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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의 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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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의 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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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544쪽 | 602g | 140*210*27mm
ISBN13 9791196711832
ISBN10 119671183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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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19세기 노예폐지운동가이자 여성 권익 선구자였던 실존 인물 사라 그림케의 삶을 그린 소설. '인간이 인간을 소유하고 팔던 시기' 세상을 거슬러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던 그림케와 그녀의 집안 노예였던 헤티 핸드풀 두 여성의 놀라운 삶의 여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집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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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사람들이 날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내가 열 살 때, 어느 날 밤 엄마가 해준 이야기였다.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핸드풀, 네 할머니가 똑똑히 보셨어. 사람들이 나무랑 구름 위로 날아다녔대. 찌르레기처럼 날았다니까. 여기로 오면서 그런 마법도 더는 쓰지 못하게 된 거지.”
--- p.11

고작 열 살이었지만, 하늘을 나는 이야기가 순전히 허튼소리라는 걸 알았다. 우리는 마법을 잃어버린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노예일 뿐이었고, 아무 데도 갈 수 없었다. 엄마의 속뜻을 알게 된 것은 한참 뒤의 일이었다. 우리는 정말로 날 수 있었지만, 마법으로는 아니었다.
--- p.12

실수를 피할 수 없다면, 뻔뻔하게 하라. 나 자신을 위해 만들어낸 작은 구호였다. 지금은 문턱을 넘는 데 그 구호가 도움이 된다.
--- p.19

나는 꼼지락거리기를 멈췄다. 목소리가 나오는 구멍으로 내 전부를 삼켰다. 나는 하느님이 바라신다는 대로 하려고 노력했다. 순종하라, 침묵을 지켜라, 얌전히 있어라.
--- p.26

우리처럼 처지가 너무 다르면 애정도 순수하기 어렵다. 사라 아씨의 감정이 애정인지, 죄의식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었다. 내 감정이 애정인지, 안전하기를 바라는 욕구인지도 알 수 없었다. 아씨는 나를 사랑하고 동정했다. 그리고 나는 아씨를 사랑하고 이용했다. 결코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날 우리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순수했다.
--- p.85

“모든 여자아이들은 결국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야심을 버려야 했을 거야. 너는 어쩔 수 없는 것과 싸우기로 마음먹었다는 점에서만 남들과 다르지. 너는 저항했고, 그래서 이런 일을 겪고 말처럼 무너진 거야.”
--- p.124

재산과 소유물. 가죽 책에 적혀 있던 단어들이 머릿속에 박혔다. 우리는 금박 거울이나 말 안장 같은 존재였다. 온전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 사실을 믿지 않았다. 평생 단 하루도 그렇게 믿어본 적이 없었지만, 백인들이 하는 얘기를 오래 듣다 보면 마음속 쪼그라든 한구석에는 의심을 품게 된다. 이제 우리 몸값을 보고 느꼈던 자랑스러움도 사라져버렸다. 처음으로 내가 누구인지 만으로도 상처와 수치심을 느꼈다.
--- p.172~173

내 옆에 선 이 소녀의 구체적이고 은밀한 육체 앞에서는 노예제에 혐오감을 느낄 수가 없었다. 나는 점점 악의 세세한 부분에 익숙해졌다. 말할 수 없는 모든 것들의 중심에는 무서운 침묵이 도사리고 있다. 나는 그곳으로 들어갈 길을 찾아냈다.
--- p.177

너머로 약한 햇살이 비치는 하늘이 보였다. 갑자기 지난겨울 거실에서 핸드풀이 샹들리에를 닦다가 나를 비난하듯 한 말이 기억났다. 내 몸은 노예일지 몰라도, 내 마음은 아니에요. 당신의 경우라면 반대지요. 그때는 그 애가 뭘 알겠는가 싶어 그 말을 흘려 들었다. 하지만 이제 보니 그 말이 정확한 표현이었다. 내 마음은 족쇄에 묶여 있었다.
--- p.319

“삶은 우리 뜻대로 안 돼요, 사라. 그리고 핸드풀과 그녀의 어머니와 동생에게는 더 끔찍하게 나빠요. 우리 모두 하늘 한 조각을 열망하고 있지요. 그렇지 않아요? 하느님이 우리에게 이런 열망을 심어놓으셨으니, 우리가 세상 돌아가는 것을 바꾸려고 시도는 해보는 게 아닐까요. 시도해 봐야지요. 그게 다예요.”
--- p.413

“당연히 지쳤지요. 그렇게 평생을 열심히 일했으니. 일만 했잖아요.”
“나를 그렇게 기억하지는 말아주렴. 노예였고, 열심히 일했다고 기억하지 마. 나를 생각할 때는, 그런 사람들에게 절대 속해 있지 않았다고 말해 줘. 자기 자신 외에 그 누구에게도 속한 적 없다고.”
--- p.455~456

“……난 늘 겁먹고 있었어……. 하지만 가자. 그들이 날 막지는 못해.”
--- p.458

나는 조심스러웠지만, 니나는 무서운 것이 없었다. 나는 생각하는 쪽이고, 니나는 행동하는 쪽이었다. 내가 불을 붙이면, 니나가 퍼뜨렸다. 그리고 바로 그때, 그 후에도, 운명의 여신들이 얼마나 교활한지 깨달았다. 니나가 한쪽 날개라면, 나는 반대쪽 날개였다.
--- p.462

“누군가의 권리를 주장해야 할 때는 바로 그 권리가 부정당할 때죠!”
--- p.500

“어떻게 당신들이 우리한테 응접실로 돌아가라고 요구할 수가 있나요?”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우리더러 우리 자신과 여성들을 저버리라고요? 우리는 운동을 분열시키고 싶지 않고, 물론 그러지도 않아요. 그건 생각만 해도 슬픈 일이에요. 하지만 우리가 남자들의 발 밑에 있는 한, 노예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어요. 당신들은 그렇게 해야겠다면, 우리를 비판하든, 지지를 철회하든, 알아서 하세요. 우리는 계속 나아갈 테니까. 이제 우리 목에서 그 발을 좀 치워주시죠.”
--- p.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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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깊은 울림으로 세상을 밝히는 소설이다.”
- 가디언(영국)
"... 수 몽크 키드는 우리 시대의 논의를 뒤흔드는 인물에 대해서 썼다. 이 책을 읽고 여성으로서의 우리의 지위와 현재 우리가 있는 곳으로 오게 했던 모든 이름없는 영웅들에 대해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 오프라 윈프리 (오프라 매거진)
“작가는 노예 사회에서 백인 여성들과 흑인 여성들 사이에 놓여있는 문제화된 지형을 탐구하면서 사라와 핸드풀의 대조적인 시각 사이에서 결코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의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낸다. 소설의 언어는 그 강력한 이야기만큼이나 매우 통쾌하다. 《날개의 발명》은 이 대단한 여성들을 현실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인물로 그려내며 우리 사이에서 일어난 일로서, 그리고 그것이 왜 아직도 중요한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더욱 심화시킨다."
- 워싱턴포스트
"이 소설은 우리 양심과 의식을 조용하면서도 힘있게 찌르는, 농밀한 걸작이다. …… 그것은 우리를 기운차고, 희망에 부풀게 한다”
- NPR
"명작...... 날개의 발명은 여성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갖게 하는 이야기다...... 역사적 바탕을 설득력 있는 이야기의 토대로 하여 작가는 당신의 목소리를 찾는 것에 관한 주목할 만한 소설을 썼다.”
- 시카고트리뷴
"강력한 이야기다.…… 《날개의 발명》은 노예의 잔혹성을 생생하고 세심하게 묘사하여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1987년)와 같은 소설의 반열에 섰다.”.
- 옵저버(영국)
“이 책은 어떤 책보다 완벽에 가까운 책이다. 이것이 미국의 고전이 아니라면, 다른 어떤 것이 미국의 고전이겠는가.”
- 댈러스 모닝뉴스
“이 소설은 사실과 픽션의 절묘한 결합을 통해 역사를 바꾼 인물들에 대해 공적인 역사가 얼마나 소홀히 했는지를 강력하게 일깨워준다”.
- 로스앤젤레스타임스
"키드는 실제 노예폐지론자 자매 사라와 앤젤리나 그림케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역사상 각주에 지나지 않았을 노예 아이의 삶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두 영웅에 대한 인상적인 찬사”
- 더 타임스(영국)
"정말 멋지다. - 매우 잘 쓰여졌고, 심금을 울리며, 감정의 박차를 가하게 하며, 강렬한 흡입력이 소설 전반을 관통한다”
- 데일리메일(영국)
“《날개의 발명》은 억압적인 사회를 거스르는 우정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다. 두 사람이 그들의 삶이 싸울 가치가 있다는 것을 함께 발견하는 훨씬 더 만족스러운 이야기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이런 책이 끝나면 슬프다. 작가 수 몽크 키드는 그 시대의 용맹한 개척자들에게 감사함은 말할 것도 없고 희망을 선사한다. "
- 크리스천 사이언스모니터
"반란과 영웅주의의 강렬한 이야기..... 《날개의 발명》에서 발견되는 놀라운 용기와 희망은 우리 모두가 그런 날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고, 어떻게 날개를 얻을지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 아틀란타 저녈 콘스티튜션
"결코 잊을 수 없는 작품… 언젠가 쉽지는 않지만, 핸드풀은 그녀 자신의 날개를 발명할 것이고, 사라 역시 그럴 것이다. 수 몽크 키드는 충격적이면서, 짜릿하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두 여성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그녀 자신만의 글쓰기 마법을 사용한다.”
- 템파베이타임스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 찰스턴매거진
"완전 몰입이 되는 작품… 자기표현과 권익에 관한 이야기”
- 시애틀타임스
“아름다우면서도 궁극적으로 마음을 고양시키는 이 책은 여성과 그들의 싸움에 관한 것이다."
-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마음을 사로잡는 플롯..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언어… 이야기가 끝난 이후에도 오랫동안 독자의 마음에 남는 매력적인 주인공들…… “
- 토론토스타
"멋지다... 우리에게 뭔가 가르쳐줄 수 있는 이야기.... 설교하지 않고 우리를 교육시키는 소설: 역사, 인간관계, 인생에 관한 이야기."
- 허핑턴포스트
"이 책은 노예제 폐지 역사와 여성 권리 운동 초기 역사를 위한 중요한 책이다. 하지만 확실히 그 이상의 책이기도 하다. 또한 이 책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책장을 넘기게 하며, 독자들이 매력적인 스토리텔링과 수수께끼 같은 등장인물들에 매료되어 읽고 싶어할 책이다”
- 밴쿠버 선 (캐나다)
"이 책은 엄청나게 읽을 만하다. 독자는 다음 페이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기를 원한다. 수 몽크 키드 의 창조적인 업적은 재미 이상의 것을 제공한다. 그것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진정한 발견의 여정에 우리를 참여시킨다.”
- 시드니모닝 헤럴드
“힘, 슬픔, 부끄러움에 관한 이야기... 수 몽크 키드의 대단한 글쓰기는 우리를 이 두 소녀의 마음과 마음으로 인도합니다. . . 아름다운 작품이다"
- 산호세머큐리 뉴스
“실제 노예폐지론자들의 삶에 대한 상상력 풍부한 세부 묘사로 인해 다른 작품보다 역사소설로서 설득력이 두드러진다. 이 풍부하게 상상된 이야기는 흑인 역사와 여성의 역사를 모두 살아나게 한다."
- 라이브러리저널
"노예제도의 참혹함으로 인해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진 두 여성의 감동적인 초상화... 키드는 이야기꾼이며, 매끄럽고 우아한 산문으로 종교, 가정 드라마, 노예 반란, 폐지 운동 등을 탐색하면서 이 매혹적인 여성들의 삶에 독자를 몰입시킨다."
- Book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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