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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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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하나예요

: 아빠가 읽어 주는 정일근 시인의 연작 동화

정일근 글 / 정혜정 그림 | 가교 | 2014년 12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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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2월 0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399g | 143*205*15mm
ISBN13 9788977772250
ISBN10 897777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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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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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정혜정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였습니다. 대학에서 강의하며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 수업도 하고 있습니다. 〈산골 아이〉 〈크는 아이〉 〈까치옷〉 〈샘바리 악바리〉 〈별난 동화가 숨어 있는 풀〉 등에 그림을 그렸으며 더 많은 작품으로 어린이들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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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화를 읽는 어린이들에게 인사를 전해.
나는 은현리 시골마을에서 시를 쓰는 시인아저씨야. 이 동화들 속에 나오는 하나의 아빠처럼 시를 쓴단다. 그리고 가끔 어린이 친구들을 위해 동화도 쓰고 동시도 쓰지. 내가 쓴 ‘봄까치꽃’라는 동시 한 편 소개해 줄게.

쪼그리고 앉아야 / 꽃을 찾을 수 있어요
콩알만큼 작은 꽃이 / 땅에 숨어 피니까요
귀를 바짝 가져다 대봐야 / 꽃 속에 숨은 / 까치 소리 들려요
반가운 봄이 온다고 / 까치처럼 노래하는 꽃
산골마을 우리 마을에서 / 해마다 일등으로 피는 꽃
찬바람 속에 활짝 피어 / 봄을 기다리는 봄까치꽃.

자연은 사람을 가르치는 학교라고 생각해. 하나가 사는 은현리 시골마을이 그렇단다. 시골마을 하나의 집에 강아지 두나가 이사 오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돼. 참, 그때 시인아저씨를 따라 목련나무 한 그루가 와. 시인아저씨는 하나네 아빠란다. 시인아저씨가 가꾼 꽃밭에 봄이 오자 애기똥풀이 피어났어.
시인아저씨 집에 강아지 두나와 목련나무와 애기똥풀이 하나의 가족이 되었어. 시를 쓰는 나에게 자연은 좋은 친구며 가족이야.
사람과 자연이 서로에게 친구와 가족이 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단다. 지구별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야. 우리와 함께 사는 자연 역시 지구별의 주인이지. 내 마음을 이 책을 읽는 어린 친구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단다.
이 책은 같은 주제로 쓴 세 편의 그림동화를 한 권으로 묶으며 다시 다듬어 썼다는 것을 밝혀.
그럼,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2014년 겨울,
은현리에 첫눈 오는 날에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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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현리’란 산골마을에서 10년째 자연과 함께 친구가 되어 사는 정일근 시인의 서정시처럼 아름다운 동화 ‘하나 동생 두나’를 읽으며 자연 속에서는 모두가 가족이 될 수 있는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개구쟁이 ‘하나’와 강아지 ‘두나’가 서로 닫힌 마음을 열고 가족이 되는 일도 자연의 선물일 것입니다. 정일근 시인의 동화는 한 편의 서정시를 읽는 듯한 따뜻함이 있고 그 따뜻함 속에 새로 돋는 나뭇잎처럼 자연의 푸른 가르침이 있습니다. 번잡한 도시와 요란한 물질문명 속에서 자라는 우리 어린이들이 이 ‘자연 동화’를 읽고 서슴없이 자연의 친구가 되길 바랍니다. 자연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좋은 친구가 되어 줍니다. 정일근 시인의 연작 동화가 어린이들을 그 길로 안내할 것입니다.
- 김용택(시인)

정일근 시인의 연작 동화에는 자연이 뿜어내는 건강한 향기가 숲속에 온 듯 그득합니다. 처음 꽃을 피우는 목련나무가 겪는 신비로운 비밀이야기가 나무의 향기처럼 전해져 옵니다. 그건 목련나무와 하나가 되어 소통하는 정일근 시인의 시처럼 아름다운 동화이기 때문입니다. 자연은 마음의 눈을 뜨는 사람에게 자신의 비밀을 모두 다 이야기해주고 마음의 귀를 여는 사람에게 자신의 노래를 모두 다 들려줍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이 동화를 통해 자연의 이야기에 마음의 눈과 귀가 열리는 착한 꽃나무였으면 합니다. 꽃은 나무만 피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도 꽃을 피울 수 있는 꽃나무라는 것을 우리 어린이들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도종환(시인)

정일근 시인의 연작 동화 세 편을 읽고 있으면 좋은 시를 읽듯 가슴 밑바닥부터 따뜻해집니다. 특히 마지막 이야기에서 자연 속에서는 사람도 꽃도 모두 친구라는 향기로운 가르침이 밤하늘 은하수처럼 반짝입니다. 우리는 무심히 꽃을 꺾고 풀꽃을 꺾으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꽃과 풀꽃이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친구인지 모릅니다. 오랫동안 ‘은현리’란 산골마을에 살며 자연과 친구가 되어 사는 정일근 시인의 동화는 ‘우리는 친구!’라고 외치는 자연의 착한 목소리를 듣고 그대로 들려줍니다. 무릇 아름다운 동화란 읽는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울림이 있는 법입니다. 이 동화를 아이들에게 영혼의 선물로 읽어 주는 부모님과 나팔꽃처럼 귀를 활짝 열고 이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의 착한 마음에 하나네 꽃밭의 향기로운 꽃처럼 아름다운 동심이 가득가득 꽃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도현(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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