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서는 문화연구에서 중요하고 전반적인 문제와 토론점을 전달하고 이를 전체적으로 묘사한다. 문화 코드를 해독할 기본적인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1장 문화와 문화연구
저자들은 ‘문화’의 몇 가지 정의를 바탕으로 그에 관련된 쟁점을 검토하며 출발한다. 구조주의, 해석학, 정치경제학, 탈구조주의 등 문화를 연구하는 다양한 이론들을 소개한다.
2장 커뮤니케이션과 재현
사회언어학, 롤랑 바르트의 기호학 등을 통해 언어와 소통, 재현의 관계를 살펴본다. 광고의 재현을 분석하고, 언어와 권력·계급·인종·젠더의 관계를 살펴보면서 언어가 어떻게 소통과 재현의 도구로 기능하는지 고찰한다. 또한 존 버거의 예술과 재현에 관한 논의, 스튜어트 홀의 문화코드와 이데올로기에 관한 논의를 살펴본다.
2부에서는 1부에서 살펴본 문화이론을 통해 몸, 하위문화, 시각문화 등 문화의 코드를 해석하는 문화연구의 실제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3장 문화가 된 몸
몸은 생물학적 실재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으로 구성된, ‘문화의 구현체’다. 몸은 언어적으로 기능하는 동시에 비언어적으로 기능하며, 문화적 표현 형식, 즉 재현·표현·일탈의 도구가 된다. 푸코와 엘리아스의 몸 담론은 몸이 문명화되고 통제되어 문화적으로 구성됨을 보여준다. 또한 이 장에서는 ‘다이어트’, ‘보디빌딩’, ‘웰빙’ 등 최근 몸에 나타나는 문화 코드를 풀어본다. 그리고 해러웨이의 ‘사이보그주의’가 몸 담론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전망한다.
4장 하위문화: 읽기, 저항, 사회적 분화
하위문화 연구는 문화연구에서 특히 흥미로운 분야일 것이다. 일탈과 범죄적 하위문화, 현대의 청년 하위문화, 소녀들의 티니밥 문화와 로맨스, <스타 트렉>의 팬덤(fandom) 등 풍부한 사례를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하위문화를 고찰하고 그 의미와 한계, 가능성 등을 짚어본다. 스탠리 코언, 폴 윌리스, 딕 헤브디지, 사이먼 존스 등의 하위문화 연구를 개괄할 수 있다.
5장 시각문화
시각적 재현의 형태, 일상생활에서의 시각적 상호작용 등을 역사적·공간적으로 고찰한다. 기술복제 시대 이후 시각문화와 재현의 양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근대 도시의 산보자(flneur)는 어떤 시선으로 도시를 바라보았는지, 남성은 어떤 시선으로 여성을 응시하는지, 포스트 관광주의에 익숙한 우리가 어떻게 집안에 앉아서 세계를 여행하는지 등이 독자를 흥미롭게 끌어당길 것이다. 발터 벤야민에서 마셜 버먼, 장 보드리야르에 이르는 다양한 학자들과 그들의 연구가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