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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에 관한 슬픈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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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에 관한 슬픈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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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440g | 148*210*20mm
ISBN13 9788997137398
ISBN10 8997137395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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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이 넘은 포메라니안 늙은 개. 이 아이를 보호소에 데리고 온 사람은 비싼 옷차림을 한 중년 여성이었다. “늙은 개 마지막 뒤치다꺼리하기 싫어서요.” 매달리는 듯한 아이의 눈동자를 뿌리치고 여자는 이 말을 남긴 채 빠른 걸음으로 사라졌다.
--- p.48

나이를 먹어서 손이 많이 간다고 버려진 또 다른 늙은 개. 초기 치매 증상을 보이는 이 아이는 가끔 철창 안을 배회한다. 허옇고 뿌연 눈동자를 글썽거리며.
--- p.50

임신했다는 이유로 버려진 어미 개는 태어나지도 못한 몸 안의 새생명과 함께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 p.54

‘이사를 가기 때문에’, ‘병이 생겨서’와 같은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도 생명은 버려진다.
--- p.64

“인간과 함께 오래 살던 동물이다 보니 느낌이 있는지 앞으로 자기 운명이 어찌될지 아는 것 같아요. 그래서 동물들은 대부분 살처분 되는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온몸으로 거부합니다. 입구 쪽에서부터 필사적으로 네 발로 버티지요.”
--- p.72

한 초등학교에서 사진전을 열었을 때의 일이다. 눈에 눈물이 한 가득 고인 아홉 살짜리 남자 아이가 다가오더니 물었다. “왜 이 아이들을 죽이는 거예요?”, “인간에게 버림받아서.”, “그럼, 저도 버림받으면 죽게 되는 건가요?”, “그런 일은 없을 거야”, “어째서요? 똑같은 생명이잖아요.”
--- p.74

네 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보호소에 데려온 주부에게 물었다. “이 아이들 여기에 두고 가면 가스실에서 죽습니다. 괴로워하면서 죽어 갈 거예요.”, “하지만 어쩔 수 없으니까요.”, “집에 있는 어미 고양이는 중성화를 시켜주시면 어떨까요?”, “네? 너무 가엽잖아요. 게다가 돈도 들고요. 전 좀 바빠서 이만.” 보호소에 들어온 아기 고양이들은 마대에 넣어져 가스실에서 살처분되었다.
--- p.100

개나 고양이를 보호소로 데려가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가스실 앞에 서서 최후의 버튼을 누를 수 있는가?”
--- p.104

동물과 함께 산다는 것,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명확히 안 이후에야 우리는 동물과 함께 살 자격이 있다.
--- p.123

일본의 유기동물 보호소에 관한 행정은 ‘죽이기’ 위한 시설에서 ‘살리기’ 위한 시설로 역할과 사명을 크게 바꿔 나가고 있다.
--- p.134

문제 해결의 최종 목표는 ‘살처분 제로’가 아니다. ‘버려지는 생명 제로’, ‘보호소에 들어오는 생명 제로’가 목표이며 ‘불행한 생명 제로’가 궁극의 지향점이다.
--- p.134

일본에서 이 책의 초판이 나온 이후 일본 사회는 동물 문제에 관해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1998년 즈음 보호소에서 살퍼분되는 수가 매년 약 60만 마리였는데, 2017년에는 51, 495마리로 줄었다. 20년 만에 살퍼분이 90퍼센트 줄었다.
--- p.136

중성화수술이 전제 되지 않으면 유기동물의 살처분은 끝없이 되풀이될 뿐이다.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고 넘치는 물을 막을 방법은 없다.
--- p.168

보호소는 단지 동물을 수용 하는 곳이 아니라 입양을 보내는 곳이어야 한다. 그래야 매년 유기동물 보호소에 들어가는 200억 원가량의 세금이 헛짓이 되지 않을 것이다. 동물을 죽이는 데 들어가는 돈을 동물을 살리는 데 써야 한다. 169
허술한 제도를 만들어 놓고 동물의 삶을 존중하라고 입 바른 말을 한들 변화는 오지 않는다. 생명을 존중하는 잘 만들어진 시스 템 안에서 개개인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도록 만들어 내야 한다.
---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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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체명 : 예스이십사 주식회사 대구 반월당점
  •  본사 소재지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5-15 일신빌딩5층, 6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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