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포드’사 회장 헨리 포드 2세(트레이시 레츠)는 매출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자 스포츠카 레이스의 절대 강자 ‘페라리’와의 인수 합병을 추진했다가 창업자 엔초 페라리에게 모욕만 당한 채 계약에 실패한 직후, 세계 3대 대회인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페라리를 박살낼 차를 만들라고 지시한다. 이에 마케팅 중역 리 아이아코카(존 번탈)는 미국인 레이서로는 유일하게 1959년 르망 24시에서 우승한 캐롤 셸비(맷 데이먼)를 찾아간다. 심장질환으로 조기 은퇴하고 자동차 엔지니어 및 판매업자로 일하는셸비는, 정비소를 운영하는 영국 출신의 실력파 레이서 켄 마일스(크리스찬 베일)를 파트너로 영입한다. 두 남자는 부사장 리오 비비(조시 루카스)를 비롯한 포드 경영진의 간섭에 굴하지 않고 밤낮없이 매달린 끝에 ‘GT40’을 개발하고, 1965년 르망 레이스에 참가할 준비를 마친다. 하지만 융통성 없고 직설적인 마일스를 눈엣가시처럼 여겨온 비비는, 포드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면서 그를 출전시키지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