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가만한 당신
중고도서

가만한 당신

: 뜨겁게 우리를 흔든, 가만한 서른다섯 명의 부고

정가
15,000
중고판매가
7,050 (53%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2,500원(선불) ?
  • YES24 대구 반월당점에서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74g | 145*210*30mm
ISBN13 9788960902718
ISBN10 8960902713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가만히, 그들을 기억해본다
도서1팀 김도훈 (인문 담당 / eyefamily@yes24.com)
2016-08-03

가만하다
- 움직임 따위가 그다지 드러나지 않을 만큼 조용하고 은은하다

『가만한 당신』은 그런 삶을 살다간 사람들에 주목한다. 떠난 뒤에도 가만하지만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삶을 남기고 간 사람들 말이다. 매주 외신 부고 중에서 "떠난 자리에 잔물결도 일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을 편파적으로 주목"하고, 그 중에서 특히 기억하고 싶은 이들을 골라 그들의 삶을 기록해 연재하고 있는 한국일보 동명의 코너를 엮은 책이다. 우리가 상식이라고 생각하면서 누리는 것들, 차별과 폭력에 맞서 싸우고 인권과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싸우다 먼저 세상을 떠난 35명을 만날 수 있다. 한 사람의 생을 어찌 몇 장의 글로 담을 수 있으랴. 온전히 담을 순 없어도 부고 형태의 이 책이 가치 있는 이유는, 35편의 글이 각각 그들의 삶을 기억하기 위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드러나지 않아도 소중한 가치를 위해 생의 거의 전부를 연소한 그들의 삶이 오롯이 글 속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한 장 한 장 허투루 넘길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직도 젊은 나이지만 지금보다 꿈이 많았던 호기롭던 시절, 죽음에 대해 깊이 고민했던 적이 있다. 죽음에 대한 성찰을 담은 책도 읽고 관련 수업도 들었다. 막연하게 잘 죽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 삶이 있기에 죽음이 있고, 죽음이 있기에 삶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잘 죽는다는 건 결국 지금 내게 주어진 이 곳에서 '잘' 살아가는 문제라는 걸 깨달았다. 돈을 많이 벌어서 떵떵거리며 살고픈 욕심은 없었다. 거창하고 대단한 성과를 내는 삶보다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깨닫는다. 그 시절 꿈꿨던 삶이 바로 '가만'한 삶이었다는 것을. '가만한 당신'들이 내 마음을 뜨겁게 뒤흔든다. 그 동안 죽을 준비를 잘 해 왔을까? 잘 살아왔던 걸까?

축구선수 박지성의 말이 기억난다. 축구는 잘해도 유명한 선수는 되고 싶지 않다고. 이미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선수가 돼버렸지만 축구선수로서 축구에 더욱 집중하고팠던 그의 의지가 담긴 말일 게다. 물론 각자에게 주어진 삶이 있고, 누구의 삶이 더 낫다고 판단할 기준은 없다. 그렇게 단순히 비교할 만큼 우리의 삶은 간단하지 않다. 하지만 가만한 삶을 살다간 35명의 생은 절대적으로,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의미 있는 삶이다. 비록 유명하진 않아도 충분히 위대한 삶을 살았던 그들이 있었기에 이 세상이 조금은 살 만한 세상이 된 게 아닐까?

"불경어수 경어인(不鏡於水 鏡於人)"
신영복 선생이 묵자의 말을 인용해 전한 말로, 물을 자신을 비추는 거울로 삼지 말고 사람에 비추어 자신을 보라는 말이다. 부국강병의 화려한 면모가 아니라 그것을 지탱하는 사람들의 삶에 비추어 그 시대를 평가하라는 뜻. 맥락은 조금 다르지만, 책을 덮고 "가만한 당신"들에게 내 삶을 비추어 본다. 물론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하긴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며 내 밥그릇 챙기는데 급급하며 살아온 나날들이 부끄럽다. 가만히, 그들을 기억해본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인간이 난다는 게 미친 생각이란 걸 나도 안다. 하지만 언젠가 그게 가능해지려면 생각이 허용하지 않는 곳으로 누군가는 나아가야 한다.
--- p.49

우리는 어머니들이 엄청난 압박에 직면한다는 점과 그들이 자식에게 느끼는 폭넓은 감정이 정상이라는 점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우리는 어머니 노릇의 방식이 아주 다양하며, 모든 모자 관계가 각기 고유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 p.58

전화 한 통화 같은 아주 사소한 우정을 표시하는 것만으로도 자살을 막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내겐 늘 굉장한 일처럼 여겨졌다.
--- p.68

엄청난 행운이죠. 내 파트너에게뿐 아니라 인디애나 주 모든 시민에게 내가 결혼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거잖아요. 하지만 더 나아가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어요. 우린 결혼할 권리를 가진 수많은 일리노이의 동성 커플 가운데 하나일 뿐이니까요.
--- p.74

나는 오르가슴을 경험한 여성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지니고 살아왔다. 성적으로 억압당하지 않는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억압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억압당하지 않는 여성은 누구도 가로막을 수 없다.
--- p.129

그토록 열렬히 천국에 가려는 희망을 피력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신중하고 사려 깊게 이 세상에 머물고 싶어 애쓰는 모습은 사실 좀 우습다. 가정을 떠나 천국에 가려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는 권리가 도대체 누구에게 있단 말이냐.
--- p.164

기자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 거짓도 과장도 안 된다. 물론 세상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하다. 더 놀라울수록 더 잘 팔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는 맥락을 통해, 삶을 조형하는 복잡한 힘들을 드러내려 최선을 다해야 한다.
--- p.242

연간 전 세계 군비 지출 규모가 8000억 달러에 도달했다. 현재 지구 상에는 세계 인구의 열두 배에 달하는 580억 명을 죽일 수 있는 핵무기가 존재한다.
--- p.31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판매자 정보

  •  대표자명 : 김석환
  •  사업자 종목 : 서적, 잡지 및 신문 도매업
  •  업체명 : 예스이십사 주식회사 대구 반월당점
  •  본사 소재지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5-15 일신빌딩5층, 6층
  •  사업자 등록번호 : 285-85-00855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2-1566-4295
  •  고객 상담 이메일 : G_yes24off07@yes24.com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CJ대한통운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2,500원 (도서산간 : 3,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7,0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