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나이가 많이 들었지만 청년 때의 일들만큼은 유독 기억이 생생합니다. 청년 시절 가졌던 무수한 열망과 오류, 잘못된 판단과 엉뚱한 열정, 수많은 유혹과 어려움, 소망과 두려움, 기쁨과 슬픔만큼은 이상하리만치 기억이 또렷합니다. 이제 몇 가지 권면으로 청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 이 땅의 삶과 영원한 장래를 망쳐 놓을 과오와 죄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감사한 일도 없을 것입니다. 저는 이 책에서 네 가지, 곧 청년들을 권면하는 이유, 청년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 청년들에게 주는 권고, 청년의 때를 위한 지침을 살펴보겠습니다... 몇몇 영혼이라도 이제 제가 말하는 것들로 유익을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 pp.9-10
여러분의 원수는 쉴 줄 모릅니다. 졸지도 않습니다.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 끊임없이 어슬렁거립니다. 항상 온 땅을 이리저리 다닙니다. 여러분은 정작 자신의 영혼을 소홀히 할 수 있지만 마귀는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여러분의 영혼이 비참한 지경에 이르도록 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원수는 여러분의 영혼을 상으로 얻기 위해 분주하게 싸웁니다. 원수는 여러분이 복을 받든지 저주를 받든지 둘 중 하나인 것을 압니다. 그래서 여러분을 자기 나라를 넓혀 가는 데 힘쓰는 자로 삼기 위해 일찍부터 여러분의 마음에 영향을 미치려고 애씁니다... 도단에서 눈이 열려 불말과 불병거를 본 엘리사의 사환과 같이 여러분의 눈이 활짝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듣든 안 듣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에게 긴박한 경고를 발할 뿐입니다. 여러분에게 강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원수와 맞서야 하는 여러분을 어찌 혼자 내버려 둘 수 있겠습니까? --- pp.28-30
청년 시절을 살다간 믿음의 선진들이 있습니다. 구름같이 허다한 증인들이 있습니다. 청년 이삭, 청년 요셉, 청년 여호수아, 청년 사무엘, 청년 다윗, 청년 솔로몬, 청년 아비야, 청년 오바댜, 청년 요시야, 청년 디모데 등 하나 하나 열거하면 시간이 부족할 것입니다. 이들은 천사가 아니었습니다. 여러분과 같은 본성을 가진 인간이었을 뿐입니다. 그들 역시 각자의 난관에 봉착했고, 고된 여정을 지나야 했습니다. 그들에게도 죽여야 할 죄가 있었고, 견뎌야 할 시험이 있었습니다. 여느 청년들이 겪는 것과 다름없는 시험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말하는 것과 달리, 젊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을 잘 섬겼습니다... 청년들이여,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힘쓰십시오. 젊을 때는 섬기는 게 잘 안 될 것이라고 속삭이는 마귀의 말을 귀담아듣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섬기려고 결심해 보십시오. 주 하나님, 약속의 하나님께서 섬길 수 있는 힘을 주실 것입니다.
--- pp.7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