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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수를 놓는 마당에 시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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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수를 놓는 마당에 시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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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05g | 140*210*20mm
ISBN13 9791197038709
ISBN10 119703870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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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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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으며 열일곱 살 때의 나를 만났다. 스무 살, 서른 살, 살아온 모든 순간의 나를 만났다. 시는 삶의 소중했던 어느 순간 앞으로 나를 데려다주었다. 시의 따뜻한 숨결이 고단했던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듯했다. 시가 주는 위로였다.
--- p.10

검붉은 홍매의 강렬함이 그렇듯이, 자연의 아름다움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감동을 준다는 점에서 그 한결같음이 평생을 함께하는 친구처럼 듬직하다. 살다 보면 혼자서 속을 끓여야 할 때도 있고, 모욕을 당한 듯 얼굴이 화끈거리는 날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계절마다 제 몸을 바꾸며 감동을 주는 자연과 함께 나이 들어간다면 가끔 쓸쓸해도 슬프지는 않을 것 같다.
--- p.101

한적한 시골 생활이 뭐 그리 좋으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굳이 시끌벅적한 다른 세상이 아쉽지도 그립지도 않다. 그런데 가끔은 오랜만에 만난 누군가가 내가 등져온 다른 세상을 궁금하게 만들기도 한다. 또 때로는 농사나 다른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낙담하는 마음이 올라올 때 불쑥 나타난 어떤 이에게서 세상살이의 희망을 배우고 크게 마음이 열리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 p.108

그래서일 것이다. 나는 한적한 산중의 맑은 공기가 그리워 찾아드는 벗들과 차를 나누고 싶어 해마다 봄이면 여린 찻잎 비벼 정성껏 차를 만든다. ‘이젠 잊혀도 그만이다 싶을 때’ 불쑥 찾아와 나뭇가지 흔들고 가는 벗들이 있다면, 나는 앞으로도 계속 차를 만들 것이다. 빠름을 추구하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해 ‘날아오는 제비 한 마리 있’다면, 그들과 함께 차를 마시며 오래 흔들리는 여운을 즐길 것이다.
--- p.108

요즘도 농장 갔다가 집으로 오는 길에 가끔 평사리에 들른다. 특히 보리가 땅심을 받아 싹을 쑥쑥 밀어 올리는 사월 중순 무렵이면 어김없이 평사리 들판에 엎드린다. 논둑에 핀 자운영과 눈을 맞추고 사진을 찍으며 노는 놀이 때문이다. 독새풀 사이에 드문드문 피어 있는 자운영 꽃과 한 시간쯤 놀고 나면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풀린다. 들꽃이 주는 위로이다.
--- p.118

‘경운기라도 운전해서.’ 아내를 위해 던진 어르신의 은유 한마디가 따스한 기운으로 농부의 가슴을 어루만진다. 비록 농촌의 미래가 암울해 보여도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위로하며 힘을 주는 듯하다. 살다 보면 이렇게 은유인지 모르고 은유가 되어 사람을 위로하는 말들을 많이 만난다. 그러고 보면 이 세상은 ‘은유를 파는 약국’인지도 모르겠다.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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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세상에는 횡재나 우연의 아름다움이 있다. 오늘 나에게 이 사람의 글과 책이 그렇고, 이 사람의 삶과 일생이 그렇다.어떤 글이든지 글을 읽으면 그 사람의 일생이 보인다. 이 사람의 글 속에는 이 사람의 일생이 넘실거린다. 아름답다. 진지하다. 싱싱하다.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건강하게 진지하게 일생을 톺아가는 한 사람이 있고, 그 사람과 동행하는 좋은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다. ‘글은 사람이다’란 옛사람의 말에 나는 자주 ‘글은 자서전이다’란 말을 했는데, 이제는 다시 조금 그 말을 비틀어 ‘글은 일생이다’란 말을 하고 싶다. 특히 이 책의 주인에게 그 말을 처음으로 들려주고 싶다.
- 나태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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