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은 더 이상 어린 아이들만을 위해 만들어진 쉬운 이야기책이 아닙니다. 다양한 층위의 우리 삶을 다루고 있어서 보는 사람에 따라 달리 읽힐 수 있는 해석의 다양성을 지니고 있답니다. 그래서 현대 그림책은 다루고 있는 주제나 표현 방식과 형식적인 면에서 혁신적인 시도를 거듭하는 가운데 이제는 0세에서 100세까지 전 연령을 독자로 품고 있는 예술분야라고들 하지요. 지금 여기 그림책의 가능성을 바라본 교사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 그림책을 선택한 것이지요. 그림책이 청소년들 교실 안으로 들어가 무엇을 가능하게 했을까요?
- 심향분 (KBBY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회장)
경기도(시흥)토론교육연구회 선생님들은 토론으로 학생들의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그림책으로 학생들과 대화하고 토론하고 있습니다. 그림책은 학생들과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선생님의 백 마디 말보다 그림책 한 권이 학생들의 마음에 더 큰 울림을 준다고 합니다. 그림책으로 학생들의 마음이 열리면 학급의 어려운 문제들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학급운영의 비법을 얻어 가시기 바랍니다.
- 윤승유 (경기도토론교육연구회 회장, 과천중앙고등학교 교장)
그림책과 함께 하는 학급의 교실살이는 어떠할지 궁금하다. 민주적이면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교실은 어떤 모습일까? 공감은 서로를 알아가고자 결심을 해야 한다. 그리고 듣는 마음과 귀가 열려야 가능하다. 공감이 된다면 민주주의도 평화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그 모든 연결고리에 그림책이 있다. 그림책은 아이들과 교사들의 마음을 열게 하는 힘이 있고 그들의 관계를 연결해주는 고리 역할을 한다. ‘민주, 공감, 평화’ 세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욕심 많은 9명의 교사가 펼치는 그림책 학급운영의 노하우를 우리도 이제는 배워야 하지 않을까?
- 권현숙 (호평고등학교 교사, 『생각이 자라는 그림책 토론 수업』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