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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씨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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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씨피엔스

: 신인류의 바다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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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96g | 153*210*30mm
ISBN13 9791197017247
ISBN10 1197017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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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낮은 곳에 있어서 어떠한 물도 사양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모든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포용해야 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사람의 됨됨이가 폭넓어야 하고, 그런 사람이 큰 인물이라는 뜻이기도 하죠.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관포지교管鮑之交로 유명한 관중管仲에게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 p.19

그래서 그런지 ‘중요하다’라는 영어 단어 important가 항만에서 파생되어 나왔다. important는 im+port+ant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im은 ‘안으로’라는 의미이고 port는 ‘항만’이라는 의미다. ant는 형용사를 나타내는 접미사다.
--- p.37

항해하는 동안 선박의 선장이나 항해사가 기록하는 항해일지를 로그 북log book이라고 한다. 로그인은 로그 북을 열어서 로그 북에 항해와 관련한 내용을 기재하는 것이고, 반대로 로그아웃은 로그 북을 닫고 기록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 p.60

골프 용어에는 바다에서 따온 것들이 제법 많다. 우선 골프에서 골프공을 치기에 가장 좋은 지역을 말하는 페어웨이fairway는 선박이 순항하는 항로를 의미한다.
--- p.89

한 가지 특이한 것은 타이태닉호는 그 당시로서는 가장 큰 선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명명식을 갖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혹자는 명명식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바다의 저주를 받아 침몰했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나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 p.120

시카고 박람회에는 총 47개국이 참여했는데 조선도 ‘조선 전시관’을 개관하여 갓, 병풍, 화살, 옷감, 부채 등을 전시했다. 그리고 동행한 악공들이 국악을 연주함과 동시에 국악기를 전시하기도 했다.
--- p.138

위리안치는 유배된 죄인이 거처하는 집 둘레에 가시로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 가두어 두는 경우를 말한다. 그런데 절도안치에다 위리안치까지 가중 처벌되는 경우도 있었으니, 제주도 대정에 위리안치된 추사 김정희가 여기에 해당한다. 최악의 유배였던 것이다.
--- p.145

잘 알다시피 국가명 라이베리아는 해방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liber’에서 나왔다. 이 나라의 수도 명칭이 먼로비아Monrovia인데 1824년 라이베리아 독립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던 제임스 먼로에게 감사하다는 의미에서 그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 p.181

이후 영국 해군에서는 넬슨의 희생을 기리고 유대감을 고취하기 위해 해군에게 지급하는 럼주를 ‘넬슨의 피’라는 의미로 ‘넬슨즈 블러드Nelson’s blood’라고 부르는 전통이 생겼다.
--- p.192

역사에 가정이란 건 없지만, 당시 러시아 발틱 함대가 수에즈운하를 통과하여 이동하는 기간을 단축했거나 양질의 석탄을 제때 공급받아 제대로 이동했더라면 아마도 러일 전쟁의 승패는 달라졌을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한반도의 운명도 달라졌을 것이다.
--- p.209

최초의 세계화는 영국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이를 영국에 의해 이루어진 세계화란 의미에서 ‘Anglobalization’으로 불리기도 한다.
--- p.229

그런데 영국은 해군Royal Navy, 공군Royal Air Force, 육군British Army 순으로 부른다. 해군이 제일 먼저 불리는 것이다. 해군과 바다에 대한 영국민의 애정과 관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 p.244

영국 런던이 아직도 금융과 보험, 해사 부문에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은 에드워드 로이드라는 커피 하우스 주인의 미래 지향적인 마인드에 힘입은 바가 크다.
--- p.258

영국이 세포이의 반란(세포이의 항쟁이라고도 한다)을 계기로 동인도회사를 해산하고 인도를 직접 지배하게 된 1874년 이전까지는, 영국이 아닌 영국의 동인도회사라는 민간 조직이 인도라는 국가를 통치하는 역사상 최초의 모습이 연출된 것이다.
--- p.283

날치는 최대 50~60킬로미터의 속도에 물 밖 2~3미터 높이로 약 400미터까지 비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진정 날아다니는 대단한 물고기다.
--- p.315

그런데 굴비라 했기에 다행이지, 같은 의미로 비굴이라 했으면 굴비의 모양새가 이상하게 될 뻔했다. 오랜 전통을 가진 철학적인 이름 굴비답게 지금도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 p.321

이 이론은 시장의 실패에 따른 정부의 적절한 개입을 옹호하는 이론이기도 하다. 아마도 이 이론에 가장 적절하게 적용되는 사례가 바로 우리나라 명태와 노가리의 사례일 것이다.
--- p.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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