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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인사이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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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인사이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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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797g | 150*220*30mm
ISBN13 9791198538109
ISBN10 1198538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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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소 설치) 일본군이 업자를 선정하고 건물을 제공하며 그 경영 전반을 관리?감독한 본연의 군 위안소는 중국, 동남아, 남양 등의 전장에 설치되었으며, 적(소련)과 대치하는 만주의 접경 지역이나 곧 전투가 벌어질 일본 본토의 몇몇 최전선 지역에도 군이 위안소를 설치하였다. 그밖의 만주에서는 관동군이 민간업소를 위안소로 지정하여 군인이 이용토록 하고 감독 통제하였으며, 반면 그밖의 일본, 대만, 조선 등에서는 민간이 만든 접객업소를 군인도 이용하는 정도였다. 이렇게 보면 군 위안소는 해외 전장과 만주 일부 지역에 있었고, 일본, 대만, 조선에는 없었다고 하겠다.
--- p.70

(위안부 수) 중일전쟁기에는 최대 80만의 일본군이 투입되었을 뿐이다. 그때는 위안부 수가 5만 명만 되어도, 위안부 1인당 1일 평균 일본군 5명을 상대할 경우 1일 위안 행위 수는 25만 회가 된다. 중일 전장의 모든 일본군이 역시 3일에 한 번씩 위안소를 이용하는 것이 되므로, 위안부 5만 명설조차도 현설성이 없다. 전체 위안부 20만 명설은 터무니없이 과장된 것이며, 그보다 적게 잡은 5~7만 명설도 정도만 덜할 뿐 과장되기는 마찬가지다.
--- p.84

(위안부 강제연행?) 강제연행론자들이 위안부에 관한 실증 연구를 하면 할수록 분명해지는 것은 조선에서 군과 경찰, 총독부 등 공권력이 아니라 업자가 위안부를 모았다는 것이다. 요시미 등이 1995년 낸 『공동연구 종군위안부共同硏究從軍慰安婦』가 대표적으로 그러하다. 일본, 대만, 조선에서 위안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다룬 이 책의 제3장의 제목은 ‘군위안부의 징집’이지만, 내용은 공권력이 위안부를 징집한 게 아니라 업자가 위안부를 모집했다는 것이다. 우선, 일본에서는 군이 선정한 업자에게 위안부 모집을 위탁하였으며, 업자가 빈민층 딸들을 전차금으로 유혹하여 위안부로 모집하였다. 대만에서는 위안부 증언자 48명 중 33인이 브로커, 즉 소개업자를 통해서 위안부가 되었고 8명이 관리에 의해서 위안부가 되었다. 그리고 조선에서는 빈곤층이 퇴적된 결과로 그 여성이 접객업에 취업하게 되었으며(push 요인), 업자가 여성을 감언이설로 꾀거나(취업사기) 인신매매하거나 유인 납치하여 위안부로 만들었다(pull 요인).
--- p.133-134

(위안부 계약의 증거) 중일전쟁 발발 이후 일본과 조선 등에서 여성이 위안부 취업을 위하여 중국에 도항하려 할 때는 신분증명서, 작부영업허가원, 친권자와 본인이 연서한 승낙서, 인감증명서, 호적등본이 필요하였다. 이 서류들은 위안소 업주와 여성 측(부모 친권자) 간에 위안부 계약이 맺어졌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30개 위안소가 밀집했던 한커우에서는 병참사령부가 위안소 업주에 대하여 이 서류들을 징구하였으며, 심지어 1944년 말 오키나와 동쪽으로 멀리 떨어진 외딴섬에 위안소가 개설될 때에도 관련 서류들이 수합되었다.
--- p.190

(위안부가 된 경로) 위안부가 된 경로를 분류하면 위안부계약, 친권의 위임 양도, 유인, 강제연행의 네 가지로 범주화할 수 있다. 앞의 두 가지는 합법이며, 뒤의 두 가지는 불법이었다. 여기서 합법과 불법을 가른 것은 부모 친권자나 남편 호주권자의 동의 여부였다. 그 동의가 없으면 불법이었다.
--- p.196

(조선내 작부창기의 조달 네트워크) 조선내 작부창기의 조달 네트워크는 일본군 위안부 동원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일본군 위안소의 위안부 동원 역시 우선은 이 네트워크를 이용했을 것이다. 이미 농촌에서 부녀자를 끌어내서 창기업에 공급하는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었다. 그것을 사용하면 되지, 관헌을 보내서 강제로 부녀자를 위안부로 끌어갈 이유가 전혀 없었다. “종래의 소개업자가 쓰던 방식이 일본군 위안부 모집에도 사용되었다”. 위안부 동원은 모집의 형식을 취했다. 오늘날의 한국인들이 흔히 상상하는 것처럼 일본 군인이나 경찰이 여성의 양팔을 끼고 폭력적으로 끌어가는 강제연행 수단을 쓸 필요가 없었다. 이미 형성된 이 네트워크에 올라타서 그를 이용하기만 하면, 위안부 모집이 가능했다.
--- p.267~268

(위안부 계약조건) 계약조건은 국내 공창에서보다 위안소 쪽에서 위안부에게 더 좋았다. 이는 전쟁터의 위험에 대한 보상이라 할 수 있다. 전쟁터에서는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으며, 평소에도 적국 점령지를 자유롭게 돌아다니기는 어려우므로 외출의 자유가 심히 제약되었다. 또 계약기간이 끝나거나 전차금을 갚아서 자유로운 신분이 된 후에도 귀국 교통편이 적기에 마련되지 않아서 조선이나 일본에 돌아갈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위험과 불편에 대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 여성이 국내 공창을 떠나, 혹은 국내 공창을 택하지 않고 전장의 위안소를 선택할 것이며, 이에 위안부에게는 국내 공창의 계약조건보다 유리한 조건이 제공된 것이다.
--- p.336

(위안부의 소득) “수십만” 운운의 위안부 대량 동원과 “하루 수십 명 상대”라는 위안부 혹사가 양립할 수 없는 것처럼, 위안부 혹사와 위안부의 저소득도 양립할 수 없다. 위안부가 하루에 수십 명의 일본군에게 성적 위안을 제공했다면, 그에 비례해서 그 위안부에게는 더 많은 보수가 주어졌다.
--- p.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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