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 가면 사람은 누구나 취약해진다. 그 장소와의 연관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곳을 잘 아는 길 안내인이 동행한다면 긴장감은 설렘과 기대로 바뀐다. 낯익은 장소를 걸을 때 사람들은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한다. 이미 알고 있는 곳이기에 별다른 기대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낯익은 곳에 숨겨진 낯섦을 보는 이들이 있다. 그들의 눈을 통해 보는 순간 세상이 달리 보인다. 성경은 우리에게 낯선 세계인 동시에 낯익은 세계이다. 성경 속 여행을 떠날 때 좋은 길 안내자를 만나는 것보다 더 큰 복은 없을 것이다. 박대영 목사는 그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탁월한 안내자이다. 안내자이지만 실은 영혼의 순례자이다. 그가 조근조근 들려주는 사도행전 이야기를 듣는 이들은 우리가 어떤 세계에 초대받았는지를 자각하게 될 것이다.
- 김기석 (목사 | 청파교회)
사도행전은 뜨거운 책이다. 뜨겁기에 위험하다. 그 안에 성령의 불이 펄펄 끓고 있기 때문이다. 초대 교회는 성령의 불길이 추동력이 되어 인간이 만들어 놓은 강고한 장벽과 차별을 차례로 무너뜨리고 하나님 나라를 드러냈다. 그것은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믿는 이들과 교회를 통해 지속되어야 할 거대한 생명의 운동이다. 저자는 학자로서의 철저한 연구와 묵상가로서의 깊은 사유 그리고 목회자로서의 끓는 애정으로 초대 교회의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오늘 우리 가운데서 그 일이 이어지도록 돕는다. 그의 말과 글에는 남도의 소리꾼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뜨거움이 있다. 애끓는 열정과 사랑이 있다. 그래서 때로 설교문을 읽는 것이 아니라 명창의 판소리를 듣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초대 교회의 생명력이 그의 해설을 통해 재현되고 있다.
- 김영봉 (목사 | 와싱톤사귐의교회)
한국교회의 민낯을 목격하면서 이십대 초반에 길을 잃고 절망하였던 나는 사도행전을 읽고 공부하며 꿈을 꾸었었다. 가슴이 벅차올랐었다. 오늘날 교회의 현실은 나의 어린 시절보다 더 절망적이다. 박대영 목사는 우리를 이 ‘절벽의 끝’으로 초대하고, 그곳에 서 있는 우리를 ‘슬쩍 밀어’ 이 ‘부흥행전’과 함께 ‘날아오르게’ 한다. 소망이 없는 시대에 스스로의 한계에 갖혀있던 평범한 사람들에게 오셔서, 그들을 통해 활동하신 예수의 영의 놀라운 역사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목양의 현장에서 성도들과 씨름하면서, 우리 자신의 연약함을 부여안고 선포한 메시지이기에, 갈 길을 잃은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때로 따뜻하게 때로 절절하게 다가온다. 부흥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은 시대에, 《환대의 사도행전》은 우리로 하여금 오래된 꿈을 다시 꾸게 한다.
- 김형국 (목사 | 하나님나라복음DNA네트워크)
우리는 부흥을 간절히 원하지만, 어떻게 그것을 만들어내는지 알지 못한다. 리바이벌을 위한 레시피? 그런 것은 없다. 부흥은 우리가 만들어내는 무엇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만들어 가시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믿었던 스승이 하늘로 올라가시고 땅에 남겨진 채 망연자실하여 텅 빈 하늘만 쳐다보고 있던 제자들에게, 왜 그들이 이 땅에 서 있는지를 알려준 역사가 사도행전이다. 사도행전은 친절하면서도 거친 책이다. “데오빌로여”라는 정중한 말로 시작하여 청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꼼꼼하게 역사를 전달한다. 그러면서도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폭과 속도로 변화를 이끌어 가시는, 그래서 가장 진취적인 이도 당황하게 하는 레디컬한 성령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다. 그 결과 독자는 삶의 레디컬한 변화를 요구 받는다.
내가 아는 박대영 목사는 사도행전의 저자를 닮아 있다. 꼼꼼한 연구와 주해로 이끌어 가다가 소름 돋는 상상력으로 내닫는 설교로, 온화한 웃음으로 시작하여 비장한 결단으로 이끌어 가는 대화로, 적지 않은 이를 불편하게 해 왔다. 이 책 역시 독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고민을 안기기를, 그래서 왜 우리가 오늘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진지하게 숙고하게 만들기를 기대한다.
- 박영호 (목사 | 포항제일교회)
사도행전은 부흥의 책이다. 개인의 부흥, 가정의 부흥, 교회의 부흥, 나라와 민족의 부흥, 땅 끝까지 이르는 온 세상의 부흥Revival의 책이다. 사도행전을 펼치는 순간 우리는 모든 것을 살리시는 활활 타오르는 성령님의 부흥의 역사를 목격한다. 성령이 임하시면 평범한 이들이 권능을 받고 죽은 자들은 살아난다. 성령이 임하시면 설교에 권능이 임하고 3천명이 회심한다. 성령이 임하시면 거짓과 허위가 사라지고 진실과 진리가 지배한다. 성령이 임하시면, 막힌 담이 허물어지고 장벽이 사라지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 학자이자 목사의 전형인 저자는 이 놀라운 성령님의 행전을 유려한 필치로 흥미진진하게 강론한다. 저자를 처음 만난 건 8년 전 이맘때였고 당시 그의 《묵상의 여정》을 읽고 그 깊이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아! 사람이 이렇게도 글을 쓸 수 있구나! 궁정설교가 존 오웬이 《천로역정》을 쓴 존 번연의 상상력을 살수만 있다면, 자신의 모든 학식이라도 다 버릴 수 있다고 했는데 저자에 대해 내가 그러했다. 모든 것을 버리고서라도 그의 묵상의 깊이를 사고 싶었다. 그 묵상의 깊이는 《환대의 사도행전》에서도 여실히 폭발한다. 이 책을 통해 조국 교회가 살아나고 성도들이 살아나고, 가정이 살아나고 나라와 민족이 복음으로 다시 살아나기를 소망하며 기쁘게 추천하는 바이다.
- 신호섭 (목사 | 올곧은교회, 《교회다운 교회》 저자)
많은 교회들이 부흥Revival이 아니라 생존Survival을 염려하고 있는 때에 《환대의 사도행전》이 출간된다니 우선 반가웠다. 박대영 목사는 바른 해석에 기초한 깊은 묵상을 통해 역사 속의 사도행전을 오늘 우리의 행전으로 재해석하여 참된 부흥의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는 낡은 체제에 환멸하고 새로운 체제를 환대하는 것, 곧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이전의 삶에서 돌이켜 하나님 나라 운동에 헌신하는 것이 참된 부흥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이 조국 교회가 다시 한 번 참된 부흥을 맛보는 데 귀하게 쓰이기를 기대하며 기도한다.
- 안진섭 (목사 | 새누리2교회)
사도행전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 단어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은 ‘성령’, ‘부흥’, ‘교회’이다. 이 땅의 모든 교회가 성령 충만을 말하고 부흥을 꿈꾸지만 엉뚱한 길로 가는 이유는 이 세 단어에 대한 이해의 잘못에서 기인된다. 박대영 목사의 《환대의 사도행전》은 한국교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이 왜곡되어 있는 이 세 단어에 대한 하나님의 본의本義를 바르게 보여준다. 성령을 받았다고 하면서도, 교회의 부흥을 그렇게 원하면서도 보냄 받은 자들의 바른 모습이 무엇인지, 보내심의 장場이 어디인지 찾지도 못해 헤매 온 한국교회에 이 책을 권한다.
- 오대식 (목사 | 높은뜻덕소교회)
저자의 설교를 읽다 보면 내 영혼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어쩌면 사도행전을 이렇게 부드럽게 풀어낼 수 있는 것인지, 그가 가진 지혜가 놀랍다. 우리가 박대영 목사를 읽는 것은 그가 전달하는 정보 외에도 얻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이번에 쓴 《환대의 사도행전》을 읽으며 새삼 그런 점을 실감한다. 통찰과 지혜가 배어 있는 이 책을 읽는 것은 시야가 넓어지는 3차원적 경험이다. 만약 누군가가 사도행전을 읽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박대영 목사의 이 책을 읽으라고 추천하겠다.
- 이정일 (목사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저자)