 다시 맞추고 나사를 조였다.
‘온전히 비우자. 그래야 온전히 새 것으로 채워진다.’---CHAPTER 1 열정의 이름으로 중에서

파코메리의 기업 슬로건은 절대적 아름다움의 자존심이다. 아름다운 자존심이란 곧 자존감이다. 단순히 자존심pride 강한 여성보다는 자존감self-esteem이 강한 여성상을 추구한다는 뜻을 내포한다.
자존감이란 ‘가치’와 관련된 것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우월감이나 열등감을 느끼는 문제가 자존심이라면, 스스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정하고 자신을 깊이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바로 자존감이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외부 요인이나 다른 사람이 주는 상처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늘 당당하다. 그리고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도 스스로 질 줄 안다. ---CHAPTER 2 아름다운 자존심 중에서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생각한다면, 아직도 자신의 꿈이 녹슬지 않고 어딘가 내면 깊숙한 곳에서 자신을 깨우려 한다면 그래서 자신을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당장 작은 목표라도 정하고 희망의 배를 띄워야 한다. 그리고 변화시켜야 한다.
자신의 습관, 시각, 환경, 태도 등 자신과 연관된 모든 것을 ‘튜닝’ 해야 한다. 아인슈타인은 ‘정신병자’에 대한 정의를 ‘매번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또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지금 무엇부터 할 것인가? 깨달음과 열정이 있다면 당장 시작하고 볼 일이다. 이탈리아에도 이런 속담이 있다. ‘식욕은 식사 도중에 생긴다.’---CHAPTER 3 경쟁력의 적금통장 중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은 도저히 헤어나지 못할 것 같은 절망적인 상태가 많다. 바로 화이트 아웃 상태이다.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모든 게 하얗게 보이고 원근감이 없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어디가 눈이고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세상인지 그 경계를 알 수 없는, 길인지 낭떠러지인지도 알 수 없고 예상할 수 없는 단 한 순간, 자신의 힘으로 피해갈 수 없다.
현실인지 꿈인지조차 알 수 없는 상태를 경험해 본 적이 있는가? 그러나 그런 상황 속에서도 분명 파랑새는 있다.
한편 사업을 하면서 화이트 아웃, 즉 시야상실이나 백시현상을 자초하는 일은 없을까? 흔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만 반대로 성공이 실패의 어머니가 될 수도 있다. 아니 성공이야말로 사업의 심각한 취약점일 수 있다.
잠깐의 성공에 만족해 지속적인 혁신의 노력을 게을리 했을 때 비즈니스의 수명이 다하는 경우를 우리는 수없이 봐왔다. 성공이 지속될 수 있도록 자신을 진단하고 혁신하는 노력을 계속하는 일, 그것이 곧 희망의 파랑새이다.---CHAPTER 4 생각 게임, 혹은 전쟁 중에서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어디서 나올까? 세상 모든 리더들의 고민일 것이다. 채찍으로 때려서 강제로 노동을 시키거나, 해고한다고 협박하여 어쩔 수 없이 협력하게 만들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다루는 것’이지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을 잘 다루는 기술과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기술은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낳는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려면 무엇보다 그 사람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주어야 한다.
사람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20세기 심리학자 프로이트는 인간의 모든 행동은 크게 두 가지 동기, 즉 성적인 욕구와 위대해지고자 하는 욕망에서 출발한다고 했다.
건강과 장수, 식욕, 물욕, 후손의 번영 등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원하는 것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어느 정도의 노력으로 충족이 가능하다. 그러나 위대해지고자 하는 욕구만큼은 성욕과 마찬가지로 본질적이지만 좀처럼 충족시키기가 어렵다고 했다.
미국의 철학자 존 듀이 교수도 프로이트와 맥락을 같이하면서 인간의 가장 뿌리 깊은 충동은 바로 중요한 인물이 되고자 하는 욕구라고 했다. ---CHAPTER 5 진정한 리더를 위하여 중에서

잘 훈련되어서 명품이 된 사원이 타 회사에 스카우트되거나 당장의 보상에 눈이 어두워 떠나는 일이 있어도 빛나는 도자기 한 점을 빚듯 정성을 다해 사람 빚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그들은 순간적인 선택으로 떠났다 할지라도 파코메리에서의 차별화된 경험과 깨달음에 대한 기억 때문에 많은 이들이 다시 돌아오곤 한다. 지식은 머릿속에서 쉽게 잊혀도 행동과 경험은 지워지지 않는 법이다.
파코메리를 단지 화장품 유통회사라고 정의하기에는 뭔가 알맹이가 빠진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전문 세일즈맨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라고 단정하기도 불편하다. 또한 고객서비스 전문 회사도 아니다.
파코메리가 생각하는 명품 브랜드는 제품과 사원과 고객이 함께 향유하고 감동받는 하나의 문화이다. 그래서 ‘파코메리가 왜 좋으냐?’는 질문에 파코메리의 구성원과 충성고객들은 ‘직접 경험해보세요.’라고 제안한다.
---CHAPTER 6 불굴의 브랜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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