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0년 10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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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3쪽 | 328g | 148*210*20mm |
ISBN13 | 9788994475097 |
ISBN10 | 89944750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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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0년 10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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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3쪽 | 328g | 148*210*20mm |
ISBN13 | 9788994475097 |
ISBN10 | 8994475095 |
누가 이런 질문을 던진다면 과연 얼마 만에 답을 할 수 있을까? 가족, 이 단어만큼이나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단어가 또 있을까? 그만큼 복잡미묘한 감정과 의미를 담고 있는 게 바로 '가족'이다. 때로는 미워 죽겠고, 때로는 눈물 나게 고마운 우리 가족에 대해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재미있는 소설이 출간됐다. 『가족입니까』는 핸드폰 광고로 인해 엮인 4명의 인물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4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4명의 저자가 각기 다른 인물을 통해 지금 우리의 가족, 그리고 소통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첫 번째 이야기의 '예린'이는 엄마의 못 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엄마 손에 이끌려 연예인의 길을 가고 있는 십대 소녀이다. 왜 연기를 해야 하는지, 자신에게 재능이 있는지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달려오다 '가족'을 주제로 한 최신 핸드폰 광고의 '딸' 배역을 맡게 된다. 두 번째 이야기의 '안지나 팀장'. 광고 기획사의 팀장으로 이번 핸드폰 광고를 맡고 엉겁결에 자신이 직접 '엄마' 역할을 하게 된다. 결혼도 안 한 30대 후반의 싱글녀가 엄마라는 존재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세 번째 이야기는 '안지나 팀장'의 말썽꾸러기 조카 '재형'이 등장한다. 핸드폰 때문에 엄마와 싸우고 집을 나와 이모집에 머물다 새 핸드폰을 얻겠다는 속셈으로 광고 속 '아들'을 맡게 된다. 마지막 네 번째 이야기는 바로 '아빠'. 잘 안 팔리는 책의 출판사 사장인 '박동화 선생님'이 우연치 않게 외도의 길을 걸어 광고를 찍는다. 집에서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남편이자 아빠일 뿐이다. 이렇게 임시 '가족'이 된 네 사람이 핸드폰 광고를 통해 새로운 길에 접어든다. 아이러니하게도 핸드폰 광고의 에피소드는 밤 새 트럭 운전을 하느라 잠 못 자는 아빠에게 힘내라는 문자를 보내는 딸, 귀가가 늦은 딸에게 어떤 문자를 보낼까 고민하는 엄마, 공부에 지친 동생에게 익살스런 동영상을 보내주는 누나와 같이 핸드폰을 통한 가족간의 소통을 담고 있다. 하지만 네 명의 주인공 중 어느 누구도 가족들과 이런 대화를 시도조차 해본 적 없는 인물들이다. 알고 보면 대부분의 가족이 사실은 이렇지 않을까 싶다. 가장 가까이 있지만 가장 무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족. 학교 친구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속속들이 알고 있지만, 정작 엄마, 아빠, 누나, 동생은 요즘 무슨 일이 있는 지도 모르고 지낸다. 그리고 나 또한 가족들에게 보이지 않는 벽을 쌓고 숨기는 게 자연스러워져 버렸다. 소설 속 갈등은 핸드폰을 중심으로 일어난다. 친구와 전화하느라 아빠 얘기는 뒷전이고, 게임 다운받은 핸드폰 비용 때문에 엄마랑 다투고, 엄마가 걸어온 전화는 바쁘다는 핑계로 받지 않는다. 하지만 마음의 벽을 허물어트리는 것 또한 '핸드폰'이다. 평소에 하지 못했던 말들을 짧은 문자 메시지 몇 줄 안에 담아본다. 긴 말 대신 한 글자의 대답일 때도 있다. 하지만 꼭 필요한 순간, 바로 '지금'이어야 할 때가 얼마나 많았던지. 이야기가 다소 인위적일 수도 있지만 가족의 대화 그리고 핸드폰을 통해 주고받는 문자 메시지는 바로 우리의 가족과 너무나 닮아있다. 그래서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고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가족이란 실타래 같이 서로 얽혀서 좀처럼 답이 나오지 않을 때가 많다. 남이면 이해하고 넘어갈 일도 가족이면 이해하기 힘들어지고, 남이면 무시하고 넘어갈 일도 가족이라 상처를 남기게 된다. 가족이라는 것도 낡은 집 같은 건지도 모르겠다. 오래 묵어서 편하긴 한데, 시간이 지나면 여기저기 닳아서 자꾸 탈이 나고 손을 보아야 하는 집 같은 존재들 말이다. 그래도 그렇게 자꾸 고치고 돌보면서 내내 더 살아가야 하겠지. - 『가족입니까』<아르고스의 외출> 중 『가족입니까』는 우리가 흔히 기대하는 희망적인 결과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현실은 달라진 게 없고 내일도 오늘과 같은 하루겠지만 아주 조금은 가족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핸드폰의 기능이 늘어남에 따라 대화의 통로도 점점 넓어지고 있는데 반해 가족들 사이에 하루 한 마디도 나누기 어려운 요즘. '예린', '안지나 팀장', '재형', '박동화 선생님' 네 사람의 서로 다른 시선을 통해 가족, 그리고 그 구성원의 의미를 깨닫게 해줄 이야기가 추운 겨울,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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