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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끝에서 나일의 새벽은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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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끝에서 나일의 새벽은 시작되고

: 나일강을 따라 떠나는 이집트 문화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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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148*210*20mm
ISBN13 9788970131443
ISBN10 8970131442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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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함승모
문화여행가 함승모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강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글과 사진으로 실어나르는 그는 인류 문명의 발상지인 이집트를 나일강의 흐름처럼 역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그는 5월 말 지도에도 없는, 그러나 지상에 존재하는 북극의 누나부트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인생의 새로운 시작과 각오를 알리는 신혼여행처럼 그는 백지처럼 하얀 얼음의 땅에서 또다른 문화를 담아낼 것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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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가 없던 당시엔 나일강은 막힘 없이 뻗어나가는 거대한 바퀴였다. 피라미드를 이루는 석재들은 나일강을 통해 운반되었다. 나일강은 쉼없이 움직이며 이집트의 번영을 약속했고, 이집트의 미래를 책임져줄 것을 확신했을 것이다. 나일강이 흘렀을 자리를 상상하며 멀리 지평선을 바라보았다.

그때였다. 부옇게 보이던 모래 구릉을 뚫고 전설처럼 해가 깨어났다. 할말을 잊은 채 사방을 둘러보았다. 스핑크스는 목덜미를 쓰다듬어달라고 조르고, 쿠푸왕의 아들인 카프레의 피라미드는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지고 있었다. ……

세상의 모든 아침을 맞이한 듯한 벅찬 감정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식탁 위에서 아침 식사를 마쳤다.
---'세상의 아침, 대 피라미드 정상에 서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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