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각자의 겸손의 모습에 대하여 생각할 필요가 있다. 우리 주위를 보면 겸손에서 문제점을 보이는 경우들도 상당히 있다. 소위 남에게 보여지는 모습을 중시하고 내면적인 것을 간과하는 것은 겸손에 문제가 있는 것과 관련된다고 할 수 있다. 무모한 자만심을 보이는 경우도 상당히 있다.

겸손을 잃어버리고 자만하게되면 코스트를 지불하게 된다. 자만을 이겨내지 못하면 볼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판단에서 실수를 할 수있다. 파스칼은 겸손을 잃어빌고 자만하는 자를 '장님'이라고 한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자만하는 자는 바람직한 인간관계의 형성을 이루지 못한다. 그래서 협조를 얻어내기 어렵고, 결국 일을 제대로 해 낼 수 없다. 자만은 실패의 싹을 빨리 자라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패행 차의 가속페달을 밟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하여튼 리더십과 자만은 상극이다. 자만이 있는 곳에 리더십이 있을 수 없다.

이렇게 겸손하지 못하고 자만심을 보이는 것은 두려움이나 자기보호 본능에서 나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정직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결국은 본질에 접근하지 못하거나 충실하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우리는 더 나은 리더십 발휘를 위해 겸손에 대하여 새롭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특히 리더십 발휘에 요구되는 정신고양을 추구하는 데 있어 겸손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겸손한 마음을 가질 때 정신고양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 헤드는 겸손이 '정신과 영혼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게 한다'고 한 적이 있는데 이러한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