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 프랑스 발랑스 탄생. 개신교 집안에서 자란 그는 학생 시절에 사회주의 운동에 가담할 만큼 사회 변혁에 관심이 많았다. 2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 폴란드의 수용소에서 5년간 포로 생활을 했는데, 그 때 리쾨르는 인간의 악에 대해 깊은 통찰을 하고 평생 그의 철학의 밑받침이 되었다. 박사 학위 논문 「의지적인 것과 비의지적인 것」(1950) 그리고 「악의 상징」(1960)은 인간에 대해 낙관적인 주체 철학을 수정하는 그의 해석학 여정의 출발점이 되었다. 사회 변화에 대한 관심과 인간의 한계에 대한 통찰이 결국 그의 상징 철학과 해석학으로 열매를 맺었다. 주체를 살리면서도 은총을 얘기함으로써 그의 해석학은 ‘폭력 없는 영원한 혁명’을 열어놓는다. 스트라스부르 대학과 소르본 대학(파리 4대학) 그리고 낭테르 대학(파리 10대학)에서 가르치고 시카고 대학에서도 가르쳤으며 은퇴한 이후에도 오늘날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의 이론은 근대를 넘어서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철학과 신학, 문학, 그리고 정치학과 역사학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저서 『가브리엘 마르셀과 칼 야스퍼스(Gabriel Marcel et Karl Jaspers)』(1948), 『의지적인 것과 비의지적인 것(Le volontaire et l'involontaire)』(1950), 『역사와 진리(Histoire et verit?)』(1955), 『악의 상징(Le symbolque du mal)』(1960), 『해석에 대하여(De l'interpretation Essai sur Freud)』(1965), 『해석의 갈등(Le conflit des interpretations)』(1969), 『살아 있는 은유(Le Metaphore vive)』(1975), 『시간과 이야기(Temps et Recit I, II, III)』(1983-1985), 『텍스트에서 행위로(Du texte ? l'action)』(1986), 『악: 철학과 신학에 대한 도전(Le Mal: Un def ? la philosophie et a la theologie)』(1986), 『남 같은 나(Soi-m me comme un autre)』(1990), 『강의(Lectures I, II, III)』(1991-1994), 『이데올로기와 유토피아(L'ideologie et l'utopie)』(1997), 『성경을 생각하다(Penser la Bible)』(1998), 『정의(Le Juste)』, 『정의 II(Le Juste II)』(2000), 『기억, 역사, 망각(La Memoire, L'Histoire, L'Oubli)』(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