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기억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기억력은 머리의 좋고 나쁨이 아니라, 기억해낼 수 있는 힘이 있는지 없는지의 문제입니다. 다시 말해, 기억해낼 힘이 약한 사람이 자신은 기억력이 나쁘다고 믿는 것입니다. 만약 지금 당신의 기억력에 자신이 없다면 그것은 기억하는 방법을 제대로 몰랐기 때문입니다.
- 머리말 인생이 압도적으로 유리해지는 기억의 기술 중에서

암기 양이 많을 때는 뼈대가 되는 부분부터 먼저 외우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외울 때에 “이것은 중요! 꼭 필요!”라는 식으로 주문을 걸면 기억에 정착되기가 더 쉬워집니다. ‘중요하다!’는 암시가 두뇌에 임팩트를 주기 때문입니다. 줄기가 없는데 그 많은 이파리들이 머릿속에 차곡차곡 정리되어 들어가기는 어렵습니다. 외워야 할 분량이 많을 때는 줄기에 해당하는 부분부터 “이것은 중요! 진짜 중요!”라며 두뇌에 주의를 주면서 외우기 바랍니다.
- 암기 양이 많을 때 빨리 외우려면 중에서

암기할 때 이미지를 심상화해서 결합하면 머릿속에 더 잘 들어오는데, 시각이 아니라 발음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3대 대첩(한산, 명량, 노량)을 외울 때 ‘이순신이 말하기를 (한) (명)도 (노)치지 마라.’, 정유재란 발생연도 1597은 ‘정유소에서 구취(97)가 난다.’는 식으로 외우는 것이지요. 영어 단어 guilty(길튀 ; 유죄의, 죄를 지은)는 ‘죄를 지었으면 일단 길에서 튀어라.’ 등의 표현으로 암기합니다.
- 암기가 훨씬 쉬워지는 연상기억법 중에서

언어유희는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본인이 이해할 수 있으면 그만입니다. 의미 없는 숫자보다 의미 있는 단어, 텍스트보다 이미지가 더욱 잘 기억됩니다. 예컨대 7자리 전화번호 숫자는 이런 식입니다.
988-5289 (구파발에서 오이를 팔구 있네), 3358-0142 (삼삼한 오빠와 영원한 사이)
연도나 수치 암기에도 똑같은 식으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네팔에 있는 에베레스트 산의 높이는 팔팔네팔(8,848m), 한라산의 높이는 ‘한번 구경 오십시오(1,950m)’, 루트 2=1.414213(일사 일사가 둘일세)로 외우면 오히려 평생 잊기가 쉽지 않습니다.
- 숫자 정보를 쉽게 외우는 방법 중에서

책이나 교재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준다는 생각으로 읽으면 머리에 들어오는 양이 훨씬 많아집니다. 누군가를 가르친다고 의식하고 읽으면 두뇌가 거부감 없이 잘 받아들입니다. 남을 가르친다는 것을 의식하면 우선 나부터가 그 책을 잘 이해해야 하고, 설명이 가능한 수준까지 되어야 한다는 태도를 은연중에 갖게 됩니다. 그 결과 한 번을 읽어도 2~3번 읽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내용이 머리에 남습니다.
- 가르친다고 의식하면 더 잘 외워진다 중에서

암기를 위해 색펜을 사용하는 것은 좋습니다. 다만 사용하는 색의 종류는 2색까지가 바람직합니다. 2가지 색이라면 두뇌가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신호등 색도 그렇습니다. 파랑은 진행, 빨강은 정지라는 것을 우리는 보자마자 판단하게 됩니다. 이 같은 특성을 책의 마킹에 활용할 수 있는데, 파랑은 중요 포인트, 빨강은 주의사항 등으로 구분해 칠하거나 밑줄을 긋는 것입니다.
- 색펜은 2색까지가 암기에 좋다 중에서

우리는 살면서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어느 위대한 철학자도 우리보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아마 없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처럼 많은 책들을 일일이 내용을 곱씹으며 정독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게 읽어야 할 책도 분명히 있지만, 필요한 정보만 찾아서 읽는 게 더 나은 책들도 있습니다. 모든 책을 정독해야 한다, 는 가장 나쁜 독서 습관 중 하나입니다.
- 책을 읽는 목적을 분명히 한다 중에서

1분간 눈을 감고, 방 안에 있는 모든 사물의 형태와 색, 거기에 적혀 있는 말 등을 차례차례 떠올립니다. 어느 정도 떠오르나요? 눈을 떠서 확인해보면 ‘아, 여기에 이게 있었구나!’ 하는 것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걸 깜박했네!’라고 알아차리는 순간에 기억력이 강화됩니다.
이것을 게임 감각으로, 한 번 할 때마다 2회씩 기억해내는 연습을 거듭하면 기억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기억을 떠올리는 연습을 하면 할수록 두뇌는 무언가를 기억하는 데에 익숙해집니다.

<B>How to memorize more and fast!<br/>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머리에 남는 게 다르다!<br/>공부와 시험, 독서, 업무력, 인간관계에서<br/>인생이 압도적으로 유리해지는 기적의 기억법</B><br/><br/>우리의 두뇌는 모든 정보를 똑같이 기억하지 않는다. 더 잘 기억하는 정보가 있고, 마찬가지로 더 잘 기억되는 암기 방식이 있다. 예컨대 텍스트는 이미지 정보보다 기억 정착 효과가 떨어진다. 그래서 책보다 드라마가 더 잘 기억되고, 몇 년 전에 묵은 호텔방 모습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다. 이 책은 그 같은 두뇌 특성, 기억의 인풋과 아웃풋 원리를 바탕으로 수험이나 자격시험, 회사생활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기억하고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br/>저자가 설명하는 기억법과 공부 요령의 핵심은 대개 이렇다.<br/><br/>* 두뇌의 쾌감은 기억의 대전제다. 두뇌는 받아들여서 기쁜 정보를 잊지 않는다. <br/>* 연상과 이미지는 기억의 강력한 수단, 두뇌는 말보다 시각정보, 스토리를 더 잘 기억한다.<br/>* 몸을 써서 외우면 더 잘 기억된다. 영단어 암기는 ‘쓰기, 읽기, 듣기’를 동시에!.<br/>* 복습은 전체 공부 시간의 10%가 적당하다.<br/>* 기억이 가장 잘되는 타이밍, 잠들기 전에 보고 다음날 아침에 다시 본다.<br/>* 생소한 분야의 책은 ‘15분 읽기법’으로 미리 훑어보고, 다시 읽는다.<br/>* 색펜은 2색까지가 암기에 좋다. 2가지 색이라면 두뇌가 직관적으로 판단한다.<br/>* 사람 이름과 얼굴을 잘 기억하려면 평소 알던 사람, 혹은 기존 정보와 결합한다.<br/>* 공부나 업무 기한을 정하면 두뇌가 더욱 활성화된다.<br/><br/>이 밖에도 책에서는 다양한 공부 노하우와 암기법, 메모의 기술, 독서법을 함께 소개한다. 그중 포토리딩은 저자가 15년 이상 강의해온 분야로, 텍스트를 글자나 단어 단위가 아니라 페이지 단위로 읽는 초고속 독서법이다. 포토리딩은 ‘포토(사진) + 리딩(읽기)’의 의미로 두뇌가 지닌 고도의 이미지 정보 처리 능력을 활용해 책을 ‘사진을 찍듯이’ 읽는다.<br/><br/>원래 알고 있는 정보에 새로 외우는 내용을 결합하는 연상기억법, 장소기억법, 언어유희 암기법을 다양하게 소개한 것도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다. 일례로 네팔에 있는 에베레스트 산의 높이는 팔팔네팔(8,848m), 한라산의 높이는 ‘한번 구경 오십시오(1,950m)’처럼 언어유희로 외우면 오히려 평생 잊어버리기가 쉽지 않다.<br/>기억법은 많은 것들을 빠르게 기억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의 전부가 아니다. 공부와 시험, 회사 업무력, 인간관계 등에서 기억력이 좋아지면 인생이 압도적으로 유리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