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와 곡류의 공급량을 중점으로 두고, 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곡물과 물의 양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육류는 소, 돼지, 닭으로 나누어 분석합니다. 예컨대, 1kg의 소고기 생산에는 평균 11kg의 사료용 곡물과 15,415L의 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1kg당 각각 3.5kg, 2.3kg의 사료용 곡물과 5,988L, 4,325L의 물이 필요합니다. 이런 수치는 소고기에 비해 낮아 보이지만, 곡류 생산과 비교해 보면 2~3배 이상의 자연 자원이 필요합니다. 곡류의 경우, 생산량과 공급량은 동일하므로, 이때 필요한 물의 양이 핵심입니다. 가령, 1kg의 밀을 생산하려면 1,827L의 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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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과학 연구들은 평균기온이 섭씨 1도만 상승해도 높은 확률로 이상기후가 발생하고 그 심각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산호초와 북극 빙하가 위협을 받고 있으며, 열대 감염증인 말라리아의 확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반면, 평균기온이 섭씨 2도까지 상승한다면, 식량 생산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일부는 기온 상승의 긍정적 효과로 인해 수확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하지만 평균기온이 섭씨 2도를 초과하면, 긍정적 효과보다 이상기후나 병충해의 부정적 영향이 더 커질 것입니다. 섭씨 3도 이상 상승하면, 사용할 수 있는 물 자원이 감소하며, 수확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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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의 ‘푸드 로스 지수’에 따르면, 2016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농장에서 수확 후 가공 및 포장 과정에서 약 13.8%의 식량이 손실되었습니다. FAO는 이를 여러 지역으로 분류하여 지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에서의 식량 손실률이 20~21%로 가장 높으며, 북미와 유럽이 15~16%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5~6%로 가장 낮았고,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는 손실률이 7~8%로 나타났습니다.
--- p.102
여러분은 이제 축산이 자연환경에 주는 부담이 식량 생산 중에서도 특히 크다는 것을 아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축산의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려 해도 쉽지 않습니다. 이유는, 공기와 물 같은 자연 자원이 공공의 성격을 띠기 때문입니다. 내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다른 사람의 사용을 제한할 방법이 없습니다. 예컨대, 어떤 사람이 공기나 물을 오염시킨다 해도, 그 사람만의 공기와 물의 사용을 완전히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특정 지역의 공기를 없애거나 비를 내리지 않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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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미·중 무역 전쟁은 식량 무역에도 영향을 끼쳤으며, 특히 대두 무역에 미친 영향은 막대했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대두 수입국이었고, 무역 전쟁 이전에는 미국이 중국의 주요 대두 공급국 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2016년 기준으로 중국의 대두 수입액은 국제 대두 시장의 61.4%(약 323억 미국 달러)를 차지했으며, 이 중 43.7%는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미국과 중국 간의 대두 무역만으로도 국제 대두 시장의 약 27%(약 141억 미국 달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중국의 주요 대두 수입국은 브라질과 미국이며, 브라질로부터의 수입은 중국의 대두 수입액 전체의 44.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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