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의미하는 ‘회사’란 말은 프랑스어 ‘Compagnie’에서 유래했다. 이 말은 한 무리의 군인을 의미한다. 기업은 법률적으로 설립된 조직이라 할 수 있다. 상법상 회사는 2명 이상의 개인이 단일 조직의 구성 아래 함께 행동하는 ‘법인격’을 갖추 고 있다. 이를 법인法人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기업은 재산을 소유할 수 있고, 계약 체결의 주체가 될 수 있다. 다른 법인체로부터 소송을 당하거나 진행할 수도 있다. 기업의 소유자나 경영자, 임직원들은 계속 바뀔 수 있지만, 기업은 공식적인 절차 에 의해 해산하지 않는 한 존재하는 실체이다. 따라서 기업(회사)은 내부 구성원이 나 외부의 거래처에 일정한 안정감을 제공한다. 기업은 국민 경제를 구성하는 기본적 단위이다. 인간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재화 와 서비스를 공급해 이윤을 추구하는 생산 조직체라 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도 국 민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경제 주체이다. 기업은 해당 기업이 속한 업종과 시 장의 성격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으로 조직될 수 있는데, 크게 경제적, 법률적인 형태와 규모로 구분할 수 있다. 경제적인 형태(출자 방법)로는 사기업과 공기업으로 나눌 수 있다. 공기업은 정부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기업으로 정 부가 소유권을 갖거나 통제권을 행사하는 기업을 말한다. 규모에 따라서는 대기업 과 중견, 중소기업으로 구분한다.

- 25p, PART 01 경제·경영 기본기 중에서

인플레이션으로 화폐 가치가 하락하면 금융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은 구매력이 감소해 자신들의 생활 수준이 낮아질 것을 걱정한다. 그러나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물가가 상승할 때는 사람들이 구매하는 상품 시장의 재화와 서비스 가격만 오르는 것이 아니다. 노동, 자본 등 가계에서 공급하는 요소 시장의 가격도 함께 상 승한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가계는 지출액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소 득도 증가한다. 그러므로 물가가 오른다고 해서 반드시 생활 수준이 하락하지는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물가 상승률보다 명목 소득 증가률이 더 높을 수도 있다. 이때는 오히려 전보다 생활 수준이 향상될 수 있다.

- 148p, PART 01 경제·경영 기본기 4단원 주요 경제 지표 중에서


1 비차별화 마케팅
세분 시장 간의 차이점을 무시하고 전체 시장을 상대로 하나의 마케팅 믹스 전략을 구사하는 마케팅이다. 소비자 욕구의 차이점이 아닌 공통점에 초점을 맞추어 모든 소비자에게 소매할 수 있는 제품과 마케팅 믹스를 개발한다. 한 가지 형태의 제품에 단일 마케팅믹스 전략으로 전체 시장에 접근한다.
- 장점: 시장 세분화의 필요가 없고 대량 생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를 이루어 원가 절감이 가능하며, 광고·유통 등에서도 한 가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경제적이다.
- 단점: 적용 분야가 극히 제한적이고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는 적용하기 쉽지 않다. 소비자의 욕구가 거의 같고 단일 마케팅 믹스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기업에서 이 전략을 통한 비용 절감의 효과가 클 경우 적용 가능하다. 설탕, 소금 등과 같은 일부 편의품과 농산물 등에 적용할 수 있다.

- 281p, PART 02 경제·경영 안목 높이기 중에서

2) 모럴해저드의 과정
근로 계약, 보험 계약 등과 같이 여러 경제 활동은 계약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러 한 계약은 대개 어느 한쪽이 다른 쪽에 권한을 위임하는 형태를 띠게 된다. 만약 권한을 위임한 사람(주인)이 상대방에 대해 완전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대리인)이 계약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는지 감독할 수 있어 계약을 통 한 효율적인 자원 배분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주인-대리인 관계에서 주인은 대리인이 자신을 위해 최선의 행동을 하였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 따라서 주인 입장에서는 대리인에게 어떤 보상을 해주는 것이 적절한지 판단하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대리인 입장에서는 그만큼의 비효용을 감수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대리인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성향을 보인다. 이를 모럴해저드 라 한다. 결국 주인-대리인 문제는 이와 같은 모럴해저드 현상을 일반적인 경우로 확대시킨 것이다. 모럴해저드가 일어나면 계약은 더 이상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보장하지 못한다. 모럴해저드의 또 다른 대표적인 예는 화재보험 계약이다. 건물 주인은 화재 보험에 가입하기 전에는 화재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소화시설 관리와 안전 점검 등의 노력을 한다. 그런데 화재보험에 가입한 이후에는 화재가 나더라도 보험금을 받기 때문에 보험 가입 전보다 화재 예방을 게을리 할 유인이 생긴다. 게다가 보험 회사는 건물 주인과 같은 보험 가입자들의 행동을 모두 감시하기가 불가능하므로 건물 주인이 화재 예방에 얼마나 노력을 하는지 일일이 모니터링하기 어렵다. 따라서 건물주는 화재 예방을 게을리 할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도 모럴해저드는 일상에서도 종종 발견된다. 상점 주인과 종업원의 관계에서 상점 주인이 종업원에게 자신의 점포를 맡기고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빈번하면, 종업원이 상점 주인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리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외에도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기업에서 전문경영자가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인지, 또 소송 의뢰인과 변호인의 관계에서 변호사가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소송을 진행하는지 등 모럴해저드의 사례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508~509p, PART 03 경제·경영 고급이론과 주요 개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