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0년 01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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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32쪽 | 529g | 148*210*30mm |
ISBN13 | 9788952213174 |
ISBN10 | 8952213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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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0년 01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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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32쪽 | 529g | 148*210*30mm |
ISBN13 | 9788952213174 |
ISBN10 | 8952213173 |
1995년 12월, 미국 몬태나 주는 1975년까지 실시했던 ‘합리적이고 신중한’ 고속도로 시스템을 부활시켰다. 이 시스템은 독일의 아우토반과 비슷하다. 특정한 제한속도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들이 상황에 맞게 속도를 조절하도록 자율권을 허용하는 제도이다. 그 후 5년 동안 교외 지역 고속도로에서 속도제한이 사라졌으며, 몬태나는 25년 만에 가장 낮은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몬태나 경찰은 이러한 시스템에 제동을 걸었다. 그리고 시속 128~145킬로미터의 범위 내에서 단속을 하는 속도제한법을 임시적으로 다시 실시했다. 몬태나 대법원은 임시 법규로 과속 차량을 단속하는 동안, ‘합리적이고 신중한’ 시스템의 기준이 애매모호하고 불확실하다는 점을 들어 위헌 판결을 내렸다. 2000년, 몬태나 주는 속도제한 시스템을 다시 실시했고, 그 해 고속도로 사망률은 111퍼센트 증가했다. 그 후 2년 동안 몬태나 주는 고속도로 사망률 통계에서 줄곧 상위권을 차지했다. ---pp.109~110 다빈치는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곰브리치는 다빈치가 정확하게 묘사를 하는 것보다 애매모호하게 표현함으로써 관객의 애를 태우는 기술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다빈치는 제자들에게 밑그림을 세밀하게 그리지 말라고 가르쳤다. 이는 ‘마음속에 애매모호한 이미지를 간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곰브리치는 스푸마토 기법이란 화가도 볼 수 없었던 것을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천재의 손길은 보는 이로 하여금 계속해서 무언가를 상상하도록 만든다. ---p.123 잡스는 아이폰에 이르러서는 전 세계 ‘모든’ 휴대전화에 들어 있는 키패드까지 제거해 버렸다. 아이폰에는 누르고, 전화를 걸고, 클릭하고, 스크롤할 수 있는 휠도, 레버도, 버튼도 없다. 단 하나, 홈 버튼만 있다. 아이폰은 심플하고, 아름답고, 산뜻한 라인으로 유명한 애플의 디자인 기준과 비교해 보더라도, 지금까지 나온 제품 중 가장 높은 여백의 수준을 자랑한다. 제품의 표면 대부분을 차지하는 터치스크린에 손가락만 갖다 대면 생생한 삼차원 화면으로 음악, 사진, 메일, 영화를 즐길 수 있다. 키보드는 가상화되어 소프트웨어 속으로 숨어들어 갔다. ---pp.129~130 인앤아웃은 비밀 메뉴를 위해 메뉴판을 수정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비밀 메뉴는 따로 표시하지 않은 채 신비로운 존재로 남겨 두었다. 소비자들은 비밀 메뉴를 채워 넣고, 인앤아웃은 이를 채워 담고 있다. 가전제품 기업들이 제품 라인을 무작정 확대하는 경우, 자사 제품들끼리 경쟁하면서 매출을 깎아 먹는 자기 잠식의 폐해가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동안 많은 가전 회사들이 열을 올렸던 ‘기능 추가’ 전략들도 으레 ‘기능 약화’ 현상으로 끝나곤 했다. 이와는 반대로 인앤아웃은 기존 메뉴판을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이러한 위험을 피해 갔다. 그들은 채워 넣으려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적극 활용했다. 그리고 거기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존 메뉴를 조금씩 바꾸는 방식으로 인앤아웃의 실질적인 후원자인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두었던 것이다. 인앤아웃은 적극적인 홍보도 하지 않았고 비밀 메뉴에 큰 투자를 하지도 않았다. ---pp.174~175 여기에 로마 숫자로 된 잘못된 방정식이 있다. 숫자들은 막대기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의 목표는 ‘+’와 ‘=’ 기호는 그대로 두고 막대기만 옮겨서 방정식을 고치는 것이다. 최소한 몇 번이면 가능할까? XI + I = X 대부분 ‘한 번’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아마 문제를 보는 즉시 해답을 찾아내기 위해 막대기를 이리저리 옮겨 볼 것이다. 그리고 X+I=XI나, 또는 IX+I=X라는 해답을 발견하고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적당히 괜찮은’ 해답에 불과하다. ‘최소한으로 막대기를 옮겨서’라는 조건에 잠시 주목해 본다면, ‘0’이라는 해답을 발견할 수 있다. 어째서 그럴까? 답은 간단하다. 책을 거꾸로 뒤집으면 된다. 그러면 막대기를 하나도 움직이지 않고 방정식을 고칠 수 있다. 우아한 해결책이란 이처럼 잠시 멈추어서 고민을 할 때, 문제를 더 깊이 들여다볼 때, 좀 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때, 그리고 최고의 해답을 향해 포기하지 않을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작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을 때, 우리는 비로소 우아함에 도달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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