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대해 전속력으로 땅을 향해.. 용의 앞발로 벗어나 알이 있는곳으로.. 파이어 볼트에서 손을 떼고 황금알을 잡았다. 관중석 위로 치솟았다 황금알은 상처입지 않고 해리의 한쫏 옆구리에 끼어 있었다. 마치 누군가 갑자기 소리를 높인것 처럼 환호성이 어느때보다 크게 울렸다..
260p
'이미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처럼, 이 시합에서는 세 명의 챔피언이 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덤블더어 교수는 침착하게 연회장을 둘러보았다.
'참가하는 학교에서 각각 한명씩 챔피언이 선발됩니다. 챔피언들은 여러 가지 과제를 얼마나 잘 해결하느냐에 따라 적정한 점수를 받게 됩니다. 세 가지 시험을 모두 마친 후에 총점이 가장 높은 챔피언이 트리위저드 우승컵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챔피언들은 공정한 심판관에 의해 선정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불의 잔'입니다.'
덤블도어 교수가 요술지팡이를 들고 상자 위를 탁탁탁 세번 두드리자, 천천히 뚜껑이 열렸다. 덤블도어 교수는 상자 안으로 손을 집어넣더니 도끼로 대충 다듬은 듯한 커다랗고 거친 나무 잔 하나를 꺼냈다. 만약 그 언저리에서 활활 타오르는 청백색의 불길만 없다면, 그 잔은 전혀 눈길을 끌지 못했을 것이다.
--- p.107-108
이내 그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깨달았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불의 잔 속에서 타오르던 불길이 다시 붉은 색으로 변했던 것이다. 그리고 불꽃이 탁탁 튀어 오르기 시작했다. 갑자기 불길이 허공으로 솟구치더니 어느 사이에 한 장의 양피지 조각이 나타났다.
덤블도어 교수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어서 양피지를 잡았다. 그리고 양피지에 적힌 이름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덤블도어 교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한참 동안이나 양피지를 만지작거렸다. 그 자리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의혹에 찬 눈길로 덤블도어 교수를 쳐다보았다.
마침내 덤블도어 교수가 목을 가다듬더니 양피지에 적힌 이름을 읽었다.
'해리 포터!......'
--- p.130-131
'이것 봐!'
무디가 큰 소리로 호통을 쳤다.
'내가 너에게 능력이 있다고 하면 너는 능력이 있는 거야. 잘 생각해 보거라. 네가 제일 잘 하는 게 뭐지?'
문득 해리는 정신을 차리려고 애를 썼다. 내가 제일 잘 하는 게 무엇일까? 그래, 그건 아주 쉬었다.
'퀴디치요.'
해리가 시무룩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그게 무슨 도움이......'
--- p.242
'왜 나에게 이런 말을 해주는 거지?'
케드릭이 의심스러운 듯이 물었다. 해리는 기가 막힌 표정으로 케드릭을 바라보았다. 만약 케드릭이 직접 두 눈으로 용을 보았다면 분명히 이런 바보 같은 질문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해리는 아무리 미워하는 적이라고 해도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없이 그런 괴물과 대면하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글쎄........ 혹시 말포이나 스네이프라면.......
'그냥...... 이게 공평하잖아. 그렇지 않니?'
해리가 케드릭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이제 우리 모두 알게 되었구나..... 그러니까 똑같은 조건에서 시험을 치는 거야. 그렇지?'
--- p.237
성 어딘가에 숨어있는 생물은 볼드모트 같은 종루의 괴물인 것 같았다. 심지어 다른 괴물들도 그 이름을 대고 싶어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해리와 론은 그게 무엇이지도, 그 이름을 대고 싶어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해리와 론은 그게 무엇인지도, 그것이 어떻게 그 희생자들을 돌처럼 굳어지게 했는지도 전혀 알아내지 못했다. 해그리드조차 비밀의 방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지 못했다. 해리는 다리를 침대 위로 들어올리고 베개를 베고 벌렁 드러누워, 높은 창문으로 새어드는 달빛을 바라보았다..
--- p.
불의 잔 2부에서는 특히 다른 여러편보다 마음에 와 닿는 말이 더 많았다. 먼저 꼬마 집요정들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는 헤르미온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너희들의 시트를 갈고, 너희들의 벽난로에 불을 지피고, 너희들의 교실을 청소하고, 너희들의 음식을 만드는 이런 모든 일들을 봉급 한 푼 받지 못하고 노예처럼 지내는 신비한 생물들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너는 알고 있니?'
또 해리에게 론을 대변해서 이야기하는 헤르미온느의 말도 마음에 와 닿았다. '글쎄, 너도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론은 집에서도 항상 다른 형제들과 서로 경쟁을 하면서 자라왔어. 그리고 너는 론의 가 장 친한 친구야. 그런데 너는 굉장히 유명하지. 론은 사람들이 너를 주목 할 때마다 항상 옆으로 물러나 있어야만 했어.' 그리고 또, 우리에게는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권리를 도비가 당당하게 요구하는 말들도 기억에 남는다. '도비는 일을 좋아해요. 하지만 도비는 옷을 입고 싶고, 봉급 을 받고 싶어요. 해리 포터... 도비는 자유로운 몸이 된 것이 너무 좋아요!'
--- p.82, p.160, p.292
물론 네 잘못이 아니라는 건 나도 알고 있어. 네가 자청한 일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단 말이야. 하지만....글쎄, 너도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론은 집에서도 항상 다른 형제들과 서로 경쟁을 하면서 자라왔어. 그리고 너는 론의 가장 친한 친구야. 그런데 너는 굉장히 유명하지. 론은 사람들이 너를 주목할 때마다 항상 옆으로 물러나 있어야만 했어. 물론 론은 그걸 잘 참았어. 지금까지 그런 말은 한 마다도 하지 않았어. 하지만 이번에는 너무나 많은....
--- p.160
덤블도어 교수님은 도비가 원한다면 도비에게 봉급도 주겠다고 말했어요! 그러니까 도비는 자유로운 요정이예요! 도비는 일주일에 1갈레온을 받고 한 달에 한 번 쉬어요!
--- p.293
다음날 아침이 밝아 오면서 비발람은 서서히 잦아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연회장의 천장은 여전히 어두컴컴했다. 아침 식사 시간이 되자 해리와 론과 헤르미온느는 한 자리에 모여서 새로운 시간표를 확인했다. 음산한 잿빛 구름이 연회장의 천장에서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약간 떨어진 테이블에 앉아 있는 프레드와 조지와 리 조던은 빨리 나이를 먹을 수 있는 마법에 대해 의논하고 있었다. 그들은 트리위저드 시합에 참가할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 p.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