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안영실은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즐거워하고 즐거움을 노래하며 그것을 글로 쓰기 좋아했다. 서울에서 보낸 학창시절 내내 접한 책과 음악, 그리고 글은 세상을 알아가는 공부였다. 화해와 어루만짐에 관심이 있으며, 오래된 이야기와 감추어진 비밀들이 문학의 공간에서 어우러지게 하려고 지금도 여전히 공부하며 글을 쓰고 있다. 1996년 중편 소설 「부엌으로 난 창」으로 문화일보를 통해 등단했고, 2013년 창작집 『큰 놈이 나타났다』를 출간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동인지 『미니픽션』 1집에서 6집까지 참여했으며, 2013년 프랑스 editions Philippe Rey에서 『Noctue d'un chauffeur de taxi』 출간에 공저로 참여했다. 2015년엔 한뼘자전소설 『나는 힘이 세다』를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에서 지원하는 ‘아르코창작기금’ 수혜자로 선정되었다./해설 요일들의 이야기는 소설을 그 분량에 따라 장편, 중편, 단편 등으로 나누는데, 공모전 등에서 심사기준으로 삼기 위해 편의적으로 나눈 것일 뿐 사실 상 굳이 필요 없는 구분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단편소설은 200자 원고지 70매 정도의 분량을 기준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원고지 20매 내외의 소설을 ‘손바닥소설’ ‘장편(掌篇)소설’ ‘초단편소설’ ‘미니픽션’ ‘한뼘소설’ 등의 명칭으로 부른다. 말하자면, 이런 소설을 ‘단편소설’이라 부르기 꺼린다는 의미다.헤르츠나인은 이른바 ‘초단편소설’의 아름다움에 주목하고 있다. 소설의 분량이 문학의 예술성을 가르는 기준이 아니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헤르츠나인의 소설집 시리즈 〈요일들의 이야기〉이 탄생한 이유이다.2015년 12월 김종완의 몽상소설집 『월요허구』에 이어 2016년 12월 안영실 소설집 『화요앵담』이 나왔다. 이후, 짧은 추리소설을 모은 『수요리문』, 고양이의 이야기를 다룬 『금요묘전』, 여행에 관한 기이한 이야기를 모은 『토요객잔』등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